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예언자들의 피 (루카11,47-54)

2024. 10. 16. 오후 4: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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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일 목요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예언자들의 피 (루카11,47-54)


   


1독서<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에페1,1-10)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에페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사는 신자들에게 인사합니다.

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8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

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화답송>시편981.2-3ㄱㄴ.3ㄷㄹ-4.5-6(2)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복음<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루카11,47-54)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또는, 성 이냐시오 주교 기념일 독서(필리 3,174,1)와 복음(요한 12,24-26)을 봉독할 수 있다.>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제1독서 (에페1,1-10)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4ㄴ)

 

'거룩하고'에 해당하는 '하기우스'(hagius; holy)는 구약에서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제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고, '흠없는'에 해당하는 '아모무스'(amomus; blameless)는 구약에서 하느님께 드려지는 제물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다.

 

사제들이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거룩하게 하기 위해 행한 정결례는 먼저 황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골라 놓는 것으로 시작되었다(탈출29,1).

 

레위기 1장 3절에서 '흠 없는'으로 번역된 '타밈'(thamim)에 대한 70인역(LXX)의 '아모몬'(amomon)이란 번역은 에페소서 1장 4절의 '흠 없는'으로 번역된 '아모무스'(amomus)의 원형과 동일한 형태이다.

 

신약 시대에는 영원한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에페5,2) 성도는 '임금의 사제단'이 되었다(1베드2,9).

 

따라서 구원받은 성도가 이르러야 할 최종적인 상태는 구약시대부터 미리 보여진 거룩함이요, 흠 없는 상태인 것이다(에페5,27; 콜로1,25).

 

한번 보증받은 구원은 절대 취소되지 않으므로, 자신은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는 사탄의 유혹일 뿐이다.

세례 받았다고, 매일 미사(예배)에 참여한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하느님께서 온전하지 않은 희생을 기뻐하지 않으신 것처럼(말라1,8), 온전하지 못한 삶 역시 기뻐하시지 않으신다.

이는  우리 성도들에게 하느님께서 전적으로 베푸시는 은총이시다. 우리가 뭘 해서 되는게 아니다. 

 

완전하시고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백성, 즉 성도(聖徒)로 간택하신 이유는 바로 하느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매일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우리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에페소서의 시작에 나오는 찬미의 노래를 듣습니다(에페 1,3-14 참조).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이 찬가는 삼위일체이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  그리고 ‘우리’가 서로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를 조명합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이 찬가에 소개되는 모든 행동의 주체로 드러나십니다. 

바로 그분께서 우리를 선택하셨고,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으며,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찬가는 이러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과 행위들이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시고, 또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려 주신 것입니다(1,3-4 참조). 

이렇게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분리됨 없이 일치하여 활동하심을 봅니다. 

여기에 우리가 받은 인장이며 앞으로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시는 성령께서 함께 언급되시면서 삼위이신 하느님께서 모두 구원 활동에 참여하심이 드러납니다(1,13-14 참조). 

성령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되는 아버지 하느님의 구원 활동은 결국 ‘우리’를 위하고 ‘우리’를 향하는 것입니다. 

그 구원은 놀랍게도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드러납니다. 

아주 오래전 세상 창조 이전으로 한참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곧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맨 처음의 시간 개념보다도 훨씬 전에,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우리를 선택하셨고 당신 자녀로 삼으시기로 정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당신 자녀로 삼으신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1,6.12.14 참조). 

우리는 삼위이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도록 아주 오래전부터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미사 때마다 사제가 바치는 마침 영광송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목적임을 기억합시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은총, 은혜 같은 단어로 하느님의 선물을 뜻한다.

(에페 1,3-10)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 ‘하느님께서’~가 주어로 그 하느님께, 그리스도인이 받는 복이 무엇인지 알려 주신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 창세 전, 그리스도를 예비하셨다는 것은 인간의 그 어떤 능력(의로움)으로도 구원에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요한14,6)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토브)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 땅의 존재를 하늘의 존재로, 하느님의 자녀로 하시는 일이 ‘토브- 좋은일’ 이다. 너와 나, 그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좋은일, 토브’ 착한일을 하는 것이다.

 

(로마8,29-30) 29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30 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 그리스도의 대속 그 십자가의 길로 거져 의롭게, 영광스럽게 되는 것이다.(로마3,24참조)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거저) 베푸신 그 은총(은혜)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 창조의 목적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사42,7), 그것이 우리 신앙인의 최종 목적지인 것이다.

그러나 그 감사의 영광을 우리는 드리지 않는다. 아니 드리지 못한다. 왜? 우리의 뜻으로 우리의 욕망을 위한 신앙을 살면서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그 죄 때문에~ 그래서 하느님께서 구원자(대속) 그리스도를 예비하시고 이루셨다. 그래서 그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을 드리게 된 것이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은혜)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 그리스도의 피, 그분의 대속(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의롭고 거룩한 자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게 된 것이다.

 

8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은혜)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비밀)를 알려 주셨습니다.

= 하느님의 지혜, 통찰력으로 미리 세우신 그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모든일은 인간의 지혜와 통찰력으로는 알 수 없는, 감추어진 비밀 수러운 것이다. *신비-미스테리온(비밀)

그러니 인간의 지혜와 통찰력으로 성경을 본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다.(이사29,13 55,8 1코린2,6-7 12-13참조)

과녁을 벗어난 하마트리아(죄)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말씀’을 ‘ 하느님의 지혜’로 말씀하신 것이다.(루가11,49)

 

10(비밀의 신비)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 *때가 차면~ 세상의 모든 죗값이 다 갚아지는 때, 곧 십자가의 대속,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이루어지는 그때, 죄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체로 하느님의 자녀로 모아지는 것이다.

*한데 모으는~ 에니케 팔라이오(다시 모으다, 거느리다) 창세전에 선택된 이들을 이세상에 보내셨고, 그들을 다시 모으시는 일인 것이다. 그 모든 것 십자가에서(요한19,30) *다 이루셨다-*테텔레스타일(빚의 영수증)

 

그래서 그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날 밤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다.

(요한17,20-22)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 이 모든 말씀을 받는 것이 복인 것이다.

 

오늘 주님의 기도에 저희 마음을 의탁하며 함께합니다. ~아멘.!!!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복음(루카11,47~54)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2)

 

율법 교사들을 향한 예수님의 세번째 저주가 선언되고 있다. 율법 교사들이 예수님께 책망받는 이유는 그들이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사람들 앞에서 치워 버린 것과 관련이 있다.

 

여기서 '지식'이라고 번역된 '그노세오스'(gnoseos; knowledge)는 '알다'를 뜻하는 동사의 원형 '기노스코'(ginosko)에서 유래하였다.

 

'소피아'(sophia)가 진리를 추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면, '지식'(gnoseos)은 진리에 대한 직관적 앎과 인지를 표현하는 단어이다.

그래서 이 단어는 '하느님을 아는 지식'(2코린2,14; 10,5)을 의미할 경우에는 관용구처럼 쓰였는데, 여기서도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예수님 당시의 율법 교사들은 하느님 율법의 수호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나름대로의 해석 방법으로 구약에 나타난 단순하고도 명확한 진리를 오히려 애매하고 복잡하게 만들었다.

 

'열쇠'는 보통 '주권'과 '권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데, 여기서는 율법을 해석하는 권한을 '열쇠'('클레이다'; kleida; key)라고 표현하고 있다.

 

율법 교사들은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계시인 구약 가운데서 그 중심적인 정신은 다 없애버리고 형식만을 남겼다.

그리고는 스스로 복잡하고 무겁게 만든 이 규정을 인위적 권위로서  사람들에게 가르친 그들의 잘못이 바로 예수님의 책망의 대상이다.

 

 

결론적으로 '하느님의 의로운 종들'을 상징하는 예언자들을 죽이는 것도  악한 것이지만, 더 악한 것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는 길을 차단시켜버리는 행위라는 것이 여기서 밝혀진다.

 

실상 율법 교사들은 하느님과 성경에 대한 지식을 독점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율법 교사들은 마치 '천국의 열쇠'를 독점하고 있는 것과 같았다.

따라서 그들은 그 열쇠를 가지고 백성들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어야 하는 사명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율법에서 정신은 죽여버리고 형식만 남겨둔 그들의 행위나, 인간적인 전통에 맹목적으로 순종하여 결과적으로 사람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짐을 부과하는 그들의 행위는, '진리의 문','천국의 문'을 잠가 버리고,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조차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행위였던 것임에 틀림없다.

 

 

 

 

 

 

20241017일 목요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마침 오늘 복음이 예언자들과 사도들이 겪을 박해와 죽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어서,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성인의 편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가장 유명한 구절은 오늘의 영성체송인 나는 그리스도의 밀알이다. 짐승들의 이빨에 가루가 되어 깨끗한 빵이 되리라.”라는 말씀입니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는 순교하러 로마로 가는 길에 일곱 교회에 편지를 썼습니다.

저기에서 그는 온 세상을 다스리는 것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며, 죽음을 통하여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분과 결합하고자 하는 갈망을 표현합니다.

그는 죽음을 새로운 탄생으로 생각하여, 순교를 출산의 고통과 같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특히 그는 순교가 성찬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보았습니다.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자신을 죽음에서 구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자신이 맹수의 먹이가 될 때 그로써 하느님을 만날 수 있으며, 하느님의 밀알로서 맹수의 이빨에 갈려 그리스도의 깨끗한 빵이 되리라고 말합니다.

깨끗한 빵은 제물로 바쳐지는 빵을 가리킵니다.

그는 순교로써 그리스도의 수난을 본받고, 그리스도의 빵이 되어 하느님께 바쳐지는 희생 제물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갈망은 성체성사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성체성사로써 모든 이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주신 예수님과 일치되었기에, 그분의 수난과 죽음에도 동참하고 그 자신도 하느님께 바쳐지는 제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받아 모신 성체와 하나 되어, 우리도 깨끗한 밀알이 됩시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2024년 10월 17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聖徒인가無法者인가?.

 

독서(에페1,1. 4-10)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에페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사는 *자들에게 인사합니다.

= 성도(聖徒)?, 신자(信者)? - 성도는 세상과 분리된 사람을 말한다.

*성스러운 자☞ 거룩(하기아죠- 세상으로부터 구별되다.) 例; 갈라1,4 콜로1,13 요한15,19 *대속으로- 에페1,7 에36.26-27 *완성- 탈출19,6! 1베드2,9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뽑아분리)하시어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8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비밀)를 알려 주셨습니다.

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 세상적, 자신의 머리(생각)를 부인, 버리고 그리스도를 나의 머리로, 그분의 지체가 된 사람이 성도이다. 자기 버림, 죽음이다. 곧 부활로 이어지는 성도들의 ‘다나투스’(완성)의 죽음이다.

 

복음(루카11,52-54)

52 불행하여라너희 율법 교사들아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 지식의 열쇠 - 구원의 열쇠다.

(例) 독서의 가르침, 지식으로 보면 좋을 듯, 곧 옛 계약의 죄를 대속으로 없애신 새 계약의 그리스도 예수님의 십자가다.

예수님께서 치워버리신 옛 계약을 붙들고 제사와 윤리의 신앙을 고집하는, 새 계약을 치워 버리는 것으로, 자신과 신자들까지 세상과 함께 영원한 어둠에 갇히게 하는 눈먼 인도자들이다.

 

(히브10,9-10)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두 번째 것(새 계약)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옛 계약)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에 따라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 예 계약, 곧 도덕과 윤리의 의로운 이들이 독한 앙심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새 계약의 구원자 그리스도를 노리고 있다. 나는 인간의 뜻, 의를 위한 옛 계약의 신앙인가? 하느님의 뜻, 의를 위한 새 계약의 신앙인가?.

제사와 윤리, 그 옛 계약의 신앙을 고집하는 것, 그리스도 예수님을 계속 죽이고 있는 것이다. 성도가 아니다. 무법자다.

 

☨ 영원한 보호자 천주의 성령님!

아버지의 나라가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무법자(無法者)- ‘데스파라도

법(法)을 함부로 어기고 악행을 일삼는 그런 악당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데스파라도’, 진짜 무법자는 법이 의미하는 그 진의를 깨닫지 못하고, 그 법을 엉뚱하게 고집하고 있는 세상 속 아담들 모두를 가리키는 것이 무법자다.

(神)을 두려워하고, 신을 섬기며, 신을 사랑하고, 신이 하라고 하는 것을 열심히 해 내는 것이 우리 인간이 살아내야 하는 본질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모든 종교가 정한 올바른 신앙의 틀이다.

*성경(聖經)은 정 반대 이야기를 한다.

신(神)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고, 신이 우리를 위해 먼저 일을 하시며, 신이 우리를 진리로 섬긴다는 것을, 아는 것을 올바른 신앙 생활이라 한다. ‘그렇게 했으니까 갚아라’가 아니다. 우리는 앞에 부분을 알지도 못하고 ‘갚아야지’로 먼저 뛴다.

한마디로 ‘너 자신을 알라’는 것이다. 그러면 네가 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아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이다. 그렇게 자기 자신의 실체를 알게 되면 자연히 신이라는 존재를 경외(敬畏)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알며, 그런 우리를 당신과 연합시켜 신적 존재로 만들어 영원한 당신의 벗으로 삼으시는, 그 하느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게 하기 위해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율법이다. 계명이다. 말씀이다. 성경이다.

율법, 그 옛 계약을 우리의 수준으로 열심히 지키려는 행위를 죄(하마르티아- 과녁을 벗어나다)라 한다. 그리고 율법, ‘호코스모스’(온 세상, 우주 만물)를 통해서 하느님과 인간을 알게 되는 것, 그래서 그분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을 ‘짜다크’, 의(義)라한다.

따라서 성경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처음 자리를 깨닫지 못해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 찬송하지 못하고, 성경에 적혀있는 내용,  “하라. 하지마라”는 그 계명에 머물러서 그것을 열심히 해 보려고 하는 것이 죄다. (인간에게서는 죄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창조 이전 택하심을 받은 성도는 그 죄에 머물러 있지 못한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안 되도록 이끄신다.

죄를 안 짓는다는 말이 아니다. 반드시 그 과정을 죄를 통과해야 된다. 그 죄를 통해서 ‘짜다크’, 그 의의 관계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하느님, 나는 피조물,’ 그 관계, 그것을 성도의 거룩한 죽음(다나토스)이라 한다.

죽음은 똑같지 않다. *‘네크로스’- 그냥 죽는 것,(死)  *‘다나토스’- 종(終), 완성이다. “아,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깨닫는 것이 종(마침, 완성이다. 완전한 자기부인.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선택하신 것, 눈과 귀를 열어주시는 죽이려고, ‘다나토스’의 죽음으로 죽이셔서 다시 살려 내시는 것이다. ‘다나토스’로 죽으면 그것을 ‘살았다’ 하신다. 그것을 생명이라 한다.

그래서 “어떠한 눈도 본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 인간들에게 숨겨지고 감추어진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1코린2,9-10) 하신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 깨닫고 믿게 하신다.

 

(이사52,15) 15 이제 그(메시아그리스도)는 수많은 민족들을 놀라게 하고 (세상)임금들도 그 앞에서 입을 다물리니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그들이 보고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의 영, 성령께서 말씀의 진의를 보고, 듣고, 깨닫게 하신다. 하느님의 진의는 아무에게나 들리지 않는다.

 

(루가8,17-18)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ㄱ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 제사와 도덕과 윤리, 그 옛 계약? 구원의 진리인 그리스도의 대속, 그 새 계약? -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18ㄴ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 숨겨지고 감추어진 것이 아닌, 인간의 귀로, 인간들의 지혜, 계명으로 듣고, 지켜 가진 것, 그 자기 의(義)는 ‘빼앗길 것’이라는 말씀이다. 무법의 의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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