위험한 사람이란
말 그대로 우리 사회의 선량한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서
대개의 사람들은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데 그들은 위험한 행위를 예사로 하고 있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우선 만취한 상태에서 안전운전할 수 있다며 꼭 차를 끌고 가겠다고 고집하는 사람들
나도 그들 중에 한 사람이며
더구나 '음주운전면허'가 있다고 큰소리치는 형편이니 '주요 위험인물 군'에 속하는 편이다.
또 부실공사를 하고도 안전하다고 믿는 '안전 불감증의 사람들'도 주요 위험인물들이고
'화재예방을 소흘히' 하면서 안전할 것이라고 믿는 이들도 위험한 부류의 사람들이다.
그럼 그렇듯 위험을 초래하여 무고한 생명을 살상하게 하는 사람들만 위험한 부류인가.
무단횡단 등 안전운행을 방해하여 사고를 유발시키는 '기초질서 위반자들'도 다를 것 없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잘못된 그 행위가 자신도 남들도 위험하지 않고 피해도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오히려 법과 규정들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엄하다며 그것이 잘못이라고 블만한다.
그러면서 피해를 당할 수 있는 그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위의 사람들 외에도 우리 사회에는 무고한 생명을 위협하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그래도 그들은 '전 국민을 위험하게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왜냐면 전 국민의 안전과 피 땀 흘려 모은 재산 생명까지 위험스럽게 하고 있으면서
그러한 자신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어리석고 뭘 모른다며 비웃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처럼 똑똑하고 현명하고 잘난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 훌륭한 사람들이 즐겨 주장하는 내용을 간추리면 대체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아직도 이념과 색갈을 말하는가.
양심과 상식에 반하는 일을 비판하면 무조건 좌파라고 한다.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현대전은 경제력 싸움인 데 가난한 김정일정권이 어떻게 남침할 수 있겠는가.
국군 병력과 복무기간을 대폭 줄여도 아무 문제없다.
김정일 남침 운운하며 주한미군 계속 주둔 주장은 보수정권 유지를 위한 낡은 수법이다.
평화통일은 남북 상호 신뢰회복이 중요하므로 걸림돌인 주한미군은 즉시 철수해야 한다.
보안법은 보수정권 유지와 독재를 위한 악법이므로 폐기하여 박물관에 보내야 한다.
국정원도 독재에 악용할 우려가 있고 평화통일에 방해되므로 없애야 한다.
북정권을 적대시하면 안 되며 그런 정권과 정책은 독재정권이고 민주화에 역행하는 것이다.
북정권을 돕는 것이 평화통일에 도움되고 통일시에도 유리하며 동족을 사랑하는 일이다.
통일을 생각하면 김정일에게 마구 퍼 주어도 남는 장사이지 절대 손해되는 장사가 아니다.
현물 지원은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없어 위험하지 않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평화통일 사업이므로 무조건 계속돼야 하고 확대할 수록 좋다.
북핵은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 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통일되면 북핵은 우리 것이 되므로 오히려 좋다.
북핵이야 어떻든 우리는 핵개발은 물론 주한미군의 핵 재배치도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
미국은 핵을 보유해도 되고 북한은 안 된다는 것은 웃기는 소리다.
100년 전에 한반도를 강제 점령하여 36년간 고통을 준 일본은 죽일 놈들이지만
60년 전 김일성이 남침한 것은 남한 해방을 위한 남북통일 전쟁이었다.
김정일의 대남적화통일 정책도 남한 해방을 위한 것이며 그 역시 위대한 지도자이다.
(적화통일 되더라도) 하루 빨리 미국의 식민 예속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말할 수 있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이다.
이상의 주장들을 간단히 요약하면
전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려는 실로 무서운 주장이라 할 수 있다.
바로 그 사람들이 전 국민과 국가를 위협하는 '위험한 사람들'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 주장에 헷갈려 하는 사람들
또 그들이 어떤 주장과 무슨 짓을 해도 자신과 상관없다는듯 방관하며 침묵하는 사람들
그들이 어쩌면 그들보다 훨씬 더 위험한 사람들일 수 있다.
그렇듯 오늘의 우리 국민은 매우 위험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서두에 솔직히 고백했듯이 나도 위험인물에 속하지만 그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도 우리 사회에 위험한 인물인 것이 사실이니 이런 말 할 자격은 없다.
그러나 새해부터는
음주운전을 절대로 하지 않겠으며 '음주운전면허'도 폐기할 것을 약속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