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매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제가 지난 6월에 한국갔다 온다고 인사올린 이후..
정말 첨으로 오늘 까페에 접속을 했습니다.
몇몇 자매님들께서는 분명 엘리사벳이 올때가 된거 같은데... 소식이 없어서 궁금해하시며 의아해하셨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2달동안 이것 저것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고..
무사히 8월말에 이태리에 와서 9월부터는 여느때와 달리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열심히.....
오자마자 까페에 들어와서 인사올리려고 했는데... 그 당시 제게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심적으로 괴로운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스스로 방법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그래서 그 일이 정리되고 맘이 평화로워지면 들어와야지.... 하면서 하루 이틀 미뤘습니다.
드디어.. 한달여만에 기도하고 나름 노력하여 평화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태리 성당 홈피에 묵상글도 다시 올리기 시작하고 구역장 일도 하고.. 주일학교 교사 일도 열심히 하며 신앙생활과 저의 가정일을 묵묵히 열심히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심리였을까요??
늘....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꾸르실료 까페를 떠올리며.... 우리 자매님들을 떠올리면서도 정말 희안하게
이 까페에 들어오려고 하면 계속 망설이게 되는 것입니다.
왜그랬을까요?
그냥 클릭해서 들어오면 되는데.....
왜그랬을까요..... 저도 아직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접속만 하려면 드는 생각이..
여기 계신 분들은 꾸준히 꾸르실리스따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텐데...
난 이렇게 기복이 심해서야.... 뭘하겠나 싶은 생각도 들고..
또 ... 꾸르실료 교육을 받고 온 사람으로써 그때의 그 마음으로... 그리고 그때의 그 다짐으로 살지 않고 있는 제가
너무 부끄럽게 느껴지는 듯했어요.... 그래서 이 곳에 오면.. .그 맘이 더 들어서.. 어찌보면 외면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던거 같습니다. 참.... 형편없는 핑계거리를 대면서 말이죠.... 제 자신이 참.. 한심하게 생각되었던 모양이었습니다.
때론 꾸르실료 교육을 받고 온 것이 제게 부담으로 다가옴을 느끼게까지 하더라구요..
그래도 늘 맘속에 떠나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니... 몇개월이 지났고.. 이제는 더이상 .........
이런 생각을 하고 맘불편해하며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영국가신 제 전임 구역장님과 문자를 주고 받다가...
도미니까 자매님께서 제게 멜을 보냈는데 답변이 없다하시면서 소식을 궁금해 하신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순간.. 어제 복음 말씀에 나왔던 자캐오가 생각이 났습니다.
나쁜 짓을 많이 한 자캐오 ..하지만.... 주님께서 따뜻하게 이름을 불러주며 그 집에 묵겠다고 하시는 그 말씀.. 그 사랑.... 그 후에 자캐오가 회개하는 그 장면들을 떠올리며.....
내가 꾸르실료 교육을 받고 했던 그 다짐들을 꼭 다 실천하고 있지 않더라도... 그래도 제 이름을 불러주시고 계신다는 그 따뜻한 사랑을 느꼈고..
또 도미니까 자매님께서 보낸 이멜은 받지 못했지만.. (뭔가 착오가 있었나봐요..) 제 이름을 불러주심에 한번 용기를 내게 되었고...
또 오늘 아침에... 용기내어 까페에 그후로 첨 들어오면서.. 동시에 드는 생각이..
제가 분명 마귀의 유혹에 빠졌던 것은 아니었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하려고 했을 때 꼭 방해하는 그 유혹의 손길이 제게 미쳤는데..
전 그것도 모르고..
그냥 저 혼자만의 핑계거리를 데며.... 맘을 닫고 혼자 괴로워했던 것은 아닌지..
막상 이 곳에 그 전처럼 다시 들어오니...
반가운 우리 자매님 이름 한자 한자 읽으며...
그냥 눈물 핑돌았네요....
그냥 저도 몰래.. 눈물이 핑~~~~
그리고 다시 제가 이 곳에 오게 되어 전 또다시 기쁨과 감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를 뭐라고 하신 분들도 계시고 걱정해주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돌아온 탕자... 처럼 절 다시 반갑게 맞이해주실거라 믿기에.... 용기를 내어 봅니다.
다시는 유혹에 빠지지 않고.... 꿋꿋한 뚝심으로 한걸음씩 한걸음씩 주님께 나아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
자매님들께..... 배우면서요...
그동안 인사도 못드리고... 죄송했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구요..
그리고 한국에 잠시 갔다오거나... 그러더라도 .... 가능한한 쉼없이 계속 이어 가려고 합니다.
어찌보면.. 다 핑계가 아니었나란 생각이 들며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우선... 오늘 복음 말씀 다시 올렸습니다.
그동안 걱정해주신 분께는 죄송합니다.
저... 참.. 못났죠?? ㅠㅠ
돌아온 탕자? 정신차린 엘리사벳 인사드립니다. ㅠㅠ
2011. 11. 16. 오후 7:02:50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