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2일 목요일
[수호천사 기념일] 그들의 천사들 (마태18,1-5.10)
제1독서<나의 천사가 앞장설 것이다.>(탈출23,20-2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2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23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화답송>시편91,1-2.3-4ㄱㄴ.4ㄷ-6.10-11(◎11)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아래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
○ 그분은 사냥꾼의 덫에서, 끔찍한 역병에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당신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리니, 너는 그분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 ◎
○ 그분 진실은 방패와 갑옷이라네. 너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한밤의 공포도, 대낮에 날아드는 화살도, 어둠 속을 떠도는 역병도, 한낮에 창궐하는 괴질도. ◎
○ 너에게는 불행이 다가오지 않고, 네 천막에는 재앙이 얼씬도 못하리라. 그분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복음<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이르셨다.
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수호천사 기념일 제1독서 (탈출23,20-23)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0~21)
'보라'(behold)로 번역된 '힌네'(hinne)는 듣는 사람이나 독자들로 하여금 주의를 환기시키고, 지금부터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염두에 두라는 의미가 있다.
한편 '천사'로 번역된 '말르아크'(mallak)는 '전령'(1사무16,19), '주님'(천사)(민수16,7), '사자'(말라3,1), '하느님의 사자'(코헬5,5)등의 의미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결국 '천사'란 하느님의 뜻을 이 땅에 전달하도록 부름받은 사명자요,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하느님의 백성을 온전하게 지키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임무를 맡은 거룩한 일꾼이라 하겠다.
본문에서 말하는 '천사'(사자)란 주님의 사자, 곧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시어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육화(강생)하시기 전(前)의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길에서' 라고 번역된 '빳다레크'(badarek)는 '~에서'라는 뜻의 전치사 '뻬'(be)와 '그'라는 뜻의 정관사 '하'(ha)와 더불어 '길' 이라는 뜻의 '떼레크'(derek)가 결합된 형태이다. 따라서 정확한 번역은 '길에서'가 아니고, '그 길에서'(in the way)이다.
즉 일반적인 길에서 항상 구하시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금 이집트를 나와 가나안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데려가는 험한 광야의 길에서 보호하시겠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안전하게 인도하시고, 또 그들이 나아갈 방향을 바르게 잡아 인도하신다는 뜻이다.
이러한 하느님의 보호하심은 비단 출애굽 이후 광야 여정에서만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주님 신앙의 바른 길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도록 안전히 보호하시며, 나거나 들거나 축복이 되는 길로 이끄시고, 그리하여 마침내는 구원과 의로움의 길로 나아가게 하신다는 말이다(시편23,2~6; 121,2~8).
'내가 마련한 곳으로'
'내가 마련한(예비한)' 으로 번역된 '하키노티'(hakinothi)는 '곧게 서다', '존재하다' 는 뜻의 '쿤'(kun)의 사역 능동형으로서 '뽑다'(여호4,4), '세우다'(2사무5,12), '(일으켜)세우다'(2사무7,12)는 뜻을 지니고 있다.
결국 '내가 마련한 곳'이란 하느님께서 친히 선정하시고 지명하시어 견고히 세우셨으며,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맡겨 주신 그 장소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본문에서는 이 단어가 완료형으로 사용되어 하느님께서 이미 마련하시는 작업을 완전히 마치셨음을 보여준다.
그 마련한 곳은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이다.
한편 '이 마련한 곳'이란 신약의 백성들에게는 궁극적으로 하늘의 가나안, 곧 천국을 상징한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광야같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는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실 뿐 아니라, 마침내 당신 친히 마련하신 곳, 영원한 생명과 복락의 나라 곧 천국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이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겠느냐?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요한14, 2~3)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너희는 조심하고'에 해당하는 '힛샤메르'(hishamer)는 '지키다', '감시하다', '유의하다','주의를 기울이다' (이사42,20), '준수하다', '지키다'(1열왕11,10)의 뜻을 지닌 '샤마르'(shamar)의 단순 재귀형이다.
본문에서는 '지키다', '돌보다'(창세2,15; 30,31; 2사무15,16)라는 뜻 보다는 '주의하다', '지켜보다'(욥기13,27), '기대하다', '지켜보다'(즈카11,11)는 의미이다.
즉 사람이 어떤 대상에 대해, 특히 주님께 대하여 주의하거나 더 나아가 경의를 표시한다는 의미이다(호세4,10).
따라서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로 번역된 '힛샤메르 밉파나이우'(hishamer mipphanaiu)는 직역하면, '그의 면전에서 조심하다 (주의하다)'(Be aware of him)이다.
그러나 문맥을 고려하여 의역하면, '그분께 경의를 표하라'(Reverence him)이다.
이처럼 주님께 대하여 인간이 가장 먼저 취할 자세는 그분의 영광스러움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그의 말을 들어라' 로 번역된 '우셰마 빠콜로'(ushema beqollo)는 직역하면 '그의 소리를 듣다'이다.
여기서 '듣다'에 해당하는 원어 '셰마'(shema)는 '듣다', '경청하다', '유의하다'(창세23,8)는 뜻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들은 바에 대하여 '들어주다', '응답하다'(시편10,17), '듣다', '순종하다'(판관2,20)는 뜻이 있는 '샤마'(shama)의 2인칭 단순 명령형이다.
따라서 이것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기울여 경청하고, 그것을 전 존재와 온 인격으로 수용하여 순종하는 행위까지를 포함하는 말이다.
이처럼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 전 존재와 온 인격으로 반응하는 것이야말로, 하느님의 백성된 자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자세라고 하겠다.
"그러자 사무엘이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1사무15,22)
'그를 거역하지 마라'
본문 서두에 일반적인 금지를 나타내는 부정어 '알'(al)이 사용되어 정중하고 간곡한 금지의 명령이 전달되고 있다.
'거역하지' 라고 번역된 '탐메르'(thammer)는 '슬프다'(애가1,4), '가혹하다', '마음이 쓰라리다'(1사무20,6)는 뜻을 지닌 원어 '마라르'(marar)의 사역 능동형이다.
결국 '탐메르'는 '(삶)을 쓰라리게 하다', '슬프게 하다'(룻기1,20)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국 하느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께 큰 고통을 안겨드리는 일이요, 근심과 슬픔을 드리는 일임을 알 수 있다.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께 영광을 드리는 자의 첫번째 되는 조건은 그분의 말씀에 귀기울여 철저히 순종하는 것이다.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죄'라고 번역된 '피쉬아켐'(phischiakem)은 '떨어지다', '부수어 버리다', '돌아서다' 는 뜻을 지닌 동사 '페샤'(phesha)에서 유래한 명사로서, '(주님 신앙에서의)변절', '(주님 뜻에 대한)반역, 반란'(잠언28,2), '(하느님에게서 돌아서는)죄(범죄)'(시편32,1)라는 의미를 가졌다.
이것은 소극적인 실수나 사사로운 잘못이 아닌,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은 철두 철미한 죄악의 행위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한편, 주님께서는 자신이 보내신 천사(사자)가 이같은 죄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여기서 '용서하다' 에 해당하는 '잇사'(issa)는 '(들어)올리다'(예레4,6), '맹세하다'(에제20,6), '지고 가다', '옮기다'(이사46,4)는 뜻을 지닌 '나사'(nasa)의 단순 미완료형이다.
따라서 이것은 죄인의 자리에서 옮겨 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실추된 지위를 다시 회복시켜 높여 준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런데 하느님의 뜻을 순종하지 않는 자는 결코 이같은 복된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본문은 그 이유가 '하느님의 이름이 그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사실 '이름'(셈; 'shem')이란 그의 전 존재와 인격을 대표하고 상징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물이나 사람과 구별시켜 주는 외적인 표시가 된다.
즉 하느님의 이름이 그에게 있다는 것은 그가 하느님만이 하시는 일을 위탁받은 자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본문에서 그가 맡은 일은 하느님께 불순종한 자들에게 하느님의 의노를 내리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이름이 있는 천사(사자)는 결코 예사로운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결국 그 천사(사자)는 바로 성부 하느님과 동일한 천주성(신성)을 가지신 제2위 천주 성자 그리스도를 가리킬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10월 02일 월요일 [수호천사 기념일] (사제 정진만 안젤로)
마태오 복음 18장의 전반부(1-14절)는 ‘작은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0절에서 언급된 ‘작은 이들’은 제자 공동체의 구성원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힘없고 약한 존재인데, 2-5절에서 등장하는 ‘어린이’와 비교됨으로써 제자들의 취약성이 확인됩니다.
작은 이들은 비록 나약하지만 하느님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들을 염려하고 걱정하며, 그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천사들이(토빗 5,6-7.22; 사도 12,15 참조) 하느님의 얼굴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은 천상 세계에서 하느님의 시중을 드는(히브 1,14 참조) 높은 위치에 있는 이들로서 작은 이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고, 누군가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면 그들을 고발할 것입니다.
천사의 신원과 역할은 제1독서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천사를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천사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고 그들을 약속된 땅으로 인도하도록 하느님에게서 파견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천사의 말에 순종하도록 요구하셨습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전령으로서 하느님의 지시에 따라 그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천사의 말에 따라 실행할 때 그들의 생명은 보호받을 것입니다.
수호천사 기념일에 온갖 유혹과 악에서 보호받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우리 각자의 수호천사에게 전구를 청합시다.
수호천사는 하느님 백성의 순례 여정의 동반자이며 보호자입니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수호천사 기념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마태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 어린이는 아버지만을 의지하고 따른다. 그 어린이처럼 하느님 아버지만을 의지해야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 간다는 것이다.
어린이 하나- 아기로 오신 예수님이라 묵상 했었다. 어린이는 자신의 뜻, 욕구를 위해 아버지를 의지한다. 예수님만이 아버지의 뜻을 위해 자신을 낮추어서 어린이로 아버지만을 의지하여 사셨다.
(요한8,28)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요한5,19.30)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30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요한12,49) 49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요한14,10)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 예수님만이 가장 크신 분, 아버지의 뜻을 담고 가장 낮추신 모습, 곧 육을 입고 오신 가장 큰 사람이신 것이다.
우리 또한 자신의 스스로의 말, 뜻이 구원의 진리가 아님을 인정하는 그 낮아짐, 자기 부인, 버림으로 하늘의 진리이신 예수님, 그분을 의지하여 그분의 말만하고 일만 한다면, 곧 그분의 말씀을 진리로 받아 들여 믿고 말한다면 큰 사람이 되는 것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 숨(샴)에서 온 말, 쉠(이름) 어린이를이 아닌 어린이 하나를~, 곧 예수님을 숨, 호흡, 생명으로 받아들이면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또한 하느님과 하나 되는 구원의 길인 것이다.
(요한17,20-21)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 됨을 믿기 위해서~ 사람의 눈으로 보고 사람의 생각으로 말하고 일하는 모든 것을 ‘잘라 던져 버리는’ 그 낮은 이, 작은 이가 되라는 말씀을 6~9절에 하시고...
10 너희는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 그들의 천사, 그들의 보호자 곧 하느님의 영, 성령이시다.
(요한14,16-17) 16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 모든 것을 깨닫고 믿도록 이끄시는 보호자, 수호자. 하느님의 영이시며 그리스도의 영, 그 진리의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이끌어 주신다.
(요한8,31-32) 31 그래서~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로마8,26) 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 그 의미의 수호천사, 그 의미의 보호자 성령이신 것이다. 천사는 모두 하느님을 시중드는 영으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봉사하니(히브1,14)그 구원의 일을 하시는 분, 성령의 일에 봉사하는 것이다.
그 의미가 아닌 나를 수호하는, 내 뜻을 위해 협조하는 그 수호천사로 생각한다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그러니 “너희는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아멘.
수호천사 기념일 복음(마태18,1~5.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0)
'주의하여라'에 해당하는 '호라테'(horate; take heed)의 원형 '호라오'(horao)는 일차적으로는 '눈으로 보다'(요한8,57)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알다', '조심하다', '유의하다'라는 매우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이것은 잊지 않도록 마음에 두어 유의해서 반드시 지켜야 함을 뜻한다.
특히 여기서는 현재 명령형으로 기록되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단순한 권고 사항이 아니고 반드시 실행해야 할 실천적 명령이며, 또한 현재 명령형이기에 희랍어에서 현재는 일회성이 아닌 계속적으로 유념해야 할 사항임을 보여 준다.
그리고 '업신여기지'에 해당하는 '카타프로네세테'(kataphromesete; look down; despise)의 원형 '카타프로네오'(kataphroneo)는 '업신여기게 되다','가볍게 여기다'(마태6,24), '업신여기다', '멸시하다'(로마2,4)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교만한 마음으로 남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자세를 뜻한다.
본문에서는 부정(不定) 과거 가정법으로 사용되었으나, 여기에 금지를 나타내는 부정어 '메'(me; not)와 함께 쓰여서 강력한 금지를 나타낸다.
마태오 복음 18장 10절은 5~9절에 뒤따라 나오지만, 내용상 14절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10절에서 14절까지의 한 문맥 안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마태오 복음 18장 10절은 잃어버린 양의 비유와의 관계에서 그 의미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게 하려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14절)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이들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멸시하는 태도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그들의 천사들이'에 해당하는 '앙겔로이 아우톤'(anggeloi auton; their angels)에서 '그들의'에 해당하는 '아우톤'(auton; their)은 앞서 나온 '작은 이들'을 말한다.
당시 유대인들은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수호 천사를 임명해 두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사도12,15).
히브리서 1장 14절에서는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시중드는 영으로서, 구원을 상속받게 될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파견되는 이들이 아닙니까?" 라고 계시되어 있다.
이 천사들의 기능과 역할 및 활동의 방법에 대해서는 성경이 명확히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는 것은 '작은 이들', 즉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특별 대우를 받아야 될 존재들임을 나타낸다.
'작은 이들'을 지키는 천사가 항상 하느님의 얼굴을 뵙고 있다는 것은 '작은 이들'이 하느님께 특별한 관심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천사들이 하느님의 얼굴을 뵈옵는다는 사실은 '작은 이들'을 보호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작은 이들' 즉 예수님께 속한 믿음의 자녀들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로우심과 사랑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잃어버리는'에 해당하는 '아폴레타이'(apoletai; should be lost; should perish)의 원형 '아폴뤼미'(apollymi)는 돌보는 사물, 혹은 짐승 등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잃다'(마태15,24)라는 뜻만이 아니라, 일이 어그러지거나 실패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망하다'(마태26,52)는 뜻과 그리고 영원한 생명(구원)을 상실하게 됨을 의미하는 '멸망하다'(요한3,16)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여기 본문에서 말하는 '잃어버리다'는 것은 영원히 하느님 품을 떠나 죄의 길에 머물다가 영원한 참 생명을 얻지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는 뜻이다.
이것을 볼 때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는 것은, 결국 선택하신 자들 가운데 단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모두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나타낸다.
10월 02일 수요일
[수호천사 기념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예수님께서는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시면서,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라고 말씀하십니다.
말하자면 그들 곁에 천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이들, 그들을 그 자체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곁에 있는 천사들과 하느님 때문에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할까요?
사실 그리스도교에서 인간을 이해하려 할 때는 언제나 그를 하느님과 맺는 관계 안에서 바라봅니다.
우리 눈앞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에게 존엄성을 부여합니다.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계명의 근거를 말할 때도 마찬가지로 그 근거는 하느님께 있습니다.
사형 폐지 문제로 가면 더 분명해집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관계없이, 어떤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의 생명을 존중하여야 하는 것은 그의 ‘뒤에’ 하느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오늘 복음의 작은 이들에게 돌아와 봅시다.
그 작은 이들이 어린이들이나 겸손한 이들만이 아니라 사회의 많은 사람이 죽여야 한다고 외치는 흉악범이라고 생각하여 보십시오. 또는 나와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이들, 나와 맞서 있는 이들이라고 생각하여 보십시오.
그들에게도 그들을 돌보는 천사가 있습니다.
저런 인간을 왜 천사들이 돌보느냐고 투덜거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이 천사들의 돌봄에 감사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천사들에게 이끌려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합시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수호천사 기념일]
말씀= 예수= 성령
독서(탈출23,20-23)
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 천사(天使), 신약으로 건너오면 하느님의 뜻, 곧 구원의 진리(眞理)이신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그분의 영, 성령이다. 그 천사, 구원의 모든 것이 말씀 안에 있다.
(요한6,39-40 14,26 15,26 16,13) 6,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14.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15,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16,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 진리의 영, 성령께서 우리의 생명이 되어 주신다. 성령을 깨닫고, 믿고, 의탁하는 것이 늘 깨어있음이다. 하느님의 영이시며 그분의 뜻을 통찰(洞察)하시는 성령께서 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어 늘 지켜주신다. 그 천사, 구원(救援)의 모든 것이 말씀 안에 있다.
(요한8,32) 32 “그러면 (말씀 안에 머물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 성령(聖靈)은 곧 진리(眞理)(1요한5,6)
(1코린2,10) 10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로마8,26) 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2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23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 곧 세상의 힘의 원리를 의지하지 않고, 말씀= 예수= 성령을 믿으면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 하느님 나라로 우리(나)를 데려가신다.
(이사58,11) 11 주님께서 늘 너를 이끌어 주시고 메마른 곳에서도 네 넋을 흡족하게 하시며 네 뼈마디를 튼튼하게 하시리라. 그러면 너는 물이 풍부한 정원처럼, 물이 끊이지 않는 샘터처럼 되리라.
(에제20,6) 6 나는 그날,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어 내가 그들을 위하여 찾아 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모든 나라 가운데에서 가장 영화로운 곳으로 데려가겠다고, 그들에게 손을 들어 맹세하였다.
(루가1,78-79) 78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하느님의 말씀으로 높은 곳, 하늘에서 어둠과 죽음의 낮은 곳으로 오신 우리의 별, 생명,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다.
복음(마태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 엄마 아빠만을 의지(依支)하는 어린이다. 곧 하느님 아버지(엄마)만을 의지하는 그 자신을 낮추는 이들이 가는 하느님나라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 ‘어린이 하나’ 하느님의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獨生子)로 이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이시다. 곧 죄인들의 속죄 제물로 가장 낮은 이로, 어린이로 오신 그리스도다.
(요힌6,44-45)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1베드3,18) 18 사실 그리스도께서도 죄 때문에 단 한 번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여러분을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려고, 의로우신 분께서 불의한 자들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육으로는 살해되셨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으셨습니다.
= 구원의 진리이신 예수님과 한 몸이 되어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육의 삶을 위한 주인, 머리 노릇을 했던, 그 나 지신을 부인(否認)하는, 버리는 그 낮은 자리의 어린이가 되어,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꼬리)가 되는 것, 그것을 위한 구원의 신앙생활이다. 그렇게 하늘의 큰 사람이 된다.
(시편119,105) 105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
10 너희는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2025년 10월 02일 목요일
[수호천사 기념일] (이찬우 다두 신부)
한 나그네가 짐을 지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다 보니 갑자기 웬 소 한 마리가 빈 수레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차피 가는 길인데 …….’라고 생각하며 자기 짐을 수레에 실었습니다.
한참을 가다 생각해 보니 소라는 동물은 본디 사람 일을 돕기 마련인데, 소에게 짐만 싣고 자신은 미련하게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그네는 소 등에 올라탔습니다.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그네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소에게 채찍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소는 나뒹굴었고, 소에서 떨어진 나그네는 다치고 짐도 여기저기 흩어져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소에게 짐을 지우고, 게다가 자기 몸까지 실어 놓고는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소를 더 괴롭히는 나그네의 모습을 우리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일 나그네가 소를 귀하게 여겼다면 그는 소와 더불어 편안하게 여행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만을 소중히 여기고 소는 하찮게 여겨 결국 소와 함께 자신도 다치고 짐도 잃어버리고 맙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마태 18,10)라고 하십니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기]”(18,10)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누가 더 잘났고 못났는지를 판단하기보다 ‘더불어’, ‘함께’라는 말을 생각해 봅시다.
나를 귀하게 여기는 만큼 다른 이도 귀하게 여기는 오늘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찬우 다두 신부)
2025년 10월 02일 [수호천사 기념일]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
독서(탈출23,20-23)
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 용서의 권한을 갖은 하느님의 이름을 지닌 천사? 성경은 주님(야훼)의 천사로 하느님을 묘사한다. (창세22,10-12) 곧 하느님의 이름(뜻)으로 오신 구원자 그리스도, 영원한 보호자 성령이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前)~
(요한14,16-18) 16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의롭게 하시려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진리)쪽에 앉으셨다.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기 위한 승천(昇天)이셨다.
곧 육신을 입으신 예수께서는 우리의 마음으로 들어오시어 한몸이 될 수 없기에 그리스도의 영(靈), 성령으로 다시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천사(天使)숭배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골로2,18-19.23) 18 거짓 겸손과 천사 숭배를 즐기는 자는 아무도 여러분을 실격시키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런 자는 자기가 본 환시에 빠진 나머지 현세적 생각으로 까닭 없이 우쭐거립니다. 19 그는 자기의 머리이신 분께 단단히 붙어 있지 않습니다. 온몸은 이 머리로부터 관절과 인대를 통하여 영양을 공급받고 잘 연결되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라는 것입니다. 23 그런 것들은 자발적인 신심과 겸손과 육신의 고행을 내세워 지혜로운 것처럼 들리지만, 육신의 욕망을 다스리는 데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 땅, 육(肉)의 욕망을 부수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 하늘로 데려 가시려고....
22 너희가 그(성령)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23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 우리의 구원은 하느님께서 시작하셔서 하느님께서 끝내신다.(탈출23,27-31참조)
복음(마태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 어린이 하나, 단수로- 곧 하느님의 외아들(獨生子)께서 당신을 낮추시어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이시다.(요한1,29)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 가장 낮추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로 하늘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된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 어린이들이 아닌 하나, 곧 한 분, 외아들(獨生子) 예수님을 ‘하느님의 뜻, 이름으로 받아 들이라’는 말씀이다.
(1코린1,24) 24 그렇지만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어린 아이로 남아서는 안된다. 커야, 자라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님에게로 까지(에페4,15-16)
(에페4,14) 14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닐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사람들의 속임수나 간교한 계략에서 나온 가르침의 온갖 풍랑에 흔들리고 이리저리 밀려 다닙니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 천사들? 하느님의 영이시며,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聖靈)이시다. 그러면 우리가 천사들을 심판하리라(1코린6,3)는 말은 무슨뜻일까? 모르겠다. 그만큼 우리가 ‘하느님께 소중한 사람, 사랑의 존재’라는 뜻은 아닐까?
<화답송>(시편91,10-12) 10 너에게는 불행이 닥치지 않고 재앙도 네 천막에는 다가오지 않으리라. 11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12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 사탄이 예수님을 유혹할 때, 곧 하느님의 뜻인 십자가(十字架)의 대속(代贖), 그 고난(苦難)을 막기 위해 인용한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의 대속, 그 고난 속으로 들어가셨다. 곧 모든이들에게 일어나는 불행, 재앙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겠다는 아버지의 뜻이다. 특히 신자들에게 어둠의 골짜기 같은 고난이 없을 수 없단다.
*그리스도로 의롭게 된 이들,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오는 환난이다.(로마5,1-5. 시편23,4) 이 환난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떨어지는 영원한 불행, 재앙이 하느님을 나의 하느님으로, 나의 피신처, 산성으로 의지하는 이들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그렇게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여 구원을 향한 고난의 삶을, 나의 삶으로 살아 내는 것, 그것이 삶을 제물로 드리는 산제물이다.
(로마12,1) 1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내가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입니다.
= “고통아 빨리 나를 죽여라. 빨리살게~” 하늘의 새 생명으로.....
☧ 영원한 수호자 성령님!
보잘것없고 나약한 저를 의탁합니다. 저의 이 고통속에 견딤은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의보호하심 맞지요? 이 고통속에 하느님의 뜻, 완성된 생명이 들어있음이 맞나요?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