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보면 기적인 것을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이 왜 함께 동행 하는 예수님을 몰랐을까?
부모들이 왜 같이 사는 자식들의 마음을 몰라줄까?
제대로 보지 않아서다.
눈이 가리어 불구자가 된 것이다.
마치 성전의 아름다운 문 곁에 있었던 앉은뱅이처럼.
그는 성전에 들어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에서 자선을 청했다.
그는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다고 생각했으니까.
사람들은 그에게 구걸이나 하면서 지내라고 했으니까.
그런데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에게 똑바로 보라고 했다.
그리고 그의 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가 일어나 걸었고, 뛰었고, 하느님을 찬미했다.
이게 기적이다.
제대로 보는 게 기적이다.
불구자는 걸을 수 있는 자기를 제대로 보지 못해 거지처럼 살았다.
그러나 제대로 보니 걸을 수 있었다.
그는 금과 은은 없지만 예수님을 가졌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일어나 걸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도 나그네를 모실 집과
나그네를 대접할 여분의 빵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예수님을 집에 모셨다.
그래서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우리도 제대로 보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도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예수님을 가졌으니까.
우리도 나그네를 모실 집과 여분의 빵을 가졌으니까.
우리는 단지 그것을 나누면 된다.
그러면 눈이 열려 예수님을 만날 것이다.
우리 삶이 기적처럼 바뀔 것이다.
제대로 보면 기적인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