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일부 철거민들 폭력농성시위에 대하여
그 사람들이 시위를 하게 된 원인과 이유와 변명이 무엇이든
<여기 사람이 있다> 상관없이
애당초 "거액 보상" 욕심으로 쉽게 큰 돈을 벌고자 한 것이 분명한 사건이므로
수사기관이 그들의 주장과 변명이 사실이라고 발표했다면
진실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시간에도 전국 각 산업 현장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철거지역에 들어가 쉽게 큰 돈을 버는 방법을 몰라서 그러는 것 아닙니다.
그 따위 파렴치 짓은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땀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곳 신부님들을 어떤 눈으로 보고 또 어찌 생각할까요?
세상 사람들이 냉냉한 것이 바로 "아니오" 를 말하는 것인데 왜 모른채 하십니까?
자신들의 탐욕스런 목적을 "불의"한 폭력농성으로 쟁취하기 위하여
남의 건물 옥상을 무단 점거하여 거액을 들여 망루와 새총 발사대를 설치했고
위험물질 시너와 염산 LPG 또 유리구슬과 골프공 등등을 수북히 쌓아 놓고
건물 앞을 지나가는 선량한 시민들과 차량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유리구슬을 쏘고 화염병을 던져 생명을 위협한 행위를 정당시하며
그들 행위가 "선" 이고 "정의" 라는 주장...
그러면서
국민들 생명과 재산보호 그리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 확립과 유지를 위하여
법에 따른 정당한 경찰의 공권력 집행을 그릇된 일이라는 주장에
전 어떤 이유와 변명 상관없이 "아니오" 이고 그것이 "정의' 이며
희생자 발생은 유감이지만 그 문제는 공권력 행사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법이 모든 일을 해결하는 만능은 아닙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지킬 것을 약속하여 의무로 정했으면 필히 준수해야 하고
그 의무를 무시하여 불법을 자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그를 위한 공권력에 폭력으로 저항하는 작태는
민주시민을 포기한 "악질범죄"이며 법질서확립을 위해 엄하게 조치해야 합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마다 할 국민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폭력은 안 된다시며 평화를 말씀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까?
무엇보다 온 국민들이 이유불문하고 "불의"를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폭력은 말할 것 없고 사소한 불법도 절대 용인하면 안 됩니다.
만일 법에 문제있으면 고치도록 노력하는 것이 옳고 또 우리 사회는 가능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윗물 즉 윗 사람들이 처신을 잘 해야 아랫 사람들도 잘 하게 된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현실은 윗물과 아랫물 모두 더러워 수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의 이 같은 상황에선 설사 윗 사람들이 옳고 바르게 처신하더라도
아랫 사람들 역시 잘 못하고 있어 물이 맑고 깨끗해 질 수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 물을 냇물 또는 강물이라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물을 마시거나 기타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면
그 물이 없으면 단 하루를 살기 어렵고 많은 불편과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물론 윗쪽에 사는 사람도 아랫쪽에 사는 사람도 그 물을 똑 같이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항상 물이 맑고 깨끗하도록 위와 아랫쪽 모두 노력할 의무가 있는데....
백보 양보하여 그동안 아랫쪽 물이 맑고 깨끗했다 하고
윗쪽 사람들이 가진 것이 많고 힘이 있다고 횡포를 부리면서
물을 계속 더럽혀 흘러 보내고 있다면 아랫쪽 사람들은 어찌 해야 합니까?
힘 없고 가난한 아랫쪽 사람들이
맑고 깨끗한 물을 먹고 사용하면서 불편없이 살려면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힘 있고 가진자에게 항의하고 따져봤자 소용없으니 그냥 참고 살아야 합니까?
매일 큰소리로 욕하고 비난할 수는 있고 속도 조금은 시원하겠지요.
하지만 문제가 해결될 턱 없고 윗쪽 사람들은 못 들은채 하면 그만입니다.
그럼 어차피 물은 더러워졌고 방법도 없다면서 똑 같이 오염시켜야 할까요?
아랫쪽 사람들만 망하고 죽는 아주 어리석은 짓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또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댐을 높이 쌓아 더러운 물이 내려 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윗쪽에 물바다를 만들어 주어 "너희들만 싫컷 마시고 잘 살라" 고 말입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니 악취도 나겠지요.
아랫쪽 사람들에게 다른 더 좋은 수단 없다면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그러나 높고 큰 댐은 아랫쪽 사람들이 똘똘 뭉쳐 일치단결할 때 가능하며
또한 오랜기간 물 없는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는 각오와 시련을 요구합니다.
틀림없이 많은 무리들이 불만을 터뜨리면서 비웃고 조롱하며 반대할 것입니다.
또 일부들은 약은 채 똑똑한 채 그 와중에서도 잇속을 챙기려고 하겠지요.
반대자들을 이해시키고 얌체짓을 엄히 조치하는 일도 절대 쉽지 않을 겁니다.
윗쪽 사람은 겉으론 맑은 물을 말하지만 속으론 아랫물이 더럽기를 바랍니다.
더러워야 양심의 가책없이 더러운 물을 흘러 보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강물 전체를 맑게 하려면 그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그것이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유일한 길이며 그를 위한 노력이면 찬성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얌체짓 사람들을 감싸며 옹호하고 있으니 "아니오" 할 밖에요.
아래 문 신부님 강론의 착한 사마리아인 비유도 그렇습니다.
강도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초주검이 된 예리코를 가던 그 나그네는
용산의 시위자들처럼 탐욕스런 사람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불행에 처한 사람이면 그가 누구든 도와야 합니다.
다만 어떻게 돕느냐....
착한 그 사마리아인은 "조용히" 또 그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 만 주었습니다.
강도들을 향해 매일 요란스레 크게 꾸짓고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주님 뜻에 더 가깝고 부합한다고 믿으며
그렇게 해도 볼 눈이 있고 들을 귀 있는 사람들은 다 보고 듣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용산의 신부님들은
드러내어 희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전 국민을 향해 매일 큰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제 말이 지나치더라도
많은 신자들조차 왜 "아니오" 하는지 깊히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관심해 하는 세상 사람들을 탓하고 나무랄 일 아닙니다.
많은 신자들도 이해 못하는 일에 일반인들이 어찌 알고 힘을 보태겠습니까?
이 토론방의 게시물 거의 모두 그곳 신부님들 활동 내용인데
특히 문 신부님 강론은 얼핏 어느 혁명가의 과격한 선전 선동이 연상됩니다.
언제나 온화하시고 사랑이 넘치시는 신부님 모습
그런 신부님 모습과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저 혼자 아닙니다.
교회에는 신부님 하시는 일이면 무조건적으로 동조하는 교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아니라고 판단되면 "아니오" 하는 교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의 이 "아니오"는 짧고 부족한 식견에 의한 것이므로
교우 여러분들께서 좋은 가르침을 주시면 겸허하게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