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강 평신도와 가정

2011. 5. 20. 오전 6: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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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강 평신도와 가정  

1. 가정

 

요즈음 '가정이 위기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좋은 가정을 이루기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당신을 내 남편, 아내로 맞아들여 기쁠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하거나 병들거나, 일생 신의를 지키며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겠습니다." 우리는 일생동안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다하겠다고한 서약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가정을 생각한다.

 

 

2. 어머니와 가정

 

사실 우리의 어머니들... 험난한 세월을 살면서 모진 고통을 겪어 오셨다. 일제시대를 겪으면서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고, 엄격한 유교 가부장문화에서 남자들에게 눌려 살았다. 남존여비(男尊女卑), 여필종부(女必從夫)... 우리의 어머니들, 평생을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해도 남편들한테 제대로 사랑한번 못받고 다 늙었다. 사랑은커녕 남편들의 잘못된 술버릇에 안시달리고, 큰소리나 안먹고 두드려 맞지나 않으면 다행이었다.

 

우리 어머니들의 일생은 성모님의 일생과 많이 닮아 있다. 우리가 성모님을 사랑하듯이, 우리의 어머니들도 사랑해야겠다. 어머니들 생각이 자식들과 때때로 다르겠지만... 자식들은 어머니와 시어머니를 이해해야겠다. 모진 세월을 용케도 살아온 어머니... 이제는 힘도 없고... 자식들 눈치를 봐야하는 불쌍한 어머니... 남편한테 사랑도 못받고, 자식들에게 밀려 몸과 마음이 병든 어머니... 한평생 고단한 인생을 살아오신 우리의 어머니들을 위로해드려야겠다.

 

 

3. 가정교회

 

가톨릭교회는 가정을 작은교회로 보고 가정교회의 구성원인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살 것을 가르치고 있다. 남편을 통상 가장이라 부른다. 이 말은 사회통념상 남편이 가정을 대표하고 책임을 진다는 뜻이지, 가정에서 독재하라는 말이 아니다. 여자들이 제대로 대접을 못받던 시절, 남편은 가정에서 독재자였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야 하는 세상이다. 서로의 인격을 귀하게 여기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대도 자기만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은 것 같다. 아직까지 이기적으로 자기만 생각하는 남편은 아내에게 큰 고통이다. 그러다보니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우울증이 생기고... 자꾸만 크고 작은 가정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4. 가톨릭혼인의 목적

 

가톨릭신자들이 혼인하는 목적은 다음 두 가지다.

 

첫째,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 둘째, 자녀를 낳아 잘 교육하는 것.

 

1) 부부애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사랑의 반대가 이기심, 이기심은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사랑의 핵심은 남에게 잘해주겠다는 말이다. 남을 이해하고, 남의 말을 들어주고, 남의 입장을 헤아려주고, 남을 위해 마침내 목숨까지 내어줄 수 있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이해해주고, 서로의 말을 잘 들어주고, 서로의 입장을 잘 헤아려주고... 마침내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줄 수 있다면... 그런 부부는 백점짜리 부부다. 그런 부부는 단언컨대 직천당이다.

 

먼저, 부부가 평소에 일상생활을 잘 정리하면서 살면 좋겠다.

 

부부가 너무나 바쁘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상대방을 배려하기 어렵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풀면서 사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일상생활을 떠나 심신의 피로를 푸는 것을 '피정'이라고 한다. 피정(避靜) 고요한 데로 피하는 것이다.

 

더위를 피해 쉬는 것을 피서라 하고,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올 수도 있다. 또 좀 길게 휴가나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제주도나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모두가 우리의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더욱 활기차게 살기 위한다는 점에서는 꼭 같다. 일상생활의 찌든 때를 잘 씻어가면서 사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나아가, 부부간에 대화가 부부사랑의 기본이다.

 

부부간에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가 없는 가정은 공산당이 된다.

 

우리는 아내로서 남편 말을 잘 들을 줄 알아야 하겠다. 남편으로서 우리는 아내 말을 잘 들어 줄 줄 알아야 하겠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이다.

 

2) 자녀교육

 

자녀를 낳아 잘 교육하는 것이다.

 

우리는 예의 바르고 잘 큰 사람을 보면, '저 아이 참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고한다. 우리가 먹고 사는 지식과 기술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지만 참된 인간성은 잘 배울 수가 없다. '먹고 사는 게 다가 아니다. 먼저 인간이 되어야지'라는 말을 한다. 이렇게 먼저 인간이 되는 거, 이것을 가정에서 가르쳐야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부모들 자녀교육문제의 첫 번째가 '아이기살리기'일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부모들, '공공장소에서 자식간수가 엉망'이다.

 

내 자식 기 안 죽일려고 다른 사람 피해주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아이가 식당에서 울고, 떼쓰고, 다른 식탁 뛰어다녀도 단속을 안 한다.

 

이것은 올바른 아이교육이 아니다. 어쨋던지 아이 기를 살려 결국은 저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로 키우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망치는 것이다. 아이가 기가 죽을까봐 무조건 야단을 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선은 좀 매정하더라도 맞고 틀린 것을 바르게 가르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진정한 아이사랑이다.

 

독일부모들의 아이 교육 첫 번째는 '정직과 약속'이다.

 

일본 부모들의 자녀교육의 첫 번째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마라'는 것이다.

 

미국 부모들은 '남과 더불어함께 살 줄 아는 사회성'이다.

 

 

** 대구 교육청이 발간한 자료집, '자녀교육을 망치는 비법'

 

첫째, 아이가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사주라. 둘째, 아이가 나쁜 말을 하더라도 웃어 넘겨라. 셋째, 용돈은 달라는 대로 다 주어라. 넷째, 아이가 치우지 않은 잠자리나 책상을 대신 정리해 주어라.

 

 

자녀교육은 첫 번째로 가정에서 나온다. 가정은 아이가 성장하는 요람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자녀교육의 첫 번째는 아버지가 아이들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다. 컴퓨터나 자전거 사주는 것보다는 남편이 아이의 어머니인 아내를 사랑하는 모습, 따뜻한 포옹,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큰 힘을 줄 것이다. 이럴 때 가정은 아이들에게 든든한 피난처, 보금자리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가장 분명하고, 가장 확실한 자녀교육은 아이의 어머니인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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