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올해들어 두분의 어른을 하느님곁으로 보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의 큰어른이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과 어제 영결식을한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이 두분은 돌아가시면서 공통된 단어를 남기셨습다.
그것은 '바보'라는 단어입니다.
'바보' 누가 우리더러 바보라고 하면 그자리에서 화를 내거나 아니면 겉으로는 표현을 안하더라도 속으로는 욕을 하고 있겠지요?
그런데 추기경님은 자신 스스로 바보라고 칭하셨고, 노 전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이 바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지요.
그런데 이 두분은 이러한 별명을 더 좋아하셨네요.
추기경님은 낮은데로 다가가시기 위해서 스스로 바보라 칭하시고. 노 전대통령은 우직하게 새로움으로 바꿔볼려다가 그러한 별명을 얻고.
요즘은 태어나면서 부터 경쟁을 해서 살아남아야 하지요.
어떻해서든지 남을 밟고라도 일어서서 잘먹고 잘살아야 한다는 생각.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거라는 생각.
나와 가족들만 배불리면 된다는 생각.
우리사회는 지금 이러한 가치관을 아이들과 자기자신에게 쇄뇌시키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청소년들이나 아이들이 잘못을해도 꾸짖거나 충고를 해주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고위층에서 부패를 저질러도 서로감추기 급급하고, 뭐 그 위치니까 그럴수있지 하는 당연하다는 생각.
이러한 것들이 너무도 팽배해 있기때문에 우리는 이 두분을 보내면 그렇게 아쉬워하고 가슴아파하는 것은 아닌지요.
그래서 그많은 국민들이 그 긴줄을 서가면서 가시는길을 배웅하고 싶어한것은 아닌지요.
진정 가진것없이, 그리고 도덕이 살아있는, 어른이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살아오신 두분이 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또 언제 이나라에 시대를 질타하고, 어려운 가운데 함께하실 수 있는 분이 나타나시려는지요.
그래서 더 가슴이 먹먹하고, 두분을 보내기 어려웠나봅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두분을 보내야 하겠지요.
서로 다른 두분이었지만 희망을 품게한 공통점은 있다고 봅니다.
안녕히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