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주일

2011. 2. 16. 오후 5:34:59

글자
“믿음이 내게 들어온 후 그리스도의 말씀이 영원한 진리임을 알았다. 나의 온 삶은 변화했다. 이전에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게 되었으며, 바라지 않던 것을 바라게 되었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받아들이고 남긴 고백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방황하며 살다가, 쉰 살이 넘어서야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인가?’를 깊이 고뇌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신앙을 받아들이고 지난날의 삶을 참회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부르심은 우리 안에서 ‘우리 인생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참된 삶인가?’를 진지하게 묻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삶의 모든 가치를 예수님에게서 발견하고 이제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곧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었다고 부르심이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사제나 수도자만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직업과 역할을 가지고 있든지 상관없이, 우리의 삶 속에는 늘 주님의 보편적인 부르심이 있습니다. 공직자로서, 회사원으로서 각자의 일 속에 주님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사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 속에서도 주님께서 바라시는 삶이 있습니다.
주님 앞에서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의 삶이 주는 복음적 의미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살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알아차리고 이에 응답하며 성실히 인생길을 걷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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