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모세의 샘⑴
곡식도 과일도 자랄 수 없는
발그레한 장밋빛 바위의 고을
옛날 모압에 가까운 에돔 땅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
가물에 마른 와디(2)의 풀 신세
어쩌자고 이런 곳에 끌고 왔느냐
마지막 남은 건 악다구니뿐
모세는 엎드려 기도드렸네
바위에게 물을 내라고 명령(3)하란
주님의 분부를 어겨
자신의 지팡이로 손수 쳐 샘솟게 했네
주님의 영광 가로 챈 허물
느보산 참회의 눈물로 어찌 보속 되리오
솟아라 어서 콸콸
바위틈 꽃들도 한 모금 마셔야지
야곱을 괴롭힌 에사오 백성에게도
뉘우침의 물 한 모금은 주어야지
순서는 지켜야 하네
노쇠한 어르신 아녀자들은 먼저
이방인 대상에게 통행세 바가지씌우듯
생명수는 그래선 안 되느니
쉼없이 솟아라 철철
⑴민수 20,1-13. 사해 남쪽 80Km 거리의 와디무사 마을'왕의 대로'가까이 있음.
⑵와디(Wadi):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다가 평소에는 말라버리는 사막의 골짜기
⑶민수 20,8
-추보 박영만 (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