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2015. 11. 13. 오후 2:24:37

글자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멕시코에 빼어난 용모를 지닌 여왕이 있었습니다. 여왕은 자주 정신 착란을 일으켜 수용소에 감금되었습니다.

어느 날 여왕은 경비원의 소홀한 감시를 틈타 수용소를 탈출하고 말았습니다. 외부로부터 치명적인 공격을 받거나 아니면 자해행위도 할 수 있는 상태여서 간수들은 불안에 몸을 떨었습니다.

평소 여왕을 모시던 하인들과 간수들이 비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여왕을 안전하게 수용소로 인도하는 방법을 연구합시다.”

아무도 뾰족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여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모셨던 한 하녀가 나섰습니다.

여왕은 붉은 장미를 아주 좋아하십니다. 수용소에서부터 길 위에 장미를 뿌려놓으십시오. 그러면 틀림없이 수용소로 돌아오실 것입니다.”

간수들은 여왕이 잘 다니던 길에 장미를 뿌렸습니다. 장미를 뿌린 며칠 후, 여왕이 장미를 들고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말()을 잃어버리고 나서 그 말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5달러를 주겠노라는 광고를 냈습니다. 며칠 후에 저능아처럼 보이는 한 소년이 말을 끌고 와서는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그 말의 주인은 그 애가 어떻게 말을 찾아냈을까 하고 궁금해졌습니다.

말이 있는 곳을 어떻게 찾아냈니?”

하고 주인이 묻자 소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제가 만일 말이라면 어디로 갔을까 생각해보고, 그곳에 갔더니 정말 그곳에 말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까를 알고 싶다면, 내가 그 사람과 똑같은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내가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아마 나는 저 사람보다 더 나빠질 수 있어.”라고 인정한다면 세상은 훨씬 달라 보일 것입니다.

예전에 나의 어머니는 옆집 자식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덩달아 좋아하셨습니다. 자기 자식도 아닌데 뭐가 그리 좋으냐고 투덜대면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 내 자식이 잘되면 얼마나 기쁜데....”

내 어머니 말씀은 명언이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루카 6,31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라고 말씀 하십니다. 이 말씀은 마태 7,12에서 황금률로 저희에게 제시해주시고 계시는 말씀입니다. 정신착란으로 수용소를 뛰쳐나간 여왕을 스스로 돌아올 수 있게 한 것도, 잃어버린 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던 비결도 내 입장에서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말해 입장을 바꿔 생각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속담에서는 이런 경우를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도 하지요. 입장을 바꿔 생각한다는 것,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자 사랑의 실천입니다. 아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