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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치아노(Tiziano, 1488~1576), 〈성모승천〉,
1516-18년, 유화, 690×360cm, 프라리의 성모성당, 베니스
"베네치아의 산타 마리아 데이 프라리 성당 제단 중앙에 티치아노의 <성모 승천>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미켈란젤로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이 있고, 라파엘로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있으며, 자연의 진정한 색채가 있습니다.”라고 평가받을 정도입니다.
이 그림을 감상해 보며 하늘에 오르신 성모 마리아의 복되신 은총을 함께 기뻐하고, 그분의 순종과 겸손의 모범을 매일 따르는 성모님의 자녀가 되길 다짐해 봅시다!
“성모 마리아는 화려하고 밝은 금빛에 둘러싸여 승천하십니다. 크게 펼친 두 팔과 상기된 얼굴 표정은 승천의 기쁨을 대변합니다. 특히 성모의 베일과 옷은 아름다운 율동미를 보이며, 상승하는 순간의 역동성을 실감나게 해줍니다. 그분은 가난한 마음을 상징하는 청록색 베일과 하느님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상징하는 붉은색 옷을 입고 하늘로 오릅니다. 가난한 마음이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결합할 때, 천국 문이 열림을 말해주듯이 말입니다.
아기 천사들은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도우면서 송가를 부릅니다. 모두 금빛 광휘에 싸인 천상에서는 하느님께서 두 팔을 벌려 마리아를 받아들이십니다. 하느님 곁에서 대천사가 하늘의 여왕이 되실 마리아를 위해 왕관을 준비합니다. 하느님께 순종한 여인의 마지막이 영광이라는 것이 모든 이에게 희망과 위안이 됩니다.” 그림 하단은 지상인데 열두 사도가 보입니다. 이들의 몸짓은 성모 마리아를 우러르며, 그분은 따르겠다는 약속처럼 보입니다. 베드로는 무릎을 꿇고 성모 마리아를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요한은 어머니와의 이별을 슬퍼하듯 옷깃을 여미고 눈물을 글썽이며 그분을 바라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던 토마스는 손가락으로 그분을 가리키며 승천을 확인합니다.
어떤 사도는 두 팔을 크게 벌려 몸을 그분께로 향하고, 어떤 사도는 겉옷을 벗어젖히며 마리아의 뒤를 따르려고 합니다. 어떤 사도는 가슴에 두 손을 모으며 승천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어떤 사도는 자기를 위해 빌어달라며 그분을 향해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이것으로 제자들도 천국을 그리며 주님을 찬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그림은 기쁨과 환희에 찬 순간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함에도 불구하고, 고요하고 차분한 명상적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천국을 그리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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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렙니다.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온 백성이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해 주신 덕분입니다. 주님은 거룩하신 분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대대로 자비를 베푸십니다”(루카 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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