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4주간 수요일
예전부터 사람들을 늘리고요. 키우는데 집중했습니다. 재산을 늘리고요. 가진 인맥을 늘리고요. 그러면 내가 뭐가 된 것처럼 여겼습니다. 그래서 정치도, 사업도 그런 방식을 취했습니다. 독서말씀처럼 “가지가 무성한 포도나무, 열매를 잘 맺는다”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길래 죗값을 치러야 했을까요?교회에서도 방금 방식처럼 생각하는 이가 많습니다. 교인을 늘리고, 활동을 많이 하지만 그럴수록 하느님과 멀어지는 예를 많이 봅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그 안에 하느님은 없었습니다. ‘인간의 만족’ 만 들어있었습니다.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면 망치고,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던 예는 많았습니다. 그야말로 티 나지 않으니까요.
이럴 때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안타깝게도 예전 역사에서 그런 것을 봅니다. 일제 치하에 있다가 해방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치안 문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기존 질서를 잡아오던 일본 세력이 없어졌으니까요. 이럴 때 보통 새로움보다 쉬운 방법을 택하지요. 미국은 해방된 조선의 민족 감정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일제 치하에 기생하고 독립군을 체포, 고문하던 부역자들을 경찰로 세우니까요. 해방 후 1946년 11월까지 미군정 경찰 경위 이상의 1157명 중 82%인 949명이 일제 시대 경찰 경력자였답니다. 이건 군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일제 청산이 안되는데요.
여기에 예수님은 새로운 이들을 뽑으십니다. 기존의 율법학자가 아닌,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선한 마음을 가진 이들로 말입니다. 무엇이든 그렇습니다. 선한 마음이 없는 기득권은 대단히 위험한 세력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업적이 아닌, 마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시니까요. 여러분은 그런 마음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