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 비로소...

2004. 10. 24. 오전 12:13:41

글자

오늘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글 줄 올리나 보다.

 

이 방에 감도는 훈훈한 기운이

이 곳을 다녀가는 동서울 가족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라

나도  맘 같아서는  삶의 갈피들을 그때마다 나누고 싶은데

사무실에서는 도저히 시간을 못 잡겠고

이런 늦은 시간에라도 않으면 또 며칠이 후딱 지날거고 해서리...

 

거의 할머니 수녀님들만 계시는 수녀원은

이 시간 '독수리 타법'의 톡톡거리는 이  소리밖엔 들리지 않아

좋은 일 하면서도 괜히 조심스러워.

행여 한분이라도 깨시면 여러분의 기도가 꼭 필요한 상황이 되어짐.ㅎㅎ

(그래서 사실은 '새끼 독수리 타법'으루다..콕콕!)

 

음~  무슨 얘기부터 할까?

먼저 강동 성심회와의 산행!

우선 끼워주셔서 무지 고마움, 부담 없는 곳으로 잡아줘서 더욱 감사.

무지 좋아하는 산을 이 소임온 뒤로 한번도 못가서 아쉬웠는데

 단 한번의 반나절 산행(어느 분께서는 산책 코스라고...ㅎㅎ)으로 해소하였으니 준비 하신 분들 참여 하신 분들 복 많~~이 받으시길요.

 

그리고,

경찰의 날을  너무 정신없이 지내느라 축하도 못해 드린 이 무심함을 고백하오니 서운하셨을 여러분들 지송해유~긁적 긁적!

갑자기 선종하는 환자가 있어 내내 병원에 있었는데

다음날 강동 총무님의 사탕 넣은 볼(알아 들을 귀가 있는이는 알아 들으시라!)을 보고서야 정신이 확! 들었지요.

아, 참말 쥐구멍 찾아지더구만요.

' 나 경찰사목에 파견된 수녀 맞어?' 정체성 휘~청 하더군요.

얼굴 잘 안 붉어지는데 순간 화끈하데요.

그제서야 "미안해요"를 연발한들 ...

그래도 총무님이 그래 말씀을 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담에도 부족한건 꼭 좀 짚어 주세요.

 

그리고 이 참에 다시 고해야쥐~

"무심해서 미안해요!"

"늦었지만 축하해요!"

나중에 하느님께 꼭 짚어서  말씀 드리고픈 이것,

"그 열악한 조건에서도 열심한 여러분 모두를 진짜로 존경해요!"

그리고 나이 직급 상관없이 사랑스러운 그대들 그리고 그 가족들,

"사랑해요!"

 

오늘을 넘기면 미안하단 말도 이제 못할것 같아서

이 오밤중에 수녀가 용기를 냈습니다.

동서울 우리 경찰가족 모두

멋진 계절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드시길요...

 

-이상  참회하는 '무수리'였습니다!

 

 

 

 

 

 

댓글 2

  • 2004년 10월 24일 오전 8:07

    수녀님! 죄송해요. 제 자신도 잘 못하면서 괜한 투정을 했던것 같네요. 넘 죄송하구요, 늘 수녀님을 사랑합니다. *^^*

  • 2004년 10월 24일 오후 11:55

    수녀님이 빨리 인터넷에 익숙해 지셔서 우리와 자주 만나게 될 수 있도록 모두 관심을 갖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