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토론방을 고맙게 생각하며

2009. 10. 20. 오후 7:47:22

글자

세상도 그렇고 여기도 자신의 오류를 어떻게든 희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내 판단이 확실히 잘못이라 생각되고 납득되면" 기존의 생각을 버리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본문은 나의 판단이 왜 잘못인지 확인되면 버리기 위해서이며
나와 비슷한 생각의 교우들에게도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아래 게시글에 그들이 건물을 점거하여 폭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자세히 설명돼 있으나

"갈데가 없어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가 없었다."
"용역이 무섭고 그들에 대항하기 위해 부득이 위함물질을 준비했다."
"한강로를 오 가는 이들에게 억울함을 알리고 싶었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몇 천만원도 없이 힘들게 사는 가난한 이들이 많음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설령 그들이 가난하다 해도 철거 확정 건물에 들어 가 때를 쓰는 것은 선량한 국민이 할짓이 아니다.
철거반 용역들의 도를 넘는 행패와 경찰들의 비호는 분명 문제이다.
그렇지만 철거민들도 법을 무시하며 억지 생때를 부리면서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그리고 용역들의 난폭한 행위는 철거법에 의한 집행을 철거민들이 "완강하게" 거부하기 때문 아닌가.

그리고 행인들과 차량에 새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져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억울함을 알리는 행위인가?
참사 당시 용산경찰서장의 발표문과 이번의 한나라당 김용태의원이 밝힌 내용을 보면
그 엄청난 폭력시위 준비물들은 보통 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어 시위 전문가들 소행임이 틀림없으며
그 때문에 세상 물정을 아는 이들은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하에 철거지역에 세를 들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진작부터 용산 사건에 신부님들께서 참여하시는 일을 이해 못하고 있다.
아무려면 신부님들께서 그릇된 일을 하고 계시겠는가... 생각하면서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 비난에 난처했던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그들이 "보상 욕심 때문에 일어난 사건에 신부들이 왜 나서는가?"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게시판에 물어 보면 욕만 먹을 게 뻔한 일
그러던 차에 전용 토론방을 배려해 준 교회가 여간 고맙지 않다.
앞에 언급했듯이 이 글은 몇가지 의문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1, 그동안 신부님들의 활동을 보면 선별적이고 편향적이란 인상이 강하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는 가난하고 딱한 이들 또 그들이 억을하게 죽은 경우는 용산의 그들 말고도 많이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우리 사회의 최저 빈민이 아니며 억지 생때의 과욕이 부른 비극이란 여론이 대세이다.

2, 시민에게 새총과 화염병을 투척한 폭력시위에 강제진압은 당연하며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는 점이다.
희생자 발생은 물론 문제지만 그 때문에 경찰총수를 문책했음에도 대통령 사죄를 고집하고 있는데 
과잉진압은 핑게고 목적은 "MB 공격"이며 희생자들의 폭력시위 두둔도 그에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3, 장례를 치른 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온당하고 일반적이며 상식이라는 점이다.
어떤 이유도 주검을 이용하여 목적을 고집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인간이길 포기한 행위이며
유족들이 거부했다면 참여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문제를 납득 못하는 이들이 많다.
유족들에게 시신 인도 거부는 장례 아닌 시위를 염려한 것이라 내 주변에 정부를 비난하는 이들은 없다.

4, 원인도 결과 못지 않게 중요하며 애당초 과욕에서 비롯된 비극임을 잘 알면서 참여한 점이다.
아래의 게시물을 보면 유족측의 최저빈민, 억울한 죽음, 과잉진압 등 주장이 옳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사건 초기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들이다.
즉 자신들 욕심을 폭력으로 관철하려고 동원한 신나에 의한 죽음인데 그들을 돕는 게 '정의'인가? 이다.

5, 검찰의 일부 수사자료 미공개는 검찰의 고유 권한이라 알고 있다.
그리고 미공개가 더 유익하고 바람직하다 판단했다면 수용하는 게 사회정의 실현에 더 부합하지 않을까.
아무튼 사회 분위기가 3천쪽 미공개보다 불법 폭력시위와 옹호 행위를 더 못 마땅해 하며 매우 냉냉한데
그것은 유족측의 끈질기고 집요한 억지 생때에 질린데다 그들의 불의에 동조하는 이들 때문 아니겠는가.

이 외에도 더 있지만 정치와 이념 관련한 문제라 생략.
이상의 문제들만 충분히 이해 돼도 신부님들 이해는 물론 주변 사람들 비난에 왠만큼 대처할 수 있으며
그러려면 위 의문들이 "왜, 어떤 근거로" 오류이고 잘못인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거듭 말해서 용산에 적극적이신 신부님들과 침묵으로 동조하는듯 한 교회를 많은 교우들이 이해 못한다. 
그 때문에 신부님들 활동에 긍정 또는 부정적인 신자들 간에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교회와 신부님들을 욕한다며 비난하는 내용은 위 같은 인식을 바꾸는 데 도움 안 되며
나는 이 토론방 목적도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바르게 이해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본다.

 

 
박재용 ( (2009/10/12) : 잘 쓰셨습니다. 토론 안해도 그저 이렇게 사실을 보고 알게 되면 맘이 편해져서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tender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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