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정신의 소생을 위하여
부활이 뭘까?
육신의 소생이 부활일까?
아니다.
정신의 소생이 부활이다.
세 여인은 새벽 일찍이 무덤으로 갔다.
그들이 무덤에 들어가 보니 빈 무덤이었다.
빈 무덤이 부활이라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그분의 시신은 사라지고 말씀만 남았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부활은 그분 말씀의 소생이니까.
부활이 뭘까?
2천 년 전에 그분은 죽었지만
지금도 그분께서 부활하신 날을 수십억의 사람들이 기억한다는 게 부활이다.
2천 년 전에 그분은 죽었지만
지금도 그분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부활이다.
2천 년 전에 그분은 죽었지만
지금도 그분처럼 살기 위해 그분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 있다는 게 부활이다.
그분의 시신은 사라졌지만 그분의 정신이 남아있는 게 부활이다.
만일 우리의 삶 속에서 육신만 남았다면 어떨까?
의사가 먹고 살기 위해 환자를 돌본다면 어떨까?
성직자가 신자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선생이 학생들을 소명 없이 가르치면 어떨까?
정신이 없는 세상은 지옥이다.
영혼이 없는 세상은 죽음이다.
얼마 전 한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10년 전에 함께 살던 병사였다.
그는 늘 뵙고 싶었다고 했다.
이것이 부활이다.
그가 왜 보고 싶어 했을까?
내 삶 안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비록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늘 보고 싶은 사람으로 남아있음이 바로 부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