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5주간 화요일
오늘 들은 말씀에서 ‘사람들의 불신, 하느님께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모습’ 들이 보입니다. 일단 느껴지는 것이 믿음이란게 강하게 보이지 않고요. 연약하게 느껴지고요. 어느 정도의 교회가 일러주는 강제성이 있지만 한편으로 나의 내부에서 반발하는 측면도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이런 측면이 있음을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신앙은 소멸하면서 새로워지는 것’ 이라는 점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통해 우린 관찰합니다. 때, 장소, 시기에 따라 잎을 키우고요. 열매를 맺다가, 다시금 떨어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소멸속에서 새로움을 보지요. 인간 개인의 역사도 흥망성쇠를 거듭합니다. 망가진다고 여기지만 그것이 나중에 교훈이 되고요. 자양분이 되어 다시금 우뚝 서게 만들어줍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 는 말씀에서 우리는 가지고 있는 자아를 잘 죽일 필요를 느낍니다. 요사이 자기를 죽일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지요. 양보, 배려 이런 거 약합니다. 오히려 남보고 하라고 강요하지요. 가끔 성인들, 신비가들도 하느님이 안 계신 것 같다는 느낌에 괴로워 하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마더 데레사도 그랬지요. 하지만 신의 부재현상은 오히려 또 다른 활로를 찾게 해줍니다. ‘거듭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주저앉고 돌아설 것인가?’ 기도가 안된다고 포기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연연한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여러 행사를 하고, 사람을 끌어모으고, 그러면서 숫자에 매달리는 것은 당장의 성공에 급한 것입니다. 진정한 것을 보기 불안하고 어려워 하는 이유지요. 여기에 하느님은 “그런 일은 이뤄지지 않으리라” 라며 다윗 왕국의 영원성을 보증하십니다.
자 우린 어떻게 믿고 있나요? 그들은 자기네 방식으로 믿었고 나름 체험도 많이 했지만 오히려 주님과 좋지 않은 관계를 맺고 말았습니다. 우리 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