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님 안녕하십니까.
아래 형제님의 답글 중에 공평한 시각(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자는 말씀이 있네요.
용산 참사에 대해서도 그렇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 않으려 노력합니다만,
제 자신도 앎이 부족한 탓에 편향적으로 바라보는 부분이 많다 생각합니다.)
형제님께서 쓰신 원 글, 다 틀린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너무 한쪽만 바라보고 쓰신 것 같습니다.
형제님은 ''거액보상''의 욕심으로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말씀하신다면,
''거액보상''을 원하는 세입자만의 잘못이 아니라
재개발 투기 한탕으로 큰 돈을 벌겠다고,
또 그런 이익을 보여 줌으로써 선거 때 표를 벌어보겠다고,
무리한 재개발을 추진한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자신의 탐욕스런 목적을 불의한 폭력 농성으로 쟁취하려 했다 말씀하신다면,
저는 탐욕스런 재개발을 위해 불법 용역 업체들이 어떤 행위들로 세입자들을 내 쫓아 왔는 지를 말하겠습니다.
설마, 그런 일들이 영화에서나 나오는 그런 일로만 알고 계신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말씀하시는 그 폭력 농성이 무차별적으로 선량한 시민들과 차량을 향해서 이루어 진 것인 지,
자신들을 불법 폭력으로 공격하는 불법 용역들을 향한 자위 차원인지 알고 계십니까?
경찰이 국민들의 생명 재산 어쩌고저쩌고를 위하여 법에 따라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했다고 하신다면,
저는 불법 용역 업체의 행위를 묵인하고, 방조하며, 심지어는 공동 작전까지 했던 그런 행위들이
정말 법에 따른 정당한 행위였는 지 묻고 싶습니다.
한 겨울에 강제 철거를 하는 것은 정당했는 지,
신나로 화재가 발생하여 사람들이 갇힌 상태에서 물대포로 진압인지 진화인지를 하는 것이
정말 제대로 된 정신의 지휘관이 한 일인 지를 묻고 싶습니다.
법이 만능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지킬 것을 약속하여 의무로 정했으면 필히 준수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불법은 처벌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경찰의 불법은 처벌 받지 않습니까?
오히려, 일반인의 범법보다 법을 지키라고 강제하는 경찰과 국가가 위법한 행동을 하는 것은
더 큰 잘못이 아닐까요?
이 나라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권력 그 자체가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대체 누가 법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공권력에 폭력으로 저항하는 것은 민주 시민임을 포기한 악질 범죄이며 엄하게 조치해야한다고 하신다면
그 공권력을 위임한 국민에게 불법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 경찰임을 포기한 악질 경찰이라고 하겠습니다.
더욱 엄하게 조치해야한다고 하겠습니다.
폭력은 말할 것도 없고 사소한 불법도 절대 용인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경찰도 그러해야 합니다.
오히려 경찰은 더욱 더 법을 지켜야합니다.
그러했습니까?
용산 참사가 벌어지기 전 단계 만 봐도 이렇습니다만,
그 이후는 어떻습니까?
경찰, 검찰 조사에 의문점은 수두룩합니다만,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조사 기록마저 숨기고 있습니다.
쓸 말은 많지만,
한 말씀만 더 드리고 글을 접겠습니다.
형제님은 법이 만능은 아니라 하시지만, 이미 형제님 말씀 속의 법은 만능입니다.
잘못된 법은 고치는 것이 먼저고,
무조건 지켜야 한다, 특히 공권력에 대항하는 것은 악질 범죄다.
이 말이 성립하려면,
법이 제 때 고쳐질 수 있는 사회가 되어 있어야 하고,
공권력은 정말 정당하게 행사되어야만 합니다.
지금 이 사회가 그런 사회입니까?
정말 그 정도로 민주주의가 이루어져 있습니까?
설마, 이런 국회, 이런 경찰을 보고 그렇다..라고 말씀하시지는 않겠지요?
설마, 과거에 비하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