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까요...

2009. 10. 20. 오후 7:50:42

글자

사건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보도매체를 통해 알게 되지요.
그리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보도매체들도 그 처럼 육하원칙에 의해 보도하는데
만일 위 6개항 중 어느 것 한가지라도 생략하면 충실한 보도라 할 수 없으며
보다 상세한 이해를 위해 각 사항마다 구체적으로 보도합니다.

그런데 복잡하고 긴 내용을 다 읽고 듣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바쁜 일상에 쫒기다 보니 관심 없거나 간략히 알고자 하는 것인데
그래서 신문마다 사건 제목 밑에
대략 어떤 사건인지 가늠할 수 있는 짧게 축약한 한 줄 소제목을 흔히 봅니다.   
그 사건에 관심없는 이들은 그 정도만 알고 지나쳐도 되겠지요.

그러나 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판단하려면
형제님이 예시하신 것처럼 분류하는 것보다 위 처럼 육하원칙이 더 도움됩니다.
그리고 선입관도 무시할 수 없고요.
사람들은 여러 번 있었던 사건과 유사하면 전에 했던 것처럼 단정하려고 하고 
또 그렇게 해도 거의 틀리지 않았던 과거 경험에 의한 선입관이니 말입니다.

이를테면 대개의 사람들은 재개발 지역 철거민들의 시위... 하면
게다가 대부분 철거민들이 철거에 응한 상태에서 일부들이 반대하고 시위하면
(먼저 철거한 이들보다)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한 행위로 치부합니다.
과거에 그런 일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이 선입관으로 굳어진 때문이지요.
또 다수가 응한 일에 소수의 완고한 고집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일반적이고요.

용산도 똑 같은 경우이며 단지 폭력농성인 점과 희생자 발생만 다릅니다.
그 때문에 당초의 부정적 선입관에다 과격시위까지 추가하여 판단하게 돼 있고
이제까지 보도자료를 보면 그러한 판단이 거의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폭력시위 빈발은 지난 정부가 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결과이며
즉 사회적 약자라 하여 관대하게 대한 결과 법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또 폭력농성으로 때를 쓰면 들어 주어 악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들이 전 정부 때처럼 지금도 옹호하고 있고요.

그러나 민주사회는 법이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불법에 관대한 당시 정부가 몹씨 불만스러워도 그 땐 분위기에 눌려 말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이유불문하고 불법 폭력시위는 안 된다는 것이고
쌍룡차 사태도 물론이고 앞으로 어떤 폭력시위도 마찬가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MB와 현정부 두둔으로 본다면 크게 잘못 알고 있는 거지요.

다시 말해서 위험물질을 동원한 폭력 농성시위를 잘못이라고 비난하는 것이지
철거민 전체든 일부든 시위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민주화와 평화를 주장하는 진보들이 폭력농성을 적극 비호하는 게 이상하고 
그들의 폭력은 말 않고 경찰의 강제진압만 비난하고 있어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진보들만 현정부를 마음에 안 들어 하고 싫어 한다는 시각은 착각입니다.
저는 진보 아니면서 싫어 하는 이들이 진보들보다 더 많다 알고 있으며
대안이 없는 현실을 답답해 하며 걱정하고 있는데....
그래도 그들은 현 정부가 특별히 ''독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현정부의 그 정도는 ''독선''표현이 맞고 독선은 지난 진보정부도 많았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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