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

2019. 11. 12. 오후 3: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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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 

무학대사와 이성계가 한 자리에 만났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술자리가 무르익어갈 무렵, 태조 이성계가 입을 열었다

국사와 과인, 오늘 군신의 예를 떠나 모처럼 농담이나 합시다. 어떠신지요?”

전하, 좋고 말구요.”

그럼 과인이 먼저 하겠소. 국사께서는 그간 산중에만 지낸 탓인지 흡사 얼굴이 산도야지 같구려. 하하하...”

그러자 무학대사가 말을 받았다.

하하하, 전하의 용안은 흡사 자비하신 부처님을 꼭 닮았습니다.”

하하하, 과인은 농담을 청했는데 농담이 아닌 아첨을 하다니요?”

하하하,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이지요.”

이성계는 돼지띠였다.

"하하하, 국사께서는 농담도 과인보다 상수이군요.“ 

우리는 삶속에서 더러운 곳이 보인다면 문제다. 시력이 좋아서가 아니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단점이 자꾸 보이는 것은 내 마음에 사랑이 없고 메마르다는 것이다.

남을 무시하는 마음이 든다는 것은 내가 소인배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사랑스럽게 보인다는 것은 내가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존경스럽고 귀하게 보이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라는 것이다.

내 마음에 비추어진 상대방의 모습은 바로 내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것을 모를까

태조 이성계도 무학대사의 일침을 받기까지 몰랐던 것이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겸손의 덕을 쌓도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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