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다가!

2015. 11. 29. 오후 1:39:17

글자

조금 있다가! 

어느 마을에 분도라는 아저씨가 습관적인 잘못을 고치지 못하여 실망하면서 고해성사를 받지 않고 불안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고해성사를 받으라는 신부님 말씀에 조금 있다가 받을게요.”하며 늘 고해성사를 미루며 살았답니다.

분도 아저씨는 그렇게 불안하게 살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하느님 대전에 불려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도 아저씨의 생명책을 죽 읽어보시더니 그렇게 습관적인 잘못 가운데서도 착한 일을 참 많이 했구나!”하며 칭찬해주었습니다. 분도 아저씨는 천당에 들여보내 주려무나 하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하지만 습관적인 잘못이 고쳐지지 않는다고 고해성사를 받지 않았구나!”하며 분도 아저씨를 천당 문 바로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시며 천당 문을 꽝 닫으시고 들어가셨습니다.

분도 아저씨는 천당 문 밖에서 기다리면서 왔다 갔다 하는 천사들에게 언제 저를 천당 안에 들여 보내주실지 하느님께 여쭈어 주세요.”라고 계속 애원하였습니다. 하느님께 다녀온 천사들은 하느님께서 조금 있다가 들여보내 주신데요.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하고 천당 문을 꽝 닫고 들어가더랍니다.

분도 아저씨는 눈물을 흘리며 습관적인 잘못 속에서도 신부님 말씀대로 고해성사를 잘 받을걸.”하며 지금 이 시각까지 계속 천당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성모기사 2015/11. ‘조금 있다가에서 옮긴 글)

우리는 이 글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 자신은 이제껏 어떻게 살아왔고 또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것을 게을리 하고 있지는 않고 있는지?, 교회에 대한 의무는 다하고 있는지?,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헌 생활은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십계명에 어기는 일(행동)을 하고서도 고해성사 하는 것을 게을리 하고 있지는 않는지? 등등.

우리 교회는 오늘(11/29)부터 새해인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죄를 대신 기워 갚고자 사람이 되어 찾아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따뜻이 맞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분도 아저씨처럼 천당 문 앞에서 마냥 기다리고 서있을 수 있는 인내와 용기가 없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을 즐거운 마음으로 봉헌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라.”(루카 34,36)고 말씀하고 하십니다.

레지오 단원들의 첫째가는 의무는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 데 일꾼이 적다.”(마태 9,37)고 하시며 우리에게 하느님나라의 추수 꾼이 되어 달라고 하십니다. 복음을 실천하는 활동 중 하나가 잃은 양을 찾아 주님께 모셔다드리는 일이 아닐까요.

우리 본당에서는 오는 1215~16일 양일간 집중 판공성사가 있습니다. 이 기회에 냉담교우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음달 18()에는 가톨릭 대학교 정재우 신부님께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주제로 대림특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 따라 냉담교우 권면하시고, 대림특강을 통해 은혜 받으시고, 천당 문 앞에서 눈물 흘리며 문 열리기를 기다리는 분도형제와 같은 슬픈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대림시기를 알차게 보내시길 빕니다. 조금 있다가 하시겠다고요? 주님께서 우리를 언제 부르실지 모르는 데도요?. 루카복음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말씀에서 많은 재물을 모아 두고 여생을 편히 즐기며 살겠다고 하는 부자에게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12,20)라고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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