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무화과나무의 비유 (루카13,1-9)

2025. 10. 24. 오전 7: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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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5일 토요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무화과나무의 비유 (루카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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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그리스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십니다.>(로마8,1-11)

형제 여러분, 1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이들은 단죄를 받을 일이 없습니다.

2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법이 그대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3 율법이 육으로 말미암아 나약해져 이룰 수 없던 것을 하느님께서 이루셨습니다. 곧 당신의 친아드님을 죄 많은 육의 모습을 지닌 속죄 제물로 보내시어 그 육 안에서 죄를 처단하셨습니다.

4 이는 육이 아니라 성령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 안에서, 율법이 요구하는 바가 채워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5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6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7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은 하느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8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9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11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화답송>시편24,1-2.3-4ㄱㄴ.5-6(6)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복음<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루카13,1-9)

1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제1독서(로마8,1~11)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9)

 

로마서 8장 1~8절에서 사도 바오로는 그 대상을 3인칭 복수형으로 지칭하여 일반적인 차원에서 구원의 진리를 말했지만, 로마서 8장 9~17절 까지는 사도 바오로는 '여러분'이란 인칭 대명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2인칭 복수형을 써서 그 진리를 개인적인 차원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사도 바오로는 여기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내주(內住)하시는 성령님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그 영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특히 로마서 8장 9절은 성령님의 내주(內住)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는 사실과 이들은 육 안에 있지 아니하고 그 성령님 안에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여기에서 '~하면'으로 번역된 '에이페르'(eiper) '만일'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조건을 나타내는 불변사 '에이'(ei)와 뜻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접속사 '페르'(per)의 합성어로서 '참으로 만일'(if indeed)이라는 매우 강한 의미를 나타낸다.

말하자면 불확실한 가정의 의미가 아니라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단언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시기만 하면'으로 번역된 '오이케이'(oikei)는 직설법 현재 시제로서 지속적 상태에 있는 것을 나타낸다. 이 동사의 기본 의미는 '살다'(lives),'거주하다'(dwels) 등이다.

여기서는 사람의 내적 상태를 기술하는 데 비유적으로 사용되었다.

 

사람의 내면에는 죄가 자리잡을 수 있거나(로마7,20) 하느님의 영 곧 성령께서 거주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이 둘 가운데 하나의 거처인데, 성경은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몸이 '하느님의 성전','성령의 성전'(1코린3,16)임을 강조한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에 일어나는 본질적 변화이다(1코린12,3).

 

이들은 '육 안에'('엔 사르키'; en sarki) 있지 아니하고  '성령 안에'('엔 프뉴마티';  en pneumati) 있으며, 성령과 밀접하게 친교하게 된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통찰하며(1코린2,10) 진리 안에서 살게 된다(요한16,13).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활 속에서 성령께서 가져다 주시는 사랑과 기쁨, 평화 등  새롭게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맺어야 할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고(갈라5,22~23) 성령의 힘이 역사하게 된다(루카24,49; 사도1,8).

 

한편,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에서 '있지'에 해당하는 '에케이'(echei) '소유하다'(have)를 뜻하는 '에코'(echo)의 직설법 현재로서 변함없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사람이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물건을 소유하듯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그 영이 사람 안에 있고 또 그 사람이 그 영 안에 있는 상호 밀접한 관계성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그리스도의 영'은 대부분의 학자들이 '성령'을 가리키는 동일한 표현으로 본다 (2코린3,17.18; 갈라4,6; 필리1,19; 1베드1,11; 1코린2,11참조). 

 

또한 여기서 사도 바오로가 성령을 '하느님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으로 다르게 표현한 이유는 성령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와 가지는 밀접한 관계와 더불어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가지는 밀접한 관계를 암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곧 하느님이심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이것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밀접한 관계 및 동일성을 보여준다.

 

끝으로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에서 '아닙니다'로 번역된 '우크 에스틴'(uk estin)에서 '에스틴'(estin)은 '에이미'(eimi)동사의 현재 시제이며, 여기처럼 소유격('아우투'; autu)과 함께 사용되면 어떤 것이나 어떤 사람에게 속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누가 그리스도께 속해 있는지의 여부는 성령님의 임재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연중 제29주간 토요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에페소서에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표현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고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우리 각자의 구원으로 끝나지 않으며 하느님의 우주적인 계획 안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우리의 속량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에페 1,10)을 드러내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천지 창조 이전부터 이러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 계획은 교회를 통하여 이미 드러나고 있습니다.

4장 이후로는 이러한 교회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하여 줍니다.

교회는 인간적인 덕들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서 일치하여야 합니다(어제 독서).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실천하는 것은 한 분이신 하느님의 부르심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에서는 교회 안의 여러 직무도 같은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려고 주어지는 것임을 말합니다.

눈을 크게 뜨고 멀리 바라봅시다최종 목표는 만물이 그리스도 안으로 수렴되는 것입니다.

이 커다란 계획 안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성장하고우리 각자도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4,13) 다다르기까지 성장합니다.

어중간한 삶에 만족하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4,1) 살아가야 한다고 할 때 그것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도달하라는 부르심입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용서는 하느님께서 죄라고 하는 것을 받는 것그 죄에서 돌아서는 것을 회개.

 

복음(루카13,1-9)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 제사를 드린 것이 멸망할 죄? 그래서 모두가 회개해야 할 죄인이라 하신 것이다. *회개- 잘못을 반성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기 열심인 제사 행위를 멈추고 제사의 의미, 곧 하느님의 열심인 어린양의 대속으로 용서, 생명을 주시는 그 자비의 하느님께 돌아오는 회개를 말씀하심이다.

 

(호세6,6) 6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에제33,11)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살기를 바란다.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 탑(塔)을 쌓았다는 것은 하느님을 믿지 못해 쌓은 인간의 열심, 희생, 노력인 공든 탑을 뜻한다. 곧 하느님께서 흩어버리신 ‘바벨’이며(창세11,1-9), 예수님께서 지옥까지 떨어질 것이라 하신 ‘카파르나움’으로(루카10,15) 모두 큰 죄악이다.

 

아니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 인간의 뜻을 위한 열심, 희생, 수고의 종교 행위를 버리고 하느님의 뜻, 사랑, 진리를 깨닫고 믿기 위한 삶으로 돌아오라 하심이다.

 

(에페3,18-19) 18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사랑의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19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이렇게 하여 여러분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에페4,15)15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분에게까지 이르러야 합니다그분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 진리를 말하는 것이 사랑이며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다. 그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다.(에페1,10)

 

6ㄱ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 비유한 포도밭의 주인 - 하느님이시다.

 

6ㄴ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 무화과나무는 우리가 알 듯 잎만 무성할 뿐, 열매를 못 맺는다. 우리가 열매로 알고 먹는 것은 열매인 척 하는 꽃이다. 곧 인간의 열심히 드린 제사와 쌓은 공든 탑, 인간들이 무성한 행위들은 구원을 주지 못하는 열매로, 흉내를 내는 위선으로, 사람을 멸망으로 이끌기에 죄로 낳았음을 비유한다.(로마3,20참조)

 

그래서 포도 재배인(예수)에게 일렀다. ‘보게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 삼(3), 곧 하늘의 열매를 찾으심이다.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 * ‘그냥 두시지요’ - ‘아피엠’(융성하다. 면죄하다.) * ’거름‘ - 땅속에서 썩어짐을 뜻한다. 곧 땅을 위한 사흗날의 씨의 죽음(창세1,11), 씨는 히브리어 ’제라‘로 후손을 뜻하는데 예수님으로(갈라3,16), 그리스도의 대속, 십자가의 죽음과 사흗날의 부활로 받는 용서다. (로마4,25)

 

(마태16,21) 21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 제사와 윤리로 착한 행위가 무성했던 그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였다. 무화과나무처럼 인간이 내놓은 무성한 열심히 내놓은 죄악이다.

십자나무, 포도나무의 가지로 붙어야 구원이 이를 수 있는 깨끗함, 의, 거룩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곧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거저 얻는 깨끗함, 거룩이다.

본문6절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는 한 나무라는 뜻이다곧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함을 깨닫고 포도나무에 붙어져 열매를 맺는 것그래서 한 나무인 것이다.

무화과나무는 구약율법옛 계약포도나무는 신약대속새 계약.

구약에 머무르면 죄를 낳고(깨닫고), 그 죄로 신약으로 건너와 새 계약의 말씀에 머무르면 생명을 낳는다. 생명을 낳게하는 죄다.

 

(로마5,20) 20 율법이 들어와 범죄가 많아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오 복된 죄여!” * 사도 바오로 “나는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영원한 보호자이신 지혜의 성령님!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어찌 깨달을 수가 있겠습니까어찌 믿을 수가 있겠습니까생명의 양식으로 먹고마음에 지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을 살도록늘 함께 하시어 말씀으로 저희 모두 안에 충만(充滿하소서.  진리로 자유하게 하소서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아버지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복음(루카13,1~9)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 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6ㄴ~9)

 

루카 복음 13장 6~9절은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말씀이다.

루카 복음 13장 1~5절이 죄를 회개하지 않는 사람에게 오는 멸망에 대한 경고라면, 13장 6~9절은 지금이 하느님께서 인내하시는 때로 곧바로 회개가 이루어져야 함을 교훈하는 비유이다.

 

보통 구약에서 포도나무(시편80,9~12; 이사5,2)와 함께 무화과나무 (예레24,3; 호세9,10)는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한다.

여기서도 '무화과나무'에 해당하는 '쉬케'(syke; a fig tree)도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키지만, 넓게는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할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문맥상 '어떤 사람'에 해당하는 '티스'(tis; a man)는 '포도밭 주인'인 '하느님'을, '열매'는 '회개'를, 그리고 13장 7절의 '포도 재배인'은 '예수님'을 상징한다.

그리고 포도밭에 무화과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포도밭 주인이 무화과나무에 대해 특별한 기대와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심어 놓았다'에 해당하는 '페튀튜메넨'(pephyteumenen; planted)는 '심다'는 뜻의 '퓌튜오'(phyteuo)의 수동태 완료 분사이다.

여기서 동사를 과거에 이미 완료된 동작을 가리키는 완료 시제로 표현한 것은 이 무화과나무가 심어 놓은 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이제 완전히 자라 충분히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나무가 되었음을 암시한다.

 

13장 6절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 보았지만'에 해당하는 '제톤 카르폰 엔 아우테' (zeton karpon en aute; and sought fruit on it)에서 '제톤'(zeton)의 기본형 '제테오'(zeteo) '집요하게 구하다', '열심히 찾다'는 뜻이고, '카르폰'(karpon)은 '열매'를 말한다.

 

여기서 '제톤'(zeton)은 '제테오'(zeteo)의 현재 분사형으로서 포도밭 주인이 그 무화과나무로부터 '열매'를 구하기를 계속적으로 해왔다는 것을 나타낸다.

말하자면 포도밭 주인이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을 무렵부터 계속해서 그 무화과 열매를 기다리며 열심으로 찾았던 것이다.

 

루카 복음 13장 7절에는 구체적으로 삼년 동안 열매 얻기를 구했다고 말한다.

'보게, 내가 삼 년째'에 해당하는 '이두 트리아 에테'(Idu tria ete; Behold three years)에서 '보라'는 뜻의 감탄사 '이두'(Idu)를 문장 서두에 사용하여 '삼 년'(tria ete)을 강조해 주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그 동안 열매 맺기를 기다린 포도밭 주인의 인내를 암시하는데,바로 지금까지 심판을 유보하시어 회개의 열매를 맺기를 인내하며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상징한다.

 

 '삼 년'은 하느님께서 회개의 열매를 기다리시며 인내하신 오랜 기간을 상징하지만, 하느님께서 마냥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간을 '삼 년'이란 시간으로 한정했다는 점에서 회개할 시간이 무제한을 주어지지 않고 한정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그래서 13장 7절에 '잘라 버리게'에 해당하는 '엑콥손'(ekkopson; cut down)이 등장한다.

이 동사의 기본형 '엑콥토'(ekkopto)는 '나무를 잘라내다' 또는 '완전히 제거하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부정(不定) 과거 명령형으로 사용되었는데, 부정과거는 완료적 결과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완전한 제거, 즉 영원한 멸망을 가리킨다.

 

이제 루카 복음 13장 8절은 비록 포도밭 주인이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잘라 버리라고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도 재배인이 끝까지 열매 맺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을 보여 준다.

 

여기서 포도 재배인은 하느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 나라의 진정한 의로움의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또한 이 구절은 하느님의 심판이 예수 그리스도의 중재로 말미암아 유보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여기서 포도 재배인의 노력은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는 것'인데, 이것은 별개의 행동이 아니라 무화과나무에 거름을 주기 위한 한 가지 행동을 중복하여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하느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 나라의 의로움의 열매를 맺도록 거름을 주는 것 말씀을 가르치고, 보호자 성령님을 통해 은총을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중재로 하느님의 심판이 유보되었는데, 유보된 시간도 거름을 주어 열매를 기다리는 '한 해'라는 한정된 시간이다.

 

따라서 '거름'에 해당하는 '코프리아'(kopria; dung)로 비유된 예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바로 이때가 '구원의 시기'이며, 예수님의 말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결국 영원한 멸망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비유해 주고 있다.

 

  

20251025일 토요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이찬우 다두 신부)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인 일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갈릴래아 사람들이 하느님께 죄를 지어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 13,3).

회개는 마음을 돌려 주님께 향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평소에 살아온 모습대로 살아갑니다.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사람이 바뀌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평소와 달라 보이면 농담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 죽을 때가 되었나?”

그만큼 사람이 바뀌거나 회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 회개할까요?

신약 성경에 나오는 자캐오는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부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집에 머무르십니다.

따뜻한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의 행동을 보고 자캐오는 자신이 부정하게 얻은 것은 되갚겠다고 하면서 회개합니다(루카 19,1-10 참조).

성경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먹보요 술꾼”(마태 11,19)이라고 부릅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먹는 것을 좋아하시고, 술을 좋아하셔서 그랬을까요?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을 만나시고, 그들과 함께 우시거나 웃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시고, 손을 마주 잡으시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그런 예수님을 보고 악의적으로 먹보요 술꾼이라고 부르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의 따스함으로 자연스럽게 모여들었고, 예수님께서는 주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향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님과 같은 따뜻함을 베푼다면, 자신은 물론 주위의 사람들 또한 예수님을 향하여 바뀌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찬우 다두 신부)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하느님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복음(루카13,1-9)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 제물을 어떻게 바쳤길래 멸망할 것이라 하시나? 제물을 자신의 뜻, 소원을 얻어내기 위해 곧 ‘하느님 내 정성을 받으시고 내 소원을 들어 주세요’하는 그 거래의 제사로 드렸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그런 제물을 받지 않으신다. 하느님은 흠 없는 깨끗한 제물만 받으신다. 곧 흠도 티도 없는 깨끗한 그리스도의 제물만 받으신다.(히브10,1-5참조)

 

(히브10,5) 5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야훼)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 하느님은 사랑하는 당신 외아들을 인간의 육(肉)을 입혀서 인간들의 죄(罪)의 속죄 제물로 보내셨다. 신성이 없는 인성, 그 육으로 모든 고난을 다 받으시고 구원의 새 계약을 완성하신 진리의 제물로 자신을 바치신 것이다.(1베드4,1참조)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 열여덟 사람이 무슨 잘못을 한 것일까? 먼저 숫자 열여덟(18)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18(10+8)은 충만+부활로 완전 수다. 그러나 9+9=18의 9는 10(충만)에서 하나(1)가 빠진 그 진짜 사랑을 깨닫지 못한 모자람을 뜻한다. 오늘 본문에서는 9+9=18로 멸망할 잘못이다.

 

어제 복음인 앞절로 가 보면~

(루가12,59)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 마지막 한닢, 하늘(3)의 찟어짐, 곧 땅(4)을 위한 하늘(3)의 죽음인 그리스도의 대속, 그 사랑이다. 그러니 죽은 열여덟 사람은 하늘(3)의 대속, 그 사랑 하나를 깨닫지 못해 그리스도의 길(道), 사랑을 진리로 의지하지 않고(무시하고) 자신들의 이름, 영광, 의(義)를 위한 사랑을 진리로 살았던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을 적대하는 큰 잘못(죄인 것이다. 하느님은 살리시려고 그들에게 시련을 허락 하신다.

 

(판관3,12-15) 12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그래서 주님께서는 모압 임금 에글론을 이스라엘보다 우세하게 하셨다그들이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13 에글론은 암몬과 아말렉의 자손들을 모아 진군해 와서이스라엘을 치고 야자나무 성읍을 차지하였다. 14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열여덟 해 동안 모압 임금 에글론을 섬겼다. 15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부르짖자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구원자를 세우셨다.

= 자신들의 모든 것도, 하느님의 사랑도 빼앗기고 시달린 열 여덟 이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포도 밭 주인을 하느님으로 비유하셨다. 그 하느님께서 하나, 곧 사랑(진리)의 깨달음, 믿음의 열매를 찾으신다.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 포도 밭 재배인은 하늘(삼년)의 일을 하신 예수님이시다.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이 나무를 *올해(3)만 그*냥 두시지요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 *그냥 두시지요(아피엠- 용서하다. 면죄하다) *거름, 포도 재배인인 예수님(하늘,3)께서 손수 땅으로 들어가 썩어져(죽음) 거름이 되어 열매를 맺게 하시겠다(살리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냥 두시지요, 용서해 주세요.’ 하시는 것이다. 곧 하늘(3)의 대속의 죽음으로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 올해인 삼년, 그 삼(3- 하늘)이 죽으면 내년(4- 땅), 곧 땅의 존재들이 살아나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 삼(3)의 죽음이 앞 절에서 말씀하신 ‘마지막 한닢’인 구원의 진리, 사랑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이 ‘바로 그때에~’로 시작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찾으신 열매란? - 그리스도의 대속, 그 사랑을 진리로 깨닫고 믿어 그 진리 안에서 감사와 희망의 삶을 사는 것, 그리고 그 진리의 그리스도를 속죄 제물로 내주신 사랑의 하느님께 찬미로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에페1,5-6.12)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골로1,5-6) 5 그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마련되어 있는 것에 대한 희망에 근거합니다이 희망은 여러분이 진리의 말씀 곧 복음을 통하여 이미 들은 것입니다. 6 이 복음은 여러분에게 다다라 여러분이 그 진리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듣고 깨달은 날부터온 세상에서 그러하듯이 여러분에게서도 열매를 맺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 아버지! 당신 사랑의 날개 그늘에 숨어 드나이다.

 

☨보호자 성령님! 

하늘의 의로움에 매이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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