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2주간 화요일] 실행(實行)하여라 (마태23,1-12)

2026. 3. 1. 오전 1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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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3일 화요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실행(實行)하여라 (마태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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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선행을 배우고 공정을 추구하여라.>(이사야서의1,10.16-20)

10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16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17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20 그러나 너희가 마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화답송>시편50,8-9.16ㄴㄷ-17.2123(23)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제사 때문에 너를 벌하지는 않으리라. 너의 번제야 언제나 내 앞에 있다. 나는 네 집의 수소도, 네 우리의 숫염소도 받지 않는다.

어찌하여 내 계명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너의 입에 담느냐? 너는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뒷전으로 팽개치지 않느냐?

네가 이런 짓들 저질러도 잠자코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 아는구나. 나는 너를 벌하리라. 너의 행실 네 눈앞에 펼쳐 놓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는 나를 공경하리라.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복음<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마태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 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 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제1독서(이사1,10.16~20)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18)

 

이사야서 1장 16~17절 악의 제거와 선행을 명령하는 개혁을 촉구하는 부분으로서 간접적으로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는 사실 암시했다.  그리고 이사야서 1장 18~20절 사죄(赦罪)의 약속 및 순종의 결과와 불순종의 결과를 말씀하심으로써 직접적으로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직접화법을 사용했다.

 

이사야 1장 18절은 사유하기를 기뻐하시는 주님의 자비하심(시편86,5)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주님, 당신은 어지시고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크십니다.' (시편86,5)   

 

그런데 사죄(赦罪)의 제의를 범죄자 편에서 먼저 하지 않고, 사죄의 은혜를 베푸시는 시혜자(施惠者)편에서 먼저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범죄한 자가 형벌이 두려워 사죄의 은총을 먼저 부탁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사죄의 부탁을 범죄한 이스라엘이 하지도 않았는데, 주님께서 먼저 일방적으로 제의하고 있다.  이것은 더없이 큰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의 단면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것이다. 

 

한편 '오너라'에 해당하는 '레쿠'(leku)는 문자적으로 '걸어서 오너라' 의미이다. 이것은 변론의 자리에로의 초청에 즉각적으로 나아오며, 그것에 적합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반응을 보여야 함을 간곡하게 촉구하기 위한 표현이다.

 

이러한 간곡함은 새 성경은 번역하지 않았지만, 이 단어 바로 뒤에 '원컨대', '제발', '지금'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 불변사 '나'(na)가 나온다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이것은 또한 바로 뒤이어 나오는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해당하는 '웨니우와케하'(weniuakeha)라는 표현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것은 접속사 '와우'(wau)에 시시비비를 꼼꼼하게 따져 보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 '야카흐'(yakah)의 1인칭 복수 연장형이 결합된 형태이다.

 

여기서 연장형은 반드시 변론하여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본문에서 시시비비를 따져보며 변론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잘못을 따져 가려보자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들의 죄악을 용서해 줄 수 있는가 없는가의 여부를 따져 가려보자는 의미다. 이런 표현속에는 이스라엘이 비록 치명적인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적극적으로 그들을 용서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는 의미이다.

 

'너희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새 성경은 번역하지 않았지만, 이 구절안에는 '만일'이란 의미의 불변사 '임'(im)이 2회 사용된 가정문이며, 직유법이 사용된 같은 의미의 대구 구문이다. 여기서 '진홍'과 '다홍'은 서로 대구를 이루며 동일한 의미를 전달하고, '눈' '양털' 역시 상호 대구를 이루며 동일한 의미를 전달한다.

 

'진홍'과 '다홍'은 둘 다 붉은 색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 지니고 있는 반면에, '눈'과 '양털'은 둘 다 백옥처럼 하얀 색조를 떠오르게 하는 이미지 지니고 있다.

 

여기서 붉은 색의 이미지는 흉악한 죄를 너무나 많이 지어 그 죄의 흔적이 도무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반면, 흰 색의 이미지는 죄의 흔적이 하나의 티도 없이 깨끗하게 사라질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이러한 색조의 대조를 통해 주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논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다 용서하실 수 있다는 사실과 그들을 다 불의에서 떠나 거룩하게 살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주님께서는 죄의 용서와 거듭 남(새로 남)의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선언하고 계시는 것이다.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마태오 복음은 하느님 말씀을 실행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합니다. 

가까운 예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7,21)라는 산상 설교의 마지막 부분일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이렇듯 하느님의 뜻을 행동으로 옮기고 구체적으로 이웃에게 드러내야 한다는 것을 거듭거듭 강조합니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25,45). 

 

오늘 예수님의 말씀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는 율법을 삶의 중심에 두던 이들이고, 그들에게 율법을 따르는 것은 믿음을 판단하는 절대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태도에서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십니다.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계명과 율법은 넓은 의미에서 하느님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계명과 율법을 지키는 것은 하느님 뜻을 따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뜻은 신앙인들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 세상에서 이루어집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보다 실천으로 ‘드러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른 이들에게서 기대하는 평판보다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먼저여야 합니다. 

스스로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뛰어난 모범을 예수님에게서 봅니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낮추신 분이셨고 그런 모습으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제1독서<선행을 배우고 공정을 추구하여라.>(이사 1,16-20)

 

16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17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 고아와 과부를 돌봐 주어라 하십니다.

 

앞절로 돌아가 어떤 악행인지 보겠습니다.

11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 대속을 위한 번제물 제사입니다.(레위4,28~참조)

 

12 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축제 소집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번제물로 드리는 제사가 헛된 하느님의 뜻을 짓밟는 악한 행실이라 하시며~

 

14 나의 영은 너희의 초하룻날 행사들과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그것들은 나에게 짐이 되어 짊어지기에 나는 지쳤다.

=각종 기념일 행사들을 열심히 지킨 그 열성이 역겹다 하십니다.

 

15 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다.

= 그러면 눈을 가려 버리시고 기도도 들어 주시지 않겠다고 하시네요. 피로 가득한손, 번제물의 피가 묻은 손입니다.

 

(레위4장28-30) 28 자기가 저지른 죄를 깨닫는 대로,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흠 없는 암염소 한 마리를 예물로 끌고 와서, 29 그 속죄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 제물을 잡는다.

= 자기 죄를 전가시키기 위해 대속의 그 속죄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습니다.

30 사제는 그 피를 *손가락에 조금 묻혀 번제 제단의 뿔들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모두 번제 제단 밑바닥에 쏟는다. 31 그런 다음 친교 제물에서 굳기름을 떼어 내듯 그 굳기름을 모두 떼어 낸다. 그러면 사제는 그것을 살라 주님을 위한 향기로 바친다. 이렇게 사제가 그를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면 그는 용서를 받는다.

= 죄인들을 다시 살리기 위한 그 제사 안에 들어있는 대속의 죽음, 그 사랑을 깨닫고 그 자비, 사랑이신 하느님께 감사, 찬양을 드려야 할 인간들이(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 감사가 용서, 구원의 완성입니다. 이사43,7참조)

그런데 각종 행사와 제사 행위에 열성이며 자신들이 잘했다, 하느님의 뜻을 다 이루었다 하며 자신들의 뜻을 들어 달라 하니 하느님께서 진노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구하라’ 하셨던 것입니다. 

 

(히브10,11-12.17) 11 모든 사제는 날마다 서서 같은 제물을 거듭 바치며 직무를 수행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결코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12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한 번 제물을 바치시고 나서, 영구히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14 한 번의 예물로, 거룩해지는 이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 속죄 제물로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진 제사입니다.

17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나는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의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래서~ 18 이러한 것들이 용서된 곳에는 더 이상 죄 때문에 바치는 예물이 필요 없습니다.

= 죄의 용서를 위한 대속의 제사가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졌습니다. ‘더 이상 제사, 예물이 필요 없다’ 하십니다. 우리가 드리는 제사와 열성이 아닌 하느님의 사랑이 이루신 것입니다.

 

(1요한4,10) 10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 지금은 지킴의 행위의 제사, 예물을 드릴 때가 아닌 죄인들을 위해 당신 아드님을 속죄 제물로 내주신~ 그래서 죽어야 할 인간들을 다시 살리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를 드릴 때라는 것입니다.

기쁨의 잔치 그 감사제(미사)를 드리는 때라는 것입니다. 죽음의 제사를 멈추고 감사제를 드리는 그것이 17절에서 말씀하신 선행입니다. 그 용서의 하느님을 아버지로 알지 못한 채 고아로 죄인으로 살아가는 그에게 아버지의 용서로 아버지의 아들이 되는 그 권리를 찾아 주어라 하심입니다. 또 용서의 그 하느님을 남편으로 깨닫지 못한 그 죄인 과부에게도 진실을 알려주는 그 돌봄을 하라 하십니다. 

마태23장9절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에레미야31,32에서는 ‘그들은 내가 저희 남편인데도 내 계약을 깨뜨렸다.’ 하셨습니다.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 우리의 붉은 죄가 눈같이 희게 깨끗해진다. 하십니다. 대속의 십자가로요~~

 

(히브10,22) 22 그러니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을 벗고 깨끗해졌으며,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겨졌습니다.

 

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 죽음의 제사를 멈추고 감사의 잔치를 드리는 그 하느님의 말씀, 그 뜻에 순종 하면 좋은 소출 - 구원의 열매 곧 하늘의 열쇄를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20 그러나 너희가 마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 그러나 우리 자신의 뜻을 위한 그 제사 행위를 계속한다면 칼(말씀)에 죽습니다.

 

(시편106,15) 15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으나 질병도 그들에게 보내셨다.

 

(마태6,10)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져야 우리에게 영원한 용서와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 아멘

 

 

  

[사순 제2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랑이 생각과 말에 머무르고삶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 사랑은 공허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에 대해서 비난하십니다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그저 머리와 입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 해석 권한으로 권력을 쥐고외적으로 권위를 상징하는 옷차림새에 마음을 쏟으면서도사랑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무거운 짐을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복음 선포에 힘이 있으려면 삶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진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하느님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의 아름다움에 대한 표현도 중요하지만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더욱 효과적인 방식은 희생하는 사랑의 삶입니다.

그러한 삶은 어떤 유려한 연설과 글보다 세상에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우리가 김수환 추기경님을 아직도 그리워하고 이 시대의 어른으로 여기는 이유는 단순히 그분께서 가지셨던시대를 바라보는 뛰어난 신학적 통찰력이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그 이해에서 흘러나온 아름다운 금언들 때문만이 아닙니다.

언제나 가장 낮은 이들과 함께하시며그들의 인권과 인간 존엄성을 지키고 보호하고자 불의에 저항하시고그에 따르는 어려움과 불이익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헌신적인 삶의 모습 때문입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사순 제2주간 화요일]

 

내속에는 내가 너무 많아, 외롭고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었는데~.

 

(마태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행실은 실행이 아닌 것? - 실행은 율법의 진의를 깨닫고 간직하는 것이다. 율법을 사람이 지키는 그 행실은 하느님의 뜻, 진의를 지키는 실행이 아니라는 말씀이시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뜻이 인간의 행위, 행실로 나올 수 없는 것이다.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자기 버림, 否認의 삶을 살게 한다.

 

(요한8,37-38)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뱀)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 말씀을 마음 안에 지키는 그 실행을 못한 것이다. 예수님은 본 것(호라우), 하느님의 뜻을 이야기하고 전하고, 율법학자들은 뱀의 거짓을 자신의 뜻으로 받아(요한8,44) 자기 의로움을 위한 행위로 실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실행-(킵-밖으로 흘리지 않고 마음 안에 간직하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 율법을 ‘사람의 규정과 교리’로 무거운 짐으로 만들어 교인들을 힘들게 한다‘고 하신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깨닫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말씀이시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 앞3절의 율법을 행실로 지킨 결과의 모습이다.

 

(요한12,43) 43 그들이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보다 *사람에게서 받는 영광을 더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 사람은 모두 높고 낮음이 없는 겉은 형제이다. 권위, 공경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의 권위는 그리스도 한분께만 있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 하느님께서 나를 창조하시고 영을 주신 아버지이시다.

 

(야고1,18) 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히브12,9) 9 게다가 우리에게는 우리를 *훈육하시는 육신의 아버지가 계셨고 우리는 그러한 아버지를 공경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영적 아버지께는 더욱 순종하여 그 결과로 생명을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지도자)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 진리의 길을 가르치시는 스승님, 그리고 진리로 이끌어 주실 참 목자는 그리스도 한분 뿐이시다.

 

(요한10,11) 11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 어제 묵상했듯이,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의 감정, 욕망을 만족시켜주는 말(이야기)로 전하는, 그런 牧者(지도자)의 말을 듣고 전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다.

 

(마태15,14) 14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이들의 *눈먼 인도자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 하느님의 율법, 말씀 안에서 하느님의 진의, 뜻을 아직 깨닫지 못해 ‘호라우’(하느님의 뜻을 보는 것)하지 못한 눈 먼이다. 그래서 사랑의 뜻을 위한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눈 먼 인도자’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은, 그 누군가가 하늘의 생명을 얻도록 도와주는 그 ‘섬김’이다. 하느님의 뜻을 ‘호라우’한 사람만이 섬길 수 있다. 곧 모든 말씀을 하느님의 지혜, 진리이신 대속의 그리스도로 주는 것이다.

 

(마태20,28)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요한12,46-47) 46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47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높아지기 위해 낮아지라는 말씀이 아니다. 낮아져야 하늘의 존재가 된다는 말씀이시다. 곧 자기 버림, 부인으로 되는 것이다. 내 안에 내 뜻을 비워내는 것이다. 그래야 하늘이 들어 올 수 있다.

 

(마태16,24-26) 24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마태13,45-46)45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영생을 가질(줄) 수 없는 그림자일 뿐임을 깨달아야 버릴(否認) 수 있고, 그래야 좋은 진주(보물)를 가질 수 있다.

 

(지혜7,14) 14 *지혜는 사람들에게 한량없는 *보물, 지혜를 얻은 이들은 그 가르침이 주는 선물들의 추천으로 하느님의 벗이 된다.

= 지혜는 하느님의 지혜로 그리스도를 뜻한다.(잠언8,12)

 

(콜로2,3-8) 3 그리스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4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아무도 여러분을 그럴듯한 말로 속이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5 내가 비록 몸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질서 있는 생활과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며 기뻐합니다. 6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7 가르침을 받은 대로, 그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 그리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8 아무도 *사람을 속이는 *헛된 철학으로 여러분을 사로잡지 못하게 조심하십시오. 그런 것은 사람들의 *전통과 이 세상의 정령들을 따르는 것이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 사람의 지혜에서 나오는 용서, 생명, 구원을 줄 수 있겠는가? - 주 예수 그리스도께만 있다. 내 안에 것을 비워(부인)내야 한다. 오늘본문 3절이 그 사람들의 지혜, 철학을 따라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이사야1,18)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의 피’로만 씻겨 진다. 인간의 그 어떤 방법으로도 안 되는 것이다.

 

(예레2,22) 22 네가 비록 잿물로 네 몸을 씻고 비누를 아무리 많이 쓴다 해도 *죄악의 얼룩은 그대로 내 앞에 남아 있다.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히브9,22. 13,12) 22 율법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이 *피로 깨끗해지고, 피를 쏟지 않고서는 *죄의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12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아멘)

 

☨천주의 성령님! 나를 비워, 감사와 기쁨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아멘 -*^ㅇ^*-

 

 

 

 


사순 제2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23,1-12)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5)

 

마태오 복음 23장 5~7절까지는 유다 종교 지도자들의 외적인 경건 과시(5절),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과 끝없는 명예욕(6절),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얻고자 하는 마음(7절)에 대한 대표적 예이다.

'성구갑'으로 번역된 '퓔라크테리아'(phylakteria; phylacteries)의 원형 '퓔라크테리온'(phylakterion)은 모세 율법 중에서 탈출기 13장 1~10절, 11~16절, 신명기 6장 4~9절, 11장 13~21절 등의 네 부분을 작고 긴  양피지 조각에 기록하여 그것을 작은 상자 속에 봉해 넣은 것을 가리킨다.

유다인들은 '이것을 네 손에 감은 표징과 네 이마에 붙인 표지로 여겨라'는 말씀(탈출13,16; 신명6,8)에 근거하여 위의 네 부분의 율법의 구절을 기록한 경문을 넣은 성구갑을 이마와 왼팔에 가죽끈으로 고정하여 틈나는 대로 보면서 경건에 힘썼던 것이다.

 

마태오 복음 23장 5절에서 '넓게 만들고'에 해당하는'플라튀누신'(platynusin; they make wide; they make broad) 다른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도록 그 성구갑의 크기를 크게 한다는 뜻이다.

시행 초기인 바빌론 유배 포로기 직후에는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기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성구갑을 달고 다녔지만시간이 흐르면서 유다인들은 타인에게 자신의 경건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달고 다녔다.  과시욕이 지나치다 못해 어떻게 하면 더 크게 해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게 할까 고민했던 것이다.

 

한편, '옷자락 술'로 번역된 '크라스페다'(kraspeda; the tassels of their garments)의 원형 '크라스페돈'(kraspedon)은 '망토 또는 외투의 가장자리에 털실을 꼬아 매달리게 장식한 작은 부속물'을 의미한다.

유다인들은 민수기 15장 37~40절의 말씀에 근거하여 흰색과 청색 실로 짠, 이와 같은 부속물을 겉옷의 가장자리에 매달았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실천하게 하는 기능을 하며, 마음과 눈이 쏠리는 데로 욕심을 따라 방종하게 살아 배신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 해 주었다(민수15,39). 

그러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그러한 율법의 정신을 따르려는 마음보다는, 단지 사람들에게 자신을 거룩하게 보이려는 열망으로 '옷자락 술'을 더 크게 만들어 그것을 즐겨 입고 다녔던 것이다.

 

 

  

20260303일 화요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김재형 베드로 신부)

 

가장 좋은 교육은 삶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언변이 뛰어나고,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 해도 실제 삶으로 보여 주는 교육을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한 사제가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 교리 교육하는 모습,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이 다르다면, 과연 그를 통하여 참된 신앙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당에서의 모습, 가정에서의 모습, 직장에서의 모습이 다르다면, 그 삶이 온전한 신앙의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삶의 자리가 어디든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갈 때,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을 통하여 당신의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한결같은 신앙인의 삶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하느님을 알고 싶게 만들고, 믿음의 길을 걷게 하는 힘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대하여 말씀하시며, ‘한결같은 삶을 살아야 함을 일러 주십니다.

화려한 말솜씨나 글로만 가르치는 제자가 아니라, 삶으로 가르치는 제자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참된 제자는 섬기는 사람”(마태 23,11)이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윗자리를 좋아하지 말고, 오히려 끝자리를 기꺼이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신앙인의 삶에서 겸손을 실천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 하느님과 가족 그리고 이웃을 겸손한 마음으로 마주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살아가는 그 모습이야말로,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신앙 교육이 될 것입니다.

 

(김재형 베드로 신부)

 


 

 [사순 제2주간 화요일]

하느님과 시비를 가려보자

 

독서(이사1,10.16-20)

10 소돔의 *지도자들아주님의 말씀을 들어라고모라의 백성들아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16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악행을 멈추고 17 선행을 배워라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 오늘 본문에 빠져 있는 11-15절의 자신들의 뜻, 소원을 위한 제사와 온갖 종교모임, 행사로 자신들의 죄를 깨끗이 할 수 없는 힘겹고 무거운 짐일 뿐이니 그 악한 행위의 행실을 치워 버리라는 말씀이다. 

죄는 하느님의 어린양(예수 그리스도)의 피로만 깨끗이 씻긴다 하셨다. 그 약속, 계약의 말씀을 믿는 것이 선이며 실행인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을 이웃에게 주는 것, 선한 행실이다. 그것이 억압 받는 이웃들에게 하느님을 아버지로, 남편으로 알려주어 하늘을 살게 하는 그 권리를 찾아주는 것이다.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우리 *시비를 가려보자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 제사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하는(드린) 그 인간의 열심히, 또한 인간의 희생과 그 어떤 착한 행실로는 절대 죄악을 없앨 수 없음을 강조하신 말씀이다. 희생, 대속의 제물인 흠도 티도 없는 깨끗한 어린양 예수의 죽음, 그 피로만 더러운 죄가 희고, 깨끗하게 된다는 말씀이다.

 

(예레13,23) 23 에티오피아 사람(흑인)이 자기 피부색을표범이 자기 얼룩을 바꿀 수 있겠느냐그럴 수만 있다면 악에 익숙해진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 제사행위, 곧 자신의 뜻, 소원을 위한 종교 행위, 모임을 멈추고 그 제사의 제물인 어린양 예수의 희생, 그 대속의 죽음이 자신들의 죄를 없애시기 위한 하느님의 자비, 사랑임을 깨달아 그 사랑의 하느님을 진리로 믿으면, 그 ‘하느님 안에서 구원의 기쁨과 감사하는 삶을 살라’는 말씀이다.

그것이 이 땅에서 부터 좋은 소출, 곧 하늘의 용서, 생명, 구원을 먹고 사는 것이다.

 

20 그러나 너희가 마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뜻을 위한 신앙을 멈추지 않고 고집(固執)했기에 영원한 멸망을 맞게 된 것이다. 그래서 구약의 문이 닫히고, 다시 살리시는 신약의 문이 열린 것이다.

 

(요한1,29) 29 이튿날 요한(구약)은 예수님(신약)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1베드1,18-19) 18 여러분도 알다시피, *여러분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헛된 생활 방식에서 해방되었는데은이나 금처럼 없어질 물건으로 그리된 것이 아니라, 19 흠 없고 티 없는 어린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그리된 것입니다.

 

복음(마태23,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모세가 말하고 가르친 실행이 아니라 모세의 자리, 곧 그의 권위를 누리려, 대접 받으려 열심을 부린 율법자들이기 때문이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파스카(건너)하지 못한 이들이다.

 

(신명18,15) 15 “(야훼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탈출시킨 모세와 같이, 이 죄악의 세상에서 탈출,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시다. 곧 자기를 위한 제사로 죽어야 할 죄인들을 다시 살리실 구원자 이시다.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 율법을 사람의 규정과 법으로 만들어 힘겨운 무거운 짐 같은 신앙을 살게 했다. 그러고는 이웃은 돌보지 않고 자신들만의 권위를 위한 행위의 신앙을 살았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 영혼을 구원할 가르침을 줄 스승은 한 분 뿐이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 땅(흙), 그 없음의 존재를 하늘의 있음의 존재로 낳으시고 기르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느님 아버지 뿐이시다.

 

(히브12,10) 10 육신의 아버지들은 자기들의 생각대로 우리를 잠깐 훈육하였지만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유익하도록 훈육하시어 우리가 당신의 거룩함에 동참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 영혼의 구원자, 스승, 선생님이시다. 곧 하느님의 뜻으로 죄 많은 이 세상에 오셔서 죄인들의 속죄 제물로 죽으시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실(구원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시다.

 

정리하면~ 깨끗하고, 착하고, 예쁘고, 잘난 사람이 아니라, 악으로 더럽고, 추하고 못난, 그 악취가 나는 사람과 한 몸이 되기 위해 그의 악, 죄로 죄가 되어 죽어 줄, 그런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자신의 뜻을 대적하는, 죽이는 원수를 위해 죽어 줄, 그런 존재가 어디에 있는가 말이다.

 그 모든 것을 이루신 하느님 아버지 그분의 외아들(獨生子) 예수 그리스도 뿐이시다.

 

(로마5,6-11) 6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7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8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9 그러므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1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하느님과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로 한 몸이 되어 하느님의 아들, 자녀가 된 것이다. 권리를 받은 것이다.

 

11 그러므로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그리스도의 제자, 사도는 그리스도와 같이 죄인(이웃)을 섬기는 존재이지, 그들 위(上)에 군림하며 칭찬(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다.

 

(마태20,28)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다른 사람 위에 높아짐이 아니다. 높으신 분, 하느님과 ㅇ례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기 위한 낮아짐이다. 

곧 율법(제사와 윤리)의 행위, 그 자기 의로움으로 높아지려 했던 자신을 부인하고 하느님의 은총, 은혜이신 우리의 죄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자기를 버리는, 부인하는, 죽이는 것이다.’

<어느 사제의 글> -영적 투쟁을 위하여 승리가 옵니다. 어두움을 물리쳐야 광명이 옵니다. 죽음을 이겨내야 생명이 옵니다. 이 세상에서 지고 가는 십자가의 길 뒤에는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

어둠, 죽음을 주는, 곧 죄를 알게 할 뿐인 율법의 행위를 물리치고 죽이는 영적 투쟁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다 이루어졌다” 하신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우리의 생명, 광명, 승리가 있음이다. 이미 다 이루신(이기신) 그리스도의 승리를 받은 그리스도인으로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

 

(1코린15,57)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아멘)

 

전지전능하신 영원한 보호자이신 삼위의 하느님!

항복합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3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4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탈출20,3-5)

 

십계명 중에서 제2계명인 우상숭배(偶像崇拜) 금지에 관한 것입니다.

하느님을 알수 있는 것은 오직 성경말씀 뿐이지요. 그러나 저희는 주님의 말씀보다는 성인성녀를 위한 기념일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오직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성자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요한17장)하셨는데 저희는 사람을 더 높이려 하는듯 합니다.

 

8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마태23,8-10)

 

신부(新婦)는 신랑(新郞)의 아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천주교회에서는 사제(司祭)를 신부(神父)라 합니다. - ‘신의 아버지’라는 의미지요 성경에 하느님 이외에는 그누구도 아버지라 불리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사제(司祭)를 신부(神婦) - ‘신의 아내’ 즉 하느님에게 귀의한 자를 말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어찌 보시나요? 사제(司祭) = 신부(神父)님? 사제(司祭) = 신부(神婦)님? 어느것이 맞는지요.

귀한 가르침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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