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 것 없는 우리 - 토마스 머튼

2010. 6. 4. 오후 5:08:10

글자
 언젠가 한 번 올리지 않았나 ? 아리숭 하지만 방을 치우다  나온 글이 " 나 좀 실어줘" 하는 것같아 올려 봅니다.
 
              나 자신이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알고 체험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나의 환상과 잘못과 실수를 혐오하여 그것들에게서 떠나고 
              그것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 내가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 것처럼,
              그것들을 나 자신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이런 종류의 자기 말살은 보다 심한 환상일 뿐이며 위장된 겸손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말함으로써 결국 `내가 현재의 나 자신이 아니면 좋겠다` 라고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우리의 결함과 무력함을 경험하는 데서 나올 수 있지만 우리 내면에 그 어떤 평화도 가져오지 못
 
             한다.
             우리가 자신이 보잘 것 없음을 진실로 알기 위해서는 그 사실을 또한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좋은 것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사랑할  수 없다.
              또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이 좋은 것임을 깨달을 수 없다.
 
              우리의 보잘 것 없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것인 그 무엇도 , 우리가 가진 그 무엇도,
              우리 자신의 그 어떤 모습도 거부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이  우리의 것이며 ,하느님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그 실체가 선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보잘 것 없을을 사랑하기위해서는  우리 안의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한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존경받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과 존경을 받기에`합당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 합당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그는 자기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알고 있지만 동시에 자신이 모든 것을 
                필요로 함을 알고 있다. 
                     
                 오만한 사람은 그 자신의 환상과 자만심을 사랑한다.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은 바로 그 자신의 부족함을 사랑한다.
                 오만한 사람은 
                 아무도 가지지 못한 것을 자기가 가지고 있음에 대해 존경을 요구한다.         토마스 머튼
 
 
                9 년 전 성령감림절에 저에게 보내온 글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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