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4주간 토요일]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마태10,24-33)

2024. 7. 12. 오후 7: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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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3일 토요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마태10,24-33)

 


1독서<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인데,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이사6,1-8)

1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3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4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5 나는 말하였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6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8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내가 아뢰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화답송>시편93,1ㄱㄴ.1-2.5(1)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주님이 차려입고 권능의 띠를 두르셨네.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네. 예로부터 주님 어좌는 굳게 세워지고, 영원으로부터 주님은 계시네.

당신 법은 실로 참되며, 당신 집에는 거룩함이 서리나이다. 주님, 길이길이 그러하리이다.

 

복음<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마태10,24-33)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제1독서(이사6,1~8)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그 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1~2)

 

앞선 이사야서 1장 2~5장 30절은 주님을 배반한 남부 유다를 향하여 하느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란 사실과 더불어 주님의 날에 있을 메시야 왕국의 도래에 대하여 예언하였다.

이제 이어지는 이사야서 6장은 이사야가 주님의 오심과 성전 숯불의 환시를 통하여 예언자로서의 소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구약의 거의 모든 예언서에는 그 예언서를 쓴 예언자가 하느님의 소명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술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예언서의 초두에 이런 사실이 소개되는데 (예레1,1~19; 에제1,1~3.15), 이에 반해 이사야 예언서에는 남부 유다에 대한 심판 선언이 너무나 중차대한 문제이며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시급한 사안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미뤄졌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이것은 이사야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입은 하느님의 종이며그의 메시지가 바로 하느님의 말씀임을 독자들에게 명확하게 인식시키기 위한 의도로도 볼 수 있다먼저 이사야서 6장 1~3절은 이사야에게 예언자로서 소명을 주신 주님의 장엄한 모습을 묘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이사야가 성전 위에 높이 들리고 사람들이 에워싼 어좌에 앉으신 주님을 본 시점을 밝히는 본문의 내용으로 시작된다이 일은 남부 유다의 제10대 임금이었던 우찌야가 죽던 해에 발생하였다그 해는 B.C.739년으로 추정된다.

 

우찌야 즉 '우찌야후'(uzziyahu)는 '능력'(1역대16,11),''(탈출15,2)이란 의미의 명사 '오즈'(oz)와 '야훼'의 축약형 '야흐'(yah)가 결합된 형태로 '주님의 능력'이란 신앙적인 의미를 지닌 이름이다.

그는 '아자르야'(2열왕15,1)로 불리기도 하는데이는 '돕다'(여호1,14)란 뜻의 동사 '아자르'(azar)와 '야훼'의 축약형 '야흐'(yah)가 결합된 형태로서 '주님께서 도우셨다'라는 의미이다.

그는 부친 아마츠야에 이어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남부 유다의 왕위에 올라 죽는 날까지 무려 52년 동안 남부 유다 왕국을 통치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는 통치 후기에 문둥병이 들어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삶을 살다가 병으로 죽게 된다.

 

그의 통치 전반과 중반은 주 하느님을 굳게 신뢰하고 예언자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필리스티아와 암몬 등을 정복하고필리스티아 땅에 성()을 건축하고 암몬 왕으로부터 조공을 받고나아가 이집트의 변방에까지 그 명성을 떨치는 등 그 왕국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러나 그가 강성해지면서 교만에 빠지게 되어 사제 외에는 들어가지 못할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려 하였다.

그것이 죄라고 말리는 아자르야 사제의 손을 뿌리치면서까지 분향하기를 고집하는 순간주님께서 그를 치셔서 그 이마에 문둥병(나병)이 생기게 하셨다그리고 그 때부터 그는 왕궁이 아닌 별궁으로 내려 앉고나아가 성전 출입을 제한당하였다그런 비참한 말년을 쓸쓸히 보내다가 그의 나이 67세에 세상을 뜨게 된 것이다 (2열왕15,1~7; 2역대26,1~23).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이사야가 받은 소명은 그가 예언자 직분을 시작하면서 받은 소명이 아니라 예언자 직분을 수행하던 중간에 주님께로부터 받은 특별한 소명임이 분명하다즉 본장에 나오는 소명과 별개로 이사야는 과거에 하느님으로부터 예언자로 소명을 받은 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굳이 이를 따로 소개하지 않는 것은 본장의 내용만으로도 그가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소명을 받은 예언자임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구약 시대의 예언자들은 1인칭 단수를 사용하여 자신이 직접 주님의 환시를 보았다는 증거를 많이 한다.

 

아합과 여호사팟 임금 당시의 예언자 미카야가 그랬고(1열왕22,17.19-23), 즈카르야 예언자(즈카1,8), 에제키엘 예언자예레미야 예언자 등이 그러했다이와 같은 1인칭 단수의 사용은 그들 각자가 보았다고 하는 그 환시의 신빙성의 무게를 더해준다3자의 경험이 아닌자기 자신의 경험을 직접 기술한 것이기 떄문이다.

 

한편본문에서 '나는 보았는데'에 해당하는 '와에르에'(waereh)는 계속적 용법으로 사용된 '와우'(wau)에 동사 '라아'(rah)의 미완료형이 결합된 형태이다이것은 우찌야 임금이 죽은 직후에 이사야가 환시를 보았다는 사실 및 그 때에 일회적으로 일어났던 사건임을 말해준다.

그리고 이사야서 1장 1절에는 이사야가 환시를 보았다는 것이 '하자'(haza)동사를 통해 표현된 반면에후자는 실제적으로 실체를 매우 확실하고 분명하게 바라봄으로써 실제적으로 이를 체험하여 아는 것과 관련된 표현인 것이다.

즉 이것은 이사야 예언자가 본장에서 경험한 주 하느님의 천상의 모습과 그에 바탕을 둔 그 자신의 죄의 용서에 관한 환시가 그에게 있어 현실적인 일처럼 분명히 나타났음을 강조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이사야 예언자가 본 환시는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 하느님이었다이같은 장면은 아합 임금 당시 예언자로 활약한 미카야의 증언에도 나오며 (1열왕22,17.19~23), 욥기에서도 유사한 묘사가 나온다(욥기1,6~12).

하느님께서는 실제로 물리적인 육체가 없으신 순수한 영이시기에 사람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분이시다그러나 때때로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에게 계시를 주시며이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인간의 수준에 맞추어 시각적 형상으로 나타나시기도 한다.

 

한편본문에서 주어로 제시되는 '주님'에 해당하는 '아도나이'(adonai)는 주 하느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호칭이다인간 세상 뿐 아니라 온 우주를 권능으로 주관하시는 주님의 면모를 강조할 때 사용되는 호칭이 바로 '아도나이'인 것이다.

그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으신 것으로 묘사되는데이것은 주님께서 그 어떠한 세력도 감히 필적할 수 없는 높으신 분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그가 이 세상을 통치하심을 나타낸다.

 

특히 '앉아 계시는'에 해당하는 '요셰브'(yosheb)는 오래 동안 머물러 있거나 거주하는 것을 나타내는 동사 '야샤브'(yashab)의 능동태 분사형으로서 주님의 왕적 통치가 항구적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주님의 통치는 인생사의 영고성쇠와 관계없이 계속되어 왔고 계속 될 것이다.

이러한 하느님의 영원한 임금되심과 항구적인 통치의 면모는 과거에 위대한 임금으로 통치하다가 범죄로 징계를 당해 비참한 신세에 떨어지고결국 죽어 무덤에 돌아간 인간 임금 우찌야의 면모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분의 옷자락'에 해당하는 '슐라이우'(shulayu)의 원형 ''(shul)은 길게 늘어뜨린 옷자락을 의미하는데본문에서는 복수형으로 사용되었다본문은 좌우 손목 부분의 옷자락을 비롯하여 발을 덮어 가리는 옷자락까지 모든 부문의 옷자락이 길게 늘어뜨러져 성전을 가득 덮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이것은 만왕의 왕이신 주 하느님의 위엄과 권능이 온 세상을 덮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주님의 권능 앞에 모든 피조물은 굴복하고 꿇어 엎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성전'에 해당하는 '하헤칼'(hahekal)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나타낼 때도 사용되는 단어이지만지금 이사야가 보고 있는 것은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환시이며 천상의 상황이기 떄문에 이 문맥에서는 천상에 있는 주님의 궁전을 가리킨다.

혹자는 이것을 성전과 관련지어 이사야가 성전에 있었으며성전에 가득한 주님의 옷자락은 분향 제단으로부터 올라간 연기가 성소 안을 가득 채운 것을 나타낸 것으로 해설한다.

그러나 그가 현재 성전에 있든 그렇지 않든그가 환시 중에 목도한 것은 성전 그 자체를 비유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자신이 영광중에 거하시는 천상의 거소로 보는 것이 문맥상 보다 적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2)

 

이사야서 6장 2절과 3절은 하늘의 사자들이 주 하느님을 모시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사랍들'에 해당하는 '세라핌'(seraphim)은 '불타다'(예레51,3)란 뜻의 동사 '사라프'(saraph)에서 유래하여 문자적으로 '불탐'이란 의미를 지닌 '사라프'의 복수형이다따라서 '세라핌'은 문자적으로 '불타는 것들'이란 뜻을 지닌다.

천사들에 대하여 이러한 명칭이 주어진 것은 부정한 것을 불로 태워 없애는 것처럼 그들이 거룩하고 순결한 존재이며또한 불꽃처럼 화려하고 접근할 수 없는 존재임을 드러내고 사랑을 상징한다.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오늘 복음에서는 ‘두려움’이라는 단어가 네 번이나 나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대상’과 관련되어 쓰였습니다.

‘의회에 넘기고, 채찍질하고, 미워하고 죽이려는 자들’(마태 10,17-23절 참조), 곧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이 바로 제자들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그들”입니다.

세 번째는 ‘두려워해야 할 대상’으로,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하느님이십니다.

네 번째는 제자들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인데, 하느님께서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실 만큼 귀한 이들이 바로 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과 ‘두려워해야 할 것’이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며 허세를 부릴 때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 말고는 모든 것이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노후, 그리고 일과 사랑에서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진실을 말하고 정의를 외치며 사랑을 실천하는 데에는 ‘겁쟁이’가 되었는지조차 모를 수도 있습니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아니라 엄마, 아빠에 대한 믿음 때문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머리카락 한 올도 손댈 수 없다는 믿음이 꼭 필요합니다.

 

(김인호 루카 신부)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나를 찿아라숨겨진 일들을 너에게 알려주겠다.


(마태10,24-33)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 예수님을 베엘제불이라 모욕했다면 제자들도 진리를 적대하는 사람들, 곧 이리들에게 모욕을 받게 된다는 말씀이다.

 

(요한15,20-21) 20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 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뜻과 길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말씀은 하느님의 뜻, 의, 사랑을 깨닫기 위한 것이지 인간의 뜻, 소원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 이리들에게 숨겨지고, 감추어진 하늘의 진리가 다시 살리신다는 말씀이다.

 

(이사45,3) 3 내가 *어둠 속에 있는 보화와 *숨겨진 보물을 너에게 주리니 내가 바로 너를 지명하여 부르는 주님임을이스라엘의 하느님임을 네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

 

(예레33,3) 3 “나를 불러라그러면 내가 너에게 대답해 주고네가 몰랐던 큰일과 *숨겨진 일들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

 

(루가18,34) 34 (죄를 대속하신 사흗날의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제자들은 이 말씀 가운데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였다이 말씀의 뜻이 그들에게 *감추어져 있어서말씀하신 것을 알아듣지 못하였던 것이다.

 

(1코린2,7) 7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그것은 세상이 시작되기 전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에페3,5) 5 그 신비가 과거의 모든 세대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지금은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 인간들에게 숨겨진, 감추어진 신비는 악, 죄를 대속하시고 생명을 주시는 선의 죽음, 곧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또한 하느님께는 인간의 그 어떤 죄도 숨겨질(감추어질) 수 없다.

 

(히브4,13) 13 하느님 앞에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이러한 하느님께 우리는 셈을 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 하느님의 눈에는 인간의 선과 악, 모든 것이 벌거벗음(부끄러움)인 것이다.(이사64,5참조) 그러니 그 부끄러움(죄)을 해결해야, 셈을 해야 구원에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아담처럼 하느님께서 흠 없는 어린양을 죽이시고 손수 만들어 주신 가죽옷을 얼른 받아 입으면 되는 것이다.(창세3,10.21참조) 곧 숨겨진(감추어진)

하늘의 진리인 십자가의 대속, 속죄 제물이신 그리스도를 구원의 진리, 의로움, 새 계약으로 얼른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구원을 계획(계약)하시고 은총으로 거저 하늘의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로 영광을 드리는 것, 그것이 셈을 해 드리는 것이고, 또한 우리 신앙의 최종 목적지인 것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 부끄러움(죄), 그 어둠의 상태에서 들려주신 죄의 대속, 그 십자가의 복음을 진리로, 하늘의 용서, 생명, 그 빛의 말씀으로 선포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 선과 악, 도덕과 윤리는 심판으로 육에게 죄(죽음)를 주지만 영을 심판하지는 못한다. 선과 악, 도덕과 윤리는 하느님의 법, 계명이 아닌 것이고, 또한 인간의 모든 죄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죽음이 대속하셨기에 그 십자가의 주님을 진리로 *믿는 이는 모든 죄가 다 씻겨 깨끗한(없는) 상태이기에 심판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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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49,20) 20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린다? 둘은 하나라는 말씀이다. 곧 선이 악을 대속해서 생명을 주는 그 하나로 믿으면 악(죄인)인 우리를 선을 바꾸어 반드시 살리신다는 말씀이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기도하면 나의 뜻, 소원을 들어 주시는 분으로, 그리고 나를 가르쳐서 착한사람,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하늘로 데려가시기 위해 오신 분으로? ~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저주)로 죽으실 필요가 없으셨다. 내 뜻, 내 의로움을 위해 신앙을 하는 사람은 여전히 땅의 의로움, 빚(어둠)이이에 하늘의 참 의로움, 하늘의 빛이신 주님이, 하느님께서 모르신다.

그러나 악, 그 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선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으로 내려 오셔서 십자가에서 내 죄의 대속, 속죄 제물로 죽으시고 하늘의 새 생명으로 다시 나를 살리신 ‘구원의 진리’ 라고 말해야 한다. 악만을 꾸몄던 나를 선으로 바꿔 살리시는 주님 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래서 땅의 복이 아닌 하늘의 생명, 그 ‘복을 주시는 분’이라고 말해야 한다.

 

☨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우리의 말, 열정, 사랑을 능가하는 하느님의 말씀, 하늘의 열정, 사랑 안에서 살아갈 줄 알게하소서 그래서 우리들이 이 땅에서부터 하늘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복음(마태10,24~33)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28~30)

 

마태오 복음 10장 28절은 사탄과 하느님의 능력의 차이를 분명하게 비교하여 제시해 주고 있다.

사탄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만 자신의 능력을 행사할 수 있다사탄의 한계는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지도 파멸시키지도 못한다는 점이다그리고 동시에 욥기 1장에 나오는 데로인간의 육신도 하느님의 허락없이는 손을 대지 못한다는 것이 사탄의 한계이다.

 

사탄이 주는 고통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그것은 인간의 '육신'('소마'; soma; body)에까지 밖에 미치지 못하지만하느님께서 주시는 고통은 '영혼'('프쉬케'; psche; soul)에까지 미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마태오 복음 10장 28절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고통을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아니라참 두려움의 대상이 사탄이 아니고 바로 주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 구절이 박해와 그로 인한 고통을 다루는 문맥에서 나오기 때문에 복음 전파자들이 사탄의 사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박해를 받을지라도적대자들이 주는 고통은 그들의 육신에까지 밖에 미치지 못하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이란 표현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에 해당하는 '아폴레사이'(apolesai; to destroy; can destroy)의 원형 '아폴뤼미'(apollymi)는 '없어지다', '사라지다'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사물에 대해 사용될 경우는 '없어지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지만인격적 존재에 대해 사용될 경우는 존재 자체 보다는 존재의 가치를 없앤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

따라서 이 구절은 복음 전파자가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생명을 잃어도 그의 영혼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시므로그의 영혼은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동시에 사탄을 두려워하며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거나 그분께 불순종하며 사는 사람은 이 땅에서는 평안히 살지 모르지만 마지막에는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마태오 복음 10장 29절에 나오는 참새는 예수님 당시에 팔레스티나에서 가장 흔하고 값이 나가지 않는 날짐승이다.

이 구절에서 참새 두 마리의 값으로 제시된 '한 닢'에 해당하는 '한 앗사리온'(assarion; a penny)은 당시 가장 가난한 계층이었던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되는 한 데나리온(denarion)의 16분의 1에 불과한 돈이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하찮은 날짐승조차도 당신 섭리의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돌보시는 세심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시다.

그리고 마태오 복음 10장 30절의 '머리카락'에 해당하는 '하이 트리케스 테스 케팔레스'(hai triches tes kephales; the hairs of your head)'는 앞절의 날짐승중의 참새처럼 사람의 신체의 일부분 중에서 '가장 흔하고 값어치 없는 것'인데이것을 다 '세어 두셨다'고 한다.

 

여기서 '세어 두셨다'에 해당하는 '에리트메메나이 에이신'(erithmemenai eisin; are nembered)의 '에리트 메메나이'(erithmemenai; nembered)는 분사 완료 수동형으로서 이미 세신 행동이 완료되었다는 뜻이다.

결국 이 구절은 무수히 많으며날마다 빠지고 새로 생겨 수효가 변하는 우리의 머리카락을 다 세실 만큼 전능하신 분이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그만큼 당신이 지으신 인간을 세심하게 보살피며 사랑하신다는 뜻을 나타낸다.

 

복음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을 전하다가제자들이 비록 육신이 찢기고 상하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이렇게 당신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배후에 계시니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인 것이다.

두려움은 불완전하고 나약한 인간의 조건에서 올 수 있지만하느님의 자녀들이 이렇게 자상하고 세심하게 보살피시는 주 하느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에서 옴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그 한계와 영역 안에서 설치는 사탄과 그 하수인이 자아내는 헛된 두려움에 속아 넘어지지 말고삶의 어떤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주 하느님의 생명의 말씀을 신뢰하며인간 전존재의 생사대권을 가지신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나는 예수님 편.


복음(마태10,24-33)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 세상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일에 있어서는 절대 있을 수 없다. ‘알아들으라.’고 하심이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 베엘제불(마귀의 두목-루가11,15).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그분의 말씀을 생명의 진리로 전한다면 세상에게 ‘베엘제불’ 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는, 들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곧 세상으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면 하느님의 말씀을 전(傳)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말을 전한 것이다.

예수님은 ‘선악(善惡)의, 세상의 죄(罪), 의(義), 심판이 그릇되다’ 하시고(요한16,8), 세상은 악을 선이 대속(代贖)하시고 주시는 용서(容恕), 곧 그리스도의 대속, 그 ‘하늘의 의로움이 구원의 진리’라는 말씀을 어리석다 하기 때문이다.(1코린1,23)

 

(갈라6,14) 14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루가16,15)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 성경(聖經)과 우주 만물 안에 하느님의 구원(救援)의 뜻이 숨겨져(감추어져) 있고, 사람의 마음에는 온갖 죄악(罪惡)들이 숨겨져(감추어져) 있다.

 

(1코린3,20)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 숨겨지고 감추어진 선(善)이 숨겨지고, 감추어진 악(惡)을 드러내시어 십자가(十字架)에서 대속(代贖) 하시고, 아니 이미 대속하셨음을 알리심으로(에페1,4-5) 하늘의 빛, 열매(자녀)가 되게 하는 것이 구원(救援)의 일이다.

 

(에페5,11-14) 11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둠의 일에 가담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십시오. 12 사실 그들이 은밀히 저지르는 일들은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것입니다. 13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모두 빛으로 밝혀집니다. 14 밝혀진 것은 모두 빛입니다그래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잠자는 사람아깨어나라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추어 주시리라.”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 세상에는 어둠으로 감추어진 하느님의 뜻, 구원의 복음을 율법과 세상의 자기 의(義)의 지붕을 밟고 서서, 참 의(義), 생명의 빛으로 선포(宣布)하라는 말씀이시다.

 

(요한1,4-5) 4 그분(말씀예수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 ‘세상(世上)은 어둠이며 죽어있다’는 선포(宣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세상의 힘(力)에 맞아 죽으신 것이다.

 

(마르10,45) 45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에페1,7)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은혜)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하느님)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린다? (당시에도 포장마차가 있었나?ㅎㅎㅎ) 율법(제사와 윤리), 그 옛 계약이 그리스도의 대속, 그 새 계약에 팔렸다는 말씀이다.(히브10,9) 그렇게 둘을 하나로, 선(善), 구원(救援)을 이루신다는 말씀이다.

세상에는 선과 악, 그 둘로 존재하지만 하늘에는 선(善)과 악(惡)은 하나다. 곧 죄가 하늘의 대속으로 용서를 받고, 그래서 미움에 하늘의 사랑이 부어지고, 절망(切望)에 하늘의 희망(希望), 평화(平和)가 찾아 주신다. 죽을 것을 하늘의 생명이 삼켜 버리심으로, 하나 됨으로 이루어진다.

 

(2코린5,4) 4 우리는 이 천막 속에 살면서 무겁게 짓눌려 탄식하고 있습니다이 천막을 벗어 버리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덧입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죽을 것을 생명이 삼키도록 말입니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매일(每日), 매 순간 빠지는 머리카락이다. 매일 매순간 관심과 사랑을 주신다는 말씀이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 악(惡)을 선이 삼켜 한 몸이 되었음을 아니?, 믿니? 하고 물으시는 것이다. *(알다-야다.-함께 눕다)

 

(1코린12,27) 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에페3,6) 6 곧 다른 민족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그리스도께서 나의 머리, 주인으로 한 몸이 되었음을 믿는 것이 ‘아는 것’이다. 그러나 내 뜻, 소원을 위해 내 밖에 예수님을 열심히 섬기는 행위(行爲)의 신앙을 하고 있다면, 모르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주님께서 ‘심판(審判)날에 몰라보신다.’

빛 앞에 어둠이 존재할 수 없듯, 있을 수 없으니 어떻게 ‘알아보실 수가 있어, 안다’고 하시겠는가.

 

 

하느님의 지혜진리이신 천주의 성령님!

말씀으로 죽을 것을 생명이 삼키셨으니곧 그리스도의 지체로 그분과 한 몸이 되었으니 어떤 처지에서든늘 평화(안식)의 하늘나라를 살게 하소서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2024년 07월 13일 토요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오늘의 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두려워하다는 오늘 복음에서 되풀이되는 표현입니다.

두려워한다는 것은 어떤 대상을 끊임없이 의식하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의식이 생각을 가두고 행동을 막으며 영향을 줄 때보통 우리는 그 대상을 두려워한다고 말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하여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요?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 대상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더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는 모습나에 대한 그들의 평가체면인정받고 싶은 마음돋보이고 싶은 마음 등 말입니다.

믿음을 잃어버리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것보다 이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그분을 정말로 두려워한다면 판공성사 표가 나올 때만 고해성사를 보는 일은 벌써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미사 때마다 선포되는 그분의 말씀을 잊어버리는 일도기도가 사라진 삶도사랑하는 법을 잃어버린 이기적인 마음도 이미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큰일 났구나나는 이제 망했다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하느님을 만난 이사야는 자신이 죄인임을 솔직하게 인정합니다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하느님께서 그의 죄와 죄악을 없애 주십니다그리고 그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저를 보내십시오.”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 하느님을 두려워하고그분 앞에서 나의 모습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은총을 주십니다.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어 두실 정도로’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느님을 늘 의식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2024년 07월 13일 토요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우리 안에 하늘의 진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마태10,24-33)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스승, 주인이신 예수님을 베엘제불(마귀의 두목)이라 하니 제자들은 더한 소리도 들을 것이라는 것. 그러니 그런 헛된 억지 소리를 겁내지마. 하시는 것.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 뱀의 유혹을 먹을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마라 하시는 것.

하느님 말씀 속에 숨겨진 구원의 약속, 곧 십자가의 대속 그 피로 맺는 새 계약, 그 진리는 반듯이 용서로 드러날 것이고, 인간들의 계명 속에 감추어진 그들의 속셈, 위선도 드러날 것이라는 말씀.

 

(히브4,12)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 날 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 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 그 속셈을 왜 드러내세요? 예수님의 십자가로 용서받게 하시려고요.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 예수님은 하늘의 진리를 땅의 수준으로 설명하실 수 밖에 없으셨던 것,

그 땅인 너희의 수준, 그 귀로 들은 십자가의 대속, 그 영혼을 살리시는 복음을 너희들의 지붕 위에서 선포하라 하시는 것, 곧 인간들의 계명으로 지킨 인간의 의로움과 그 자신의 뜻을 위해 열심과 희생으로 지은 집(신앙)은 영혼을 구하지 못하는 구원의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는 그 의미의 자신을 부인하는 그 자신의 지붕을 밟고 선포하라 하시는 것.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 ‘둘은 하나’라는 말씀인 것. 두 마리, 숫자 둘(2)은 선악의 그 둘을 뜻하는데 그러나 그것은 하나라는 것.

사람은 두 눈으로 한곳을 바라보고, 두 귀로 하나를 듣고, 두 콧구멍을 통해 한 곳으로 숨을 들이 키고, 두 손으로 한 가지 일을 하고, 두발로 한 곳으로 가고, 그리고 입만 하나를 주셨다. - 하나의 말을 하라는 것.

곧 하느님의 말씀을 선악의 계명, 그 둘이 아닌 선이 악을 덮어 용서로 생명을 주는 그 진리 하나로 말하라고 하시는 것. 사람 자체가 하늘의 진리를 설명하고 있는 것, 하느님께서 사람을 진리로 지으신 것.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의 제단에서 나오는 타는 숯, 곧 대속의 제물이 되어 죽으신 분의 영(불)이~ 하나로 말하지 못한 내 입술을, 죄를 씻어 주지 않는가~

 

(이사6,6-7) 6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예수님께서 내 모든 죄를 십자가에서 대속하신 구원(생명)의 진리이심을 안다고 증언하면 심판대에서 구원의 판결을 받을 것이다.

 

(묵시3,5) 승리하는(믿는) 사람은 이처럼 흰옷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생명의 책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지 않을 것이고, 내 아버지와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그의 이름을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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