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9일 화요일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일꾼 (마태9,32-38)

제1독서<그들이 바람을 심었으니 회오리바람을 거두리라.>(호세8,4-7.11-13)
“이스라엘이 4 임금들을 세웠지만 나와는 상관없고 대신들을 뽑았지만 나는 모르는 일이다. 그들은 은과 금으로 신상들을 만들었지만 그것은 망하려고 한 짓일 뿐이다.
5 사마리아야, 네 송아지를 내던져 버려라. 내 분노가 그들을 향해 타오른다. 그들이 언제면 죄를 벗을 수 있을까?
6 송아지 신상은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 대장장이가 만든 것일 뿐 결코 하느님이 아니다. 정녕 사마리아의 송아지는 산산조각이 나리라.
7 그들이 바람을 심었으니 회오리바람을 거두리라. 줄기에 이삭이 패지 못하니 알곡이 생길 리 없다. 알곡이 생긴다 하여도 낯선 자들이 그것을 집어삼켜 버리리라.
11 에프라임이 제단들을 많이도 만들었지만 그것은 죄를 짓는 일이요 그 제단들은 죄짓는 제단일 뿐이다.
12 내가 그들에게 나의 가르침을 많이 써 주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낯선 것으로만 여겼다.
13 그들은 희생 제물을 좋아하여 그것을 바치고 그 고기를 먹지만 주님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주님은 그들의 잘못을 기억하고 그들의 죄를 벌하리니 그들은 이집트로 돌아가야 하리라.”
<화답송>시편115,3-4.5-6.7ㄱㄴ과 8.9-10(◎9ㄱ) ◎ 이스라엘아, 주님을 신뢰하여라!
○ 우리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며, 뜻하시는 모든 것 다 이루셨네. 저들의 우상은 은과 금, 사람 손이 만든 것이라네. ◎
○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네. ◎
○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네. 만든 자도 믿는 자도, 모두 그것들 같다네. ◎
○ 이스라엘아,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님은 도움이며 방패이시다. 아론의 집안아,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님은 도움이며 방패이시다. ◎
복음<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마태9,32-38)
32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호세아8,4-7.11-13)
"사마리아야, 네 송아지를 내던져 버려라. 내 분노가 그들을 향해 타오른다. 그들이 언제면 죄를 벗을 수 있을까? 송아지 신상은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 대장장이가 만든 것일 뿐, 결코 하느님이 아니다. 정녕 사마리아의 송아지는 산산조각이 나리라. 그들이 바람을 심었으니,회오리바람을 거두리라." (8,5-7ㄱ)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금송아지 우상을 두번씩이나 '그것'(it) 이라는 의미의 대명사 '후'(hu)로 칭하신다. 우리 가톨릭 새 성경은 '그들' 이라고 번역했으니, 너무나 들어 높인 잘못된 번역이라 생각된다.
주님께서 송아지 우상을 '그것'(it) 이라고 부른 것은, 당시 이스라엘이 그것을 인격적 존재로, 신적 권능을 지닌 것으로 여긴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지적하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즉 그것은 인격적 존재도 아니며, 신적 존재는 더더욱 아니며, 인격이 아예 없는, 생명 없는 물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바로 '그것'이라는 대명사를 반복 사용하여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것이 '대장장이가 만든 것일 뿐'(6) 이라는 표현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것은 우상이나 조각품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술자가 이스라엘의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지적한다.
그들은 주님의 명령을 받아 만든 것이 아니라, 북부 이스라엘의 창건자 예로보암 1세의 지시로 만들었다. 예로보암 1세는 북부 이스라엘 백성이 남부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 희생 제물을 바치러 올라갔다가, 남부 유다 임금에게로 마음이 돌아설까봐, 북부 이스라엘 자손들이 지킬 축제일을 새로 정하고, 베텔과 단에 성소를 새로이 세운다(1열왕12,25-33). 그러고 나서 성소 두 곳에 금송아지를 하나씩 세워 둔다.
본문에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6) 이라는 진술에서 이 사실이 함축되어 있다. 이처럼 사람이 고안하고 사람이 명을 내려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그것이 신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 그것에 신성을 부여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것이다.
본문에서 '참된 신'에 해당하는 '엘로힘'(elohim)은 '하느님'을 지칭하는 장엄 복수형 표현으로 전능하신 하느님 자신을 지칭한다(창세1,1). 그 우상이 '하느님' 이 아니라는 진술은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금송아지 우상을 '하느님'으로 생각했거나, '하느님'과 대등한 어떤 신적 존재로 인정했음을 암시한다. 이것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왕의 정책을 지지하고자, 그처럼 거짓된 주장을 사실처럼 왜곡시키는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정녕 사마리아의 송아지는 산산조각이 나리라' (6)
'정녕'으로 번역된 '키'(ki)는 많은 경우 이유 접속사로 사용되지만, 문맥에 따라 이어지는 문장을 강조하는 부사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본문에서도 바로 이러한 용례로 사용되어, 사마리아의 송아지가 산산조각 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드시 그같은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이 바로 이'키'(ki)라는 부사를 통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산산조각이 나리라'에 해당하는 '쉐바빔 이흐예'(shebabim yihye)는 번역 그대로 그 우상이 박살나버릴 것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생명 없는 우상이 맞이할 당연한 귀결이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그러한 사실을 모른 채, 오래 동안 헛된 망상을 쫓아 스스로의 멸망을 재촉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장차 필연적으로 박살나버리고 말 것을 참 하느님으로 착각하면서, 하느님처럼 떠받들며 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그렇게 믿고 의지했던 그것이 무참하게 파멸할 때마다, 비로소 그것이 믿고 의지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을 것이지만, 그때의 상황은 결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늦은 것이 되고 만다.
'그들은 바람을 심었으니,회오리바람을 거두리라.' (7ㄱ)
본문은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을 '바람'이란 이미지를 사용하여 부각시킨다. 그들은 '바람'을 심고 '회오리바람'(광풍)을 거두는 자들로 소개된다. 즉 여기서는 씨 뿌림과 수확의 원리가 나타난다.
봄에 씨앗을 뿌리면 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정하신 자연의 이치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경우 '바람'을 심는다고 진술된다. 여기서 '바람'은 비유적으로 '공허함', 덧없음', '허망함' 등을 의미한다.
즉 이스라엘이 바람을 심는다는 말은, 그들이 열과 성을 다해 하는 모든 일들이 허망하고 공허한 일들 밖에 없음을 나타낸 것이다. 그들의 우상 숭배와 그들의 간음과 탐욕 등은 아무 결실도 맺을 수 없는 공허하고 덧없는 것들일 뿐이다.
사마리아의 우상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나, 국제 관계 속에서 앗시리아나 이집트 등에 의존하는 것은 공허한 행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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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에 해당하는 '쑤파타'(suphatha)는 매서운 폭풍이나 거친 회오리바람, 광풍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본문에서는 하느님의 무서운 심판을 상징하고 있다. 구약 성경에서 이 단어는 자주 죄인들에 대한 의로우신 하느님의 진노의 심판을 상징하는 용법으로 사용된다 (시편83,16 ; 잠언1,27 ; 이사66,15 ; 나흠1,3).
가엾이 여기는 마음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9,38).고 말씀하셨습니다. 수확할 것이 많다는 것은 돌봐줘야 할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돌보는 일을 할 사람이 적다니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 속에 희생 봉사하는 사람보다 자기 자신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탄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을 거두는 날 진정한 봉사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확을 한다는 것은 일을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시어,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마태3,12) 분으로 선언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수확한다는 것은 우리인생 마지막 날의 심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진정 심판의 날에 알곡이 되어 하느님의 나라라는 곳간을 차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준비시킬 일꾼이 필요합니다. 그 일꾼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입니다. 주님의 도구요, 연장으로 쓰임을 받는다는 것은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부름을 받았습니다.
추수 날에 곳간에 모아들일 알곡이 된다는 것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성장되는 것입니다. 씨앗을 뿌렸으면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아내며 관리를 해야 합니다. 햇볕을 쬐어야 하고 비바람을 맞으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선택받아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뿌려졌다면 그 영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하고 영의 비추임을 받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매 순간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사실 매 순간이 마지막을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 안에서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 여기서 천국을 살지 못하는데 훗날 어찌 영원한 천국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오늘 여기서부터 천국을 살고 또 우리의 이웃이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꾼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일꾼으로 복음의 선포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예수님께서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고쳐 주셨듯이 교육사업과 선교, 병원 사목과 복지사업에 헌신할 일꾼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헌신을 통해 구원사업이 완성되는데 한 몫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하신 일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고통을 받는 이들, 사람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측은지심,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희망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엾은 마음!', 다시 말하면 애간장이 녹아나는 아픔으로 함께하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바로 그 자리가 기적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반영억신부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구원은 하느님의 선물
(마태 9,32-38)
그때에 32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 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 마귀를 사탄(적대자), 더러운 영으로 혼용한다. 사탄은 하느님의 일(뜻)을 사람의 일, 뜻으로 주는 뱀이며 또 하느님의 말씀(계명)을 사람의 말(계명)로 전하는, 그래서 사람을 더럽게, 용서받지 못하게 하는 그 더러운 말을 하는 더러운 영(퓨뉴마다이몬), 그래서 하느님의 뜻, 계명. 그 하느님의 말씀을 할 줄 모르는 그 말 못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 이들은 하느님의 말씀(뜻)을 반대하는 엉뚱한 곳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루가4,6-7) 6 사탄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7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 예수님을 유혹한 사탄이 인간이야 얼마나 더 쉽게 넘어뜨리겠는가?
33 마귀가 쫓겨나자 말 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선택된 민족으로 그 자신들이 마귀를 쫓아내지 못했기에,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 힘이 아닌 마귀의 힘을 빌렸다고 우기는 것) 예수님은 하느님의 힘, 말씀으로 쫓아내신 것입니다.
마귀의 말은 거짓, 어둠의 빛으로 하느님의 말씀, 참 빛 앞에 사라지는 법입니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 하느님의 뜻, 그분 말씀으로 마귀를 쫓아 내셨듯이 마귀의 말로 구원의 힘, 믿음이 허약해진 병자들을 말씀, 복음 선포로 고쳐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으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듯이~
(루가4,13)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 하느님의 말씀으로 쫓겨난 마귀는 오늘 우리를 거짓 유혹으로 넘어뜨리려 하지요.
십자가로 얻는 하늘의 의로움을 얻지 못하도록~ 자기 의로움을 위한, 팍한 신앙인으로 살게~(2코린11,14) 또한 헛된 신앙으로 세상의 것을 얻도록, 빈말 기도를 많이 하도록 유혹 합니다. 그래서 정작 말씀을 묵상해야 할 시간까지 빼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세상의 노예로, 그리고 법의 신앙으로 용서(구원)의 힘을 잃어 기(氣)가 꺾여있습니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 일꾼은 성령이신 것, 하늘의 수확물은 사람의 관점이 아닌 하느님의 뜻으로 걷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 밀(善)인지 가라지(惡)인지 제자들은 분별을 할 수가 없기에 ‘뽑지 말고 내버려 둬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태13,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 인간의 말(계명)이 아닌 하느님의 말씀(계명)으로 추수할 천사~ 하느님의 영, 성령이십니다. 그 성령께서 하느님의 계명인 나무의 대속 그 복음으로(탈출15,25) 믿는 이의 무죄를 선언하시며 단물로, 말로, 의인으로 추수해 주십니다.(로마3,32) 그러기에 반드시 그 우리의 보호자 성령을 청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 성령을 의지 못하는 이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입니다.
(로마8,9-10) 9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 (십자가의)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에페2,8-9) 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9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아멘.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복음(마태9,32~38)
마귀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33~34)
'말못하는 이'에 해당하는 '코포스'(kophos; dumb)는 '둔한', '무딘'이라는 뜻을 지니며, '벙어리'(마르9,25; 루카11,14) 뿐 아니라 '귀머거리'(마태11,5; 루카7,22)도 가리킨다.
여기서도 귀먹고 말못하는 복합 장애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본 적이 없다'에서 '본'에 해당하는 '에파네'(ephane; it was seen; has been seen)는 '보다'라는 뜻의 '파이노'(phaino)의 3인칭 단수 직설법 과거 수동형이다.
그래서 직역하면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이 보여진 때가 없었다'이다. 희랍어 성경에서 수동형이 사용될 때, 행동의 주체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행위로 볼 때가 있다.
여기서 '에파네'(ephane)도 수동태로서, 마귀를 쫓아내고 벙어리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것과 같은 놀라운 기적은, 하느님께서 예수님 이전에는 일어나도록 하신 적이 없었다는 뜻이다.
이런 일은 이사야 예언자가 이사야서 35장 5절, 6절에서 오실 메시야께서 행하실 일에 대해서 예언한 내용과 같다.
한편, 앞절에서 '군중'에 해당하는 '호이 오클로이'(hoi ochloi; the multitudes; the crowd)가 예수님의 기적에 대해 경이롭게 생각하고 놀라움을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마태오 복음 9장 34절의 '바리사이들'에 해당하는 '호이 파리사이오이'(hoi pharisaioi; the Pharisees)가 오히려 예수님을 '마귀 우두머리' 즉 '베엘제불'(마태10,25)의 힘을 빌리기 위해 그와 접촉하는 자로 모함한 사실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 자체에 대해 반박할 수 가 없게 되자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의 원천에 대해서 비방한 것이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 '눈먼 두 사람'( 마태9,31)이나 '군중'(마태9,33)과는 전혀 상반된 반응을 보인 이러한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마태오 복음사가는 '믿음'이란 객관적 사실에 대한 경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 자각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마태오 복음 8장 1절부터 시작되어 마태오 복음9장 34절로 마무리되는, 메시야로서의 예수님의 신적 권능을 드러낸 9가지 기사에 대한 바리사이들로 대변되는 이스라엘의 종교 기득권자들의 반응을 총체적으로 기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024년 07월 09일 화요일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청하여라’의 뜻으로 쓰인 그리스 말은 ‘청하다’ 또는 ‘요구하다’의 뜻도 있지만, ‘기도하다’의 뜻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수확할 것이 많아 일꾼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지금 당장 일합시다!” 하고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일꾼들이 부족하니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합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교회의 봉사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잘못 가운데 하나가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하지 않고도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사라진 봉사는 겉으로는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느님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열심인 신앙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누구보다도 하느님에게서 멀리 떨어진 사람이 되게 만듭니다. 결국 하느님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전혀 믿음이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을 눈여겨봅시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열심인 신앙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하여 드러난 기적을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그들은 누구보다 열심이면서도 영적으로 눈이 멀어 버린 신앙인, 하느님의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분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는 신앙인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예수님께 예외가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곳을 두루 다니시며 당신 은총이 필요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십니다. 교회 안에서 봉사를 많이 한다고 해서 또는 하느님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서 우리의 믿음이 하느님을 향하여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실 것입니다. 기도는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기도가 우리 삶에서 사라지지 않게 합시다. 먼저 주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가 모든 일에 앞서게 합시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2024년 07월 09일 화요일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하느님은 둘을 하나로 주셨다. 선과 악, 빛과 어둠, 죄와 용서, 구약과 신약, 남자와 여자, 모두 짝으로 하나 다. 우리 몸도 둘로 주셨는데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고, 두 콧구멍으로 숨 쉬며, 두 손으로 일하며, 두발로 살라고, 그런데 입은 하나로 주셨다. 그 둘의 모든 것은 하나를 뜻하는 것으로 그 둘의 삶으로 하나로 깨달아 말하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둘을 짝 하여 하나로 보고 하나를 말해야 한다.
(마태9,32-38)
32 *그들이 나간 뒤에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 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 말 못하는 사람 *하나 다. 그리고 *그들은, 앞27절에서 눈 먼 사람 *둘 이 예수님께 고침을 청했는데~
(마태9,27-30) 27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8 예수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그 눈먼 이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29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하고 단단히 이르셨다.
= 눈이 열리기는 열렸는데, 그들이 믿는 대로 곧 선악이 둘로 열린 것이다. 곧 선이 악을 품어(대속) 생명을 주는 그 하나를 깨닫는 눈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을 위한 눈으로 열렸다는 것이다 아담처럼.
하느님은 아담에게 당신께서 주신 열매(말씀)를 선과 악으로 먹으면 ‘반드시 죽으니 먹지 말라’하셨는데... (선, 악은 법이 되어 심판으로 죽음이다.) 뱀은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 하신 것“이라고 거짓말을 준다.(창세3,4-5) <하느님만이 선악을 하나로 아신다. 보신다.>
눈이 열린 그들에게 인간의 욕망을 위한 그 선악의 일로 말하지 말라고 하신 것인데~
(마태9,31) 31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 단순히 눈을 뜨게 해 주신,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신 그 기적의 주님으로 소문을 낸 것이다. 그렇게 뱀(마귀)의 유혹을 먹고 하는 선악의 말은 하늘의 생명, 진리를 말한 것이 아니기에 빈말로, 말이 없는 말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말 못하는 벙어리인 것이다. 오늘 본문28절에 말 못하는 사람 하나가 입(하나)으로 하늘의 진리, 그 하나를 말 못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눈 먼 사람을 둘로 소개하셨고, 말 못하는 사람을 하나로 소개하신 것이다.
두 눈을 가지고 하나를 깨닫지 못해 한입으로 두 말(선악)을 하는 그 선악의 심판의 죄로 죽을 사람들을 고치신 것, 살리신 것이다.
33ㄱ 마귀가 쫓겨나자 말 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 뱀(마귀)의 유혹으로 인간의 욕망을 위한 거짓 가르침을 듣고 한, 그 거짓말을 쫓아내신 것이다. 그 거짓말의 힘, 심판이 없어진 것이다.
33ㄴ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 인간들은 자신들의 뜻, 생각과 다르면 틀렸다고, 이상하다고, 선악으로 판단해 버린다. 마귀의 거짓말,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 복음 선포로, 즉 하느님의 말씀이 진리, 그 하나로 들어가자 치유, 고침이 일어난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선과 악(도덕과 윤리) 그 둘이 아닌 선이 악을 대속 해 생명을 주는 그 선과 악을 하나로 들으면, 깨달으면, 모든 것이 완성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선악을 하나로 볼 줄도, 말할 줄도 모른다. 그래서 제사와 윤리(선 악)로 무거운 짐 같은 신앙을 살고 있는 것이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 하나를 주는 그 올바른 가르침을 주는 참 牧者, 사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다른 민족들이 추구하는, 곧 인간의 뜻, 의로움을 위한 도덕과 윤리의 가르침이 난무(亂舞)하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아가페), 의로움보다 인간들의 사랑(페네스), 의로움을 위한 가르침을 더 많이 한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 선과 악을 하나로 추수할 수 있는 일꾼은 하늘의 존재다(마태13,39참조) 우리는 씨(말씀)를 뿌리는 일꾼이다. 곧 善이신 예수님께서 惡인, 우리의 죄로 십자가에서 대속하신 그 진리, 새 계약으로 추수하신다는 것이다.
(히브9,15) 1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십니다. 첫째 계약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로부터 사람들을 속량하시려고 그분께서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 재산을 받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 첫째 계약(율법-제사와 윤리)의 짝인 둘째 계약, 곧 구원의 새 계약을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으로, 십자가의 대속으로 “다 이루었다”(요한19,30) 하셨기에 죄인들이 하늘의 영원한 상속(생명)을 받는 것이다.
(루가22,20) 20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 그리스도의 피, 그 새 계약으로 추수(구원)가 되는 것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