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에서 기쁨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어려움이 없으면 교만과 사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교만과 사치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소유하고 지배하려고 남을 속이며 허세가 커집니다. 사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그 집에 도둑이 들지만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마음속에 도둑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려움으로써 기쁨을 만들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4,11-13) 라고 말합니다.
잠언(30,8-9)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다들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분께 의탁하며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내 눈썹이 내 눈 가까이 있는데도 직접 보지 못하고 내 코가 내 눈 가까이 있는데도 보지 못합니다. 아주 가까이 있는데도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근심 걱정에 휩싸여 갇히게 되면 가야 할 길이 눈앞에 있는데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울수록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지혜를 붙잡아야겠습니다.
상황이 칠흑 같은 어둠일지라도 곧 거두어 주시리라 믿고 바쁘면 바쁠수록,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간절히 성경을 읽거나 성체조배를 하며 주님 안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실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의 <사라와 천사>, 1727-1728, 우디네, 팔라초아르치베스코빌레, 오스피티미술관
나이든 사라가 천사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사라는 늙은 몸(90세)으로 어머니가 될수 있다는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웃음을 보이자 천사가 사라를 꾸짖고 있다. 사라의 웃음은 불신의 표시이다. 이러한 반응은 그녀가 오래 기다린 아들의 이름 '이삭'에서 구체화된다. '이삭'은 일반적으로 "야훼가 웃었다"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