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2011. 4. 5. 오전 6:01:11

글자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오랫동안 서서
풀숲으로 굽어드는 길을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많이 나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으니까
걸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그 길을 걸으면 결국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고 간 발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길과 맞닿아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먼 훗날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댓글 4

  • 2011년 4월 5일 오전 6:11

    이 시를 배울 때는 두갈래길의 처음에 서있었는데, 지금은 "먼 훗날 어디에선가 한 숨을 쉬며 이야기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현정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 다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자매님들과 나를 생각하면서 갑자기 이시가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나에게 주어졌던 선택의 순간들 속에서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라는 말이 정답이겠지요..

  • 2011년 4월 5일 오전 7:16

    네... 전에 은주님도 이글을 올려주셨더랬죠..난 어디에 있는가... 한숨 쉬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라는 것은 그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 2011년 4월 6일 오전 12:41

    그런데 또다시 먼훗날 오늘을 생각하며 후회하지 않을 삶을 지금 살아야 겠지요.. 할수 있을때 하고싶은것을 꼭 하고 살아야 할것 같아요.

  • 2011년 4월 6일 오후 4:45

    이 시, 고등학교인가 중학교 다닐 적에 배웠었는데, 잊혀지지 않고 있다가 제게도 가끔 떠올라요. 그건 그렇고, 써니 언니가 자주 오시니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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