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죄를 짓거든 타일러라

2022. 11. 17. 오전 6: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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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는 사람을 보면 모른 척해야 할까, 타일러야 할까? 성경에 의하면 답은 분명해진다. 잘못하는 사람을 보면 모른 척해서는 안 되고,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고 경고하고 타일러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마태오 복음 18장 15절에서는 잘못하는 형제를 타이르라 하시고, 에제키엘 33장 8절에서는 잘못하는 사람의 잘못을 타이르지 않아 그 사람이 뉘우치지 않고 죽으면 잘못을 타이르지 않은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계신다. 


특히 가족이 잘못했을 때 모른 척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알면서도 타이르지 않고 모른 척한다면, 그것은 바로 그 잘못에 대해 묵인하고 동조하는 것이며 마침내 공범을 저지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우리 속담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말 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지만 가장 핵심은 죄는 처음에 작게 시작해서 점점 커지는 과정에서 사람이 느끼는 양심의 가책은 점점 무뎌진다는 의미가 있다. 


자식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귀하다고 느낀 나머지 처음에 작은 잘못을 용납하기 시작하면 점점 버릇도 없어지고 죄에 대한 생각이 무뎌지게 된다. 처음에 잘못했을 때부터 회초리를 들어서라도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대다수의 경우에는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저하게 되는게 일반적이다. 이런 마음이 들때 부모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당장의 귀여움 때문에 아이의 미래를 망칠 것인가? 아니면 당장 마음이 아프지만 올바른 길로 이끌것인가?는 부모의 선택에 달려 있다. 즉 아이의 미래가 부모의 손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비단 이런 일들은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부부의 관계 안에서도 그리고 친구의 관계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남편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일을 하면 단호하게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 나가도록 해야 한다. 형제나 친구가 잘못을 저지르면 모른척하지 말고 반드시 사랑의 충고를 통해 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인도해야 한다. 

신앙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신앙인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미사를 빠지지 않은 것만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최소한의 신앙의 의무만을 지키고 있는 것뿐이다. 그리고 남이야 어떻게 되던, 도둑질을 하거나 부정을 저지르건 말건 나 하나만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착하게 살다가 천국에 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목표라면 그런 신앙은 주님이 원하시는 참 신앙이 절대로 아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진정한 신앙인이라고 인정받고 싶으면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충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잘못된 점들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많은 신자 가정 안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 가족들이 있다. 과연 나는 그런 가족들에게 얼마만큼 신앙생활로 돌아올 것을 권하고 있는가? 다투기 싫다고 또는 가족이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조차 시도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서 혼자만 하느님 나라에 간다면 과연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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