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행

2007. 10. 11. 오전 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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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기도한 후 잠깐 망설입니다.
거리를 한시간 걸을까, 아니면 뒷산에 오를까!
 
 거리를 걷는 것도 좋은 점이 많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고
이것 저것 보다보면 한 시간이 금새 지나갑니다.
 
 뒷산을 걷는 것도 좋은 점이 많습니다.
공기가 좋고, 조용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거리를 걸을 때는 편하기는 한데
눈이 좀 피곤하고, 때로는 마음 아픈 것들을 보기도 합니다.
어제도 화재가 난 것을 보았고,  약주를 드신 분들이 다투는 것도 보았습니다.
 
 뒷산을 오르면 조용하고, 깨끗하기는 한데
산을 오를 때, 숨이 차고 땀도 나고 힘이 듭니다.
산 아래는 참 편하고, 길도 좋은데 산길은 때로 험하고,
잘못들면 석수역까지 가야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망설이다
뒷산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 우물'까지 갔습니다.
산위에 우물이 있고,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힘들고 땀도 흘렸지만
힘든 것이, 흘린 땀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산위에서 산 아래 동네를 바라보는 것은 늘 시원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어느 시인이 '두갈래 길'이란 시를 노래했습니다.
편안하고, 쉬운 길과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시인은 편안하고 쉬운 길보다는 도전과 위기가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싶어합니다.
 
 영성에서는 이것을 
식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신학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는 용기를 주시고, 변화 시킬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인내를 주시고 이 두가지를 식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본당 가족 여러분!
오늘은 어떤 길을 선택하셨는지요?
이번 주일, 조금은 힘들고 어려울 지라도
절두산 성지를 향한 도보 성지순례를 함께 선택했으면 합니다.
 
 

 
 
 

댓글 5

  • 2007년 10월 11일 오후 4:03

    오늘 반모임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가지않겠다고 하셨던 분들이 기꺼이 동참하시겠다고 합니다. 물론 젊은주부들은 이핑게,저핑게를 대지만 나름데로 함당한이유가 있겠지~ 하고 그냥 묻어버립니다. 상대방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울러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하는 분들께는 두손잡고 목적지까지 격려하며 함께 하렵니다.

  • 2007년 10월 11일 오후 4:48

    저는 항상 내가 지금 왜 이길로 들어 왔는가 후회 하고 사는데 그러나 후회해도 소용 없고 지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 것이 제일 이더라고요

  • 2007년 10월 11일 오후 6:22

    저도 항상 망설이다가 몇일에 한번간다고 맘먹어놓고 몇달에 한번가곤 합니다. 정상에서의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수 없는데. 올라가기가 넘넘 힘들어서 몇번을 망설이고 포기하려합니다.. 다시금 되돌아볼수 있는 시간들이 되어서 넘넘 감사드립니다.

  • 2007년 10월 12일 오후 2:43

    오늘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과 체중이라고 운동을 해서 체중을 빼라고 하네요. 저도 건강을 위해서 산행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산행을 하면서 신부님의 강론도 음미하고요.

  • 2007년 10월 18일 오후 11:56

    식별..은 매순간 힘드는것 같아요.하느님의 뜻과 나 자신의 뜻이 일치하지 않을때 광야를 돌고 돌아야 되잖아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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