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을 위해
미국이 낳은 유명한 육상 선수 칼 루이스가 뛰어난 선수가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가 살았던 도시는 교통 상황이 너무나 나빠 교통지옥이라 불릴 정도였습니다. 그는 교통 상황 때문에 언제나 모터사이클을 타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도둑이 들어 그의 교통수단인 모터사이클을 훔쳐가고 말았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다시 자전거를 샀지만, 그것마저도 도둑맞았습니다. 화가 난 칼 루이스는 다시는 오토바이를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12킬로미터나 되는 먼 길을 매일 뛰어 다녔습니다.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을 합해 하루 24킬로미터를 매일 달렸던 것입니다.
그는 훗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도둑도 달리기만은 훔쳐갈 수 없었습니다.”
매일 그렇게 달린 결과, 그는 세계 제일의 달리기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정말 나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심삼일(결심이 삼일을 가지 못함)’이라는 말이 있나봅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세례를 받을 때는 ‘앞으로 정말 열심한 신앙인으로 살겠다’고 단단히 마음먹고, 다짐을 하고 첫발을 내딛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달도 지나가기 전에 미사에도 등한시 되고 단체생활도 흐지부지한 교우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행동이 바뀌기 위해서는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게 되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합니다. 칼 루이스도 먼저 생각을 바꾼 후 행동이 바뀌게 되었고 결국 인생이 바뀌게 된 것이지요.
자신이 세운 목표를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 그럴싸한 변명이나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이유는 ‘직장 일 때문에’,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없어서’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사업이 잘 안되어서’ 등등 사연도 많습니다. 그리고 ‘여건이 허락하면 그때부터는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불가피한 상황을 기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변명으로 불신을 일깨우기보다는 자신을 가꾸는 좋은 기회로 생각해야 합니다. 변명은 또 다른 변명으로 위장하고, 나약해진 용기는 다시 굴복하고 또 굴복하게 됩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을 지녀야 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노력과 인내심은 모래를 진주로 변화시키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인내와 결단은 삶의 중요한 태도입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행동한다면 아무도 그것을 방해하거나 막을 수 없습니다. 신념을 관철시킬 용기와 적극적인 사고방식, 긍정적인 태도로 먼 훗날을 생각하며 달려야 합니다. 언제나 행운과 기회는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찾아오니까요. 우리는 세례 때에 세상의 빛으로 살겠다고 맹세를 하였습니다.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 .....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좀도 도둑도 들지 않는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도록 하시죠.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