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3일 화요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 (마태12,46-50)
제1독서<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미카7,14-15.18-20)
14 과수원 한가운데 숲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옛날처럼 바산과 길앗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15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18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19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20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화답송>시편85,2-4.5-6.7-8(◎ 8ㄱ) ◎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여 주소서.
○ 주님, 당신 땅을 어여삐 여기시어, 야곱의 귀양을 풀어 주셨나이다. 당신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잘못을 덮어 주셨나이다. 당신의 격분을 말끔히 씻으시고, 분노의 열기를 거두셨나이다. ◎
○ 저희 구원의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키소서. 저희에게 품은 노여움을 풀어 주소서. 끝끝내 저희에게 진노하시렵니까? 대대로 당신 분노를 뻗치시렵니까? ◎
○ 저희에게 생명을 돌려주시어, 당신 백성이 당신 안에서 기뻐하게 하소서.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여 주시고, 당신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
복음<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마태12,46-50)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제1독서 (미카7,14-15.18-20)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18~19)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18)
미카서 7장 14절에서 예언자 미카는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목양(목자로서 양떼를 다스림; 사목)을 간구하는 중재(중보)기도를 바쳤다. 그리고 미카서 7장 15절에서 주님의 선민 이스라엘의 구원 약속에 대한 미카 예언자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였다.
이제 미카서 7장 18절 이하 20절에서 미카 예언자는 선민을 향한 주님의 용서와 어지신 사랑을 바라며 선취적으로 찬양을 드린다. 이러한 새로운 단락의 서두에 나오는 본문은 '누가 당신과 같은 신인가?' (Who is a God like you?)이다.
이것을 잘못 알아 들으면 하느님 외에도 여러 신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주 하느님께서 최고의 신이시라고 하는, 즉 하느님 외에 다른 신을 인정하는 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그런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이 아니다.
이러한 표현은 구약 성경 곳곳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탈출15,11; 시편81,10; 86,8; 95,3; 135,5) 하느님의 권능과 절대 주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하고 강하심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18)
본문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죄악을 묻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로 번역된 '노세'(nose; pardon)와 '(죄악을) 묻지 않으시는'으로 번역된 '오베르'(ober; forgive)를 구분해야 한다.
이 두 단어 중 '노세'(nose)의 원형 '나사'(nasa)는 지은 죄에 대하여 형벌을 내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사면의 의미가 강하다.
반면에 '오베르'(ober)의 원형 '아바르'(abar)는 단지 죄에 대한 형벌을 내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죄악 자체를 말끔히 소멸시킨다는 의미를 갖는다. 즉 '나사'는 하느님께서 선민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하여 형벌을 면제하는 '집행유예'의 의미를 전하는 것이라면, '아바르'는 그 죄악 자체를 아예 없는 것으로 여기는 '공소기각'의 의미를 강조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이란 표현은 '그의 기업의 남은 자' (the remant of His possession or inheritance)이다. 남은 자들이 기업(소유)에 남아 있다는 뜻이 아니라, 기업(소유)과 남은 자를 동격으로 본다.
이것을 감안하면, 하느님께서 남은 자들의 죄악을 용서하시는 이유가 더 분명해진다. 이것은 그들이 바로 하느님의 기업, 곧 거룩한 소유이기 때문이다.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19)
하느님께서 미카서 7장 18절에 언급한 것처럼,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오래 품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본절 상반절에 기록된 것처럼 선민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신다.
이제 본문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버려, 기억도 나지 않게 하시는, 즉 죄악을 이길 수 있는 능력까지 주시는 분으로 고백되고 있다.
선민 이스라엘의 연약함과 관련된 하느님의 이런 성품에 대한 묘사가 점진적으로 더 강력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은 죄악에 대한 용서만이 아니라, 죄악을 극복할 수 있는 힘까지 주시는 자비와 권능의 하느님이심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모든 죄악'이라는 표현은 하느님께서 어떤 죄를 용서하시고 어떤 죄는 남겨 두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죄악과 죄책(죄의 형벌)에 대하여 완벽하게 청산하실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바다 깊은 곳으로'으로 번역된 '뻬메출로트 얌'(bemetsloth yam; into the depths of the sea)은 바다 위에 던질 뿐만 아니라, 바다 밑바닥 까지 내려가게 한다는 의미까지 지닌다. 즉 원문은 완전한 폐기 처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폐기되는 죄악의 범위가 전부이고, 죄악에 대한 폐기의 정도가 완전하고 철저한 것임을 서술한 것이다. 즉 하느님 용서의 온전성과 완전성, 철저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녹]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오늘 복음은 ‘어머니’와 ‘형제’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반복되어 나오는데도 매우 차갑게 느껴집니다. 당신께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대하셨던 분께서 가족들에게는 참으로 냉정히 대하십니다.
가족 관계를 부정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려는 의도였을까요?
예수님의 오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신앙을 핑계로 가족을 뒷전으로 미루는 태도를 합리화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새로운 가족을 초대하십니다. 따라서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라는 예수님의 반문은 ‘누구든지’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될 수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제자들을 첫 번째 가족으로 선언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초대하시는 새로운 가족은 ‘혈연과 혼인’이 아닌 ‘아버지의 뜻’으로 모인 이들입니다.
교회 생활이 갈수록 개인주의화 되고 공동체 안에서 형제, 자매라는 말도 점차 듣기 어려워지니, 사목자들은 친목 단체를 통하여 관계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합니다.
새로운 예수님의 가족은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아울러 피조물 보호를 위하여 노력하고 이민자들을 환대하는 이들,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모든 이가 예수님의 가족이요 우리의 가족이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김인호 루카 신부)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그리스도인은 그분의 영으로 살아가는 것이지, 세상의 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마태12,43-50)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 성경은 ‘밖에 서 있음’을 이야기 하려고 밖에서 있음을 두 번, 반복해 말씀하심을 기억하면서,~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 ‘밖에 서 있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 안에서 이루는 하늘의 참 가족의 모습인지 반문하시는 것이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 예수님의 제자란, 내 밖의 예수님으로 찾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시다.
(루가9,23)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예수님과 한 몸, 한 형제가 되기 위해 육의 부모 형제를 떠나 따랐던 제자들이다. 왜? 福 받으려고~ 하늘의 복, 하늘의 생명을 받으려고 따른 것이다.
(요한6,40)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 하늘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어떻게, 어떤 것을 믿는 것인지~
(요한3,16)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 우리의 모든 죄의 속죄 제물로 오신 예수님, 그 예수님의 죽음, 그 십자가의 길이 구원의 진리임을 믿는 것이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늘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하느님의 뜻이며 일이다.(요한6,29참조)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실행, - 예수님의 대속, 그분의 십자가로 얻은 하늘의 생명을 거짓 가르침으로부터 지키는 것, 실행이다.
본문 앞 절로 가 보면(성경의 뜻은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
43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 진리의 물(말씀)로 쫓겨나간 것이다. 더러운 영, 그 거짓이 쉴 곳,- 물(진리) 없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온 세상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창조 되었기에 물, 그 진리의 말씀이 없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피조물, 자연은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살지만, 사람만이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다. (이사1,3~ 로마3,10~ 등 참조) 사람의 마음, 그 속에만 물(진리)이 없다는 것이다.
44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비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 진리의 말씀으로 쫒겨나온 그 집이, 거짓 가르침으로 그 진리의 말씀이 치워져 있다. 그 거짓으로 말씀(물)을 지키지 못해 비워진 것이다. (나는 어떤지 살펴보자!)
45 그러면(더러운 영은)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
= 예수님의 십자가로 받는 구원, 그 진리의 말씀을 깨닫고도(낳고도) 사람의 길로, 말로, 그 계명으로 헛된 구원의 가르침을 주는 그 거짓으로 구원의 말씀(물)을 잃어버려 구원의 예수님(성전, 집) 밖에 서 있는 나, 그렇게 내 밖의 예수님을 찾는 그 분리의 상태는 하늘의 가족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성경 속에 숨어있는 하느님의 지혜의 말씀을 깨닫는(낳는) 신앙이 아닌 성경의 겉(밖), 곧 사람의 지혜로, 문자 그대로 보는, 그 밖에 서서 읽고 믿어 행한다면, 그리고 그 성경 밖의 세상 肉의 뜻을 위한 자리에 서서~ 그 세상의 말, 이야기를 하느님의 말씀에 비유하여 듣고 行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이사55,8참조) 그 '밖의 것'으로는 예수님과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곧 그분의 말씀으로 서로 구원의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 그 구원의 예수님과 하나 될 수 없다는 것이다.
(1요한4,1-2) 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영입니다.
= 하느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당신 외아들을 사람의 몸으로, 우리의 속죄 제물로 보내심을 믿는 것, 그래서 죽음으로 끝나야 할, 그 멸망의 운명인 우리가, 예수님의 생명을 얻어 하느님의 자녀로 영원히 살게 되었다는 것을 믿는 그 사람, 그가 하느님의 영으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하느님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로마8,3) 3 율법이 육으로 말미암아 나약해져 이룰 수 없던 것을 *하느님께서 이루셨습니다. 곧 당신의 친 아드님을 죄 많은 육의 모습을 지닌 *속죄 제물로 보내시어 그 육 안에서 *죄를 처단하셨습니다.
* 천주의 성령님! 저희 모두가 말씀안의 삶을 누리도록 늘 이끌어 주소서 ~아멘!!!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12,46-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50)
여기서 '실행하는 사람이'로 번역된 '포이에세 ~ 아우토스'(poiese ~autos; dose~the same)는 '실행하면, 바로 그 사람'이라는 의미로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바로 그 당사자가 예수님의 영적 가족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주고 있다.
'포이에세'(poiese)의 원형 '포이에오'(poieo)는 어떠한 일을 적극적으로 행하거나 존재하는 물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인데, 여기서는 '내 아버지의 뜻'을 목적어로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행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여기서 '포이에오'(poieo)는 '~하는 자는 누구든지'를 뜻하는 '호스티스 안' (hostis an; whoever)과 함께 가정법으로 쓰여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기만 하면 누구든지'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의 영적 가족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바로 그 조건이 '하느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하지만, 본 문맥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실행한 것은 그저 예수님의 말씀을 긍정하면서 묵묵히 듣고 있는 것뿐이었다. 이것은 하느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에는 눈에 보이는 행위 뿐만 아니라, 눈에 띄지 않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결단을 내리는 마음을 가지는 것까지도 포함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로마8,14~16)
2024년 07월 23일 화요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하나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이들만이 혈연관계처럼 예수님과 아주 강한 사랑의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세례성사를 통하여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가 되었으며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49,15)라는 이사야서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우리를 모두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이 사랑이 이루어지려면 꼭 필요한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뜻이 ‘말씀’ 안에 담겨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인가요?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로 살아가고 있나요? 아니면 예수님께 “주님, 주님!”이라고 외치고만 있는 사람인가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예수님의 어머니로 누구보다 하느님의 뜻을 삶으로 실천하신 성모님께서 보여 주신 믿음을 본받아 우리도 말씀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
복음(마태12,46-50)
46 예수님께서 아직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 말씀 밖에 서 있음이다. 곧 마리아처럼 주님 발치에 앉아 필요한 한 가지를 찾지 위한 모습이 아닌 것이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 주님 안에 있는 제자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예수님과 그분 말씀, 곧 구원의 진리인 새 계약 밖에 서있다는 것은 옛 계약으로 서 있는 예수님과 분리된 상태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 제자 됨이 하느님의뜻을 실행하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마태16,24) 24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그러니까 율법으로 의로운, 혈육의 부모 형제, 누구든 율법(제사와 윤리) 그 옛 계약에 의한 자신을 버리고(부인) 십자가의 대속, 그 피의 새 계약이신 예수님 말씀 안으로 들어가 그분과 한 몸ㅁ이 되는 것이 제자요, 형제, 누이, 어머니가 되는 것이며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다.
어머니 까지? *어머니- 알레프(하느님)+ 마임(물, 말씀)
오늘 본문에서 어제 공부했던 예수님께서 사흘 밤낮을 땅속에 계시며(죽으시고) 주신 하늘의 의(義), 빛, 곧 구원의 말씀이 말끔히 치워진 빈 집(마음)에 악령이 되돌아오는 사건에서 이어졌다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
앞44-45절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비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45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
= 일곱(7)은 안식의 숫자로 하늘의 완전수다. 그런데 악령에 왜 일곱(7), 그 안식, 완전수를 썻을까? 악령이 열곱(7), 그 하늘의 진리, 하늘의 안식을 완벽하게 흉내를 내기 때문이다.
(마태7,15)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2코린11,13-15) 13 그러한 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도로 위장한 거짓 사도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일하는 자들입니다. 14 그러나 놀랄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빛의 천사로 위장합니다. 15 그러니 사탄의 일꾼들이 의로움의 일꾼처럼 위장한다 하여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들의 종말은 그들의 행실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 그래서 진짜보다 위장한 가짜가 더 칭찬 받는다. 곧 그리스도의 대속, 그 구원의 의(義)보다 인간의 의(義)가 더 칭찬 받는다. 사람들에게...
(루가16,15)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 위장한 그 가짜, 절(사찰)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敎會)에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사로 위장한 착한ㅇ? 사탄에게 끌려갈 수 있다. 그래서 하느님의 영, 성령께 의탁하여 목숨걸고, 힘을 다해 말씀을 공부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의 고통은 정해진 기간이 있지만 하늘에서의 고통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말씀을 깨닫고 나면, 곧 율법의 그 인간의 착함, 의(義)가 아닌 그리스도의 대속, 그 하느님의 선(善), 의(義)로 받는 구원이 진리임을 깨닫고 나면(요한14,6) 마리아처럼, 마르타의 시중 등은(섬기는) 그 열심 했던 신앙 행위를 하지 않게 되기에 당연히 사람들의 눈에는 오히려 신앙이 식은, 나태 하고 게으른 모습으로 보인다. “변했다, 이상해 졌다‘는 소리도 듣는다. 핍박은 기본이다. 다수가 가는 길이 옳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마태7,13-14)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루가18,8)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요한14,26)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1요한2,26-27) 26 나는 여러분을 속이는 자들과 관련하여 이 글을 씁니다. 27 그러나 여러분은 그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누가 여러분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께서 기름부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기름부음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 곧 십자가의 복음 말씀, 그리스도의 대속, 그 새 계약의 말씀 안에 머무름이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의 기도, 간구에 의탁 하면서~
(로마8,26) 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아멘.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그리스도의 대속, 그 새 계약의 말씀 안에 머무르게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