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고백 후에 보속을 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2005. 3. 4. 오전 11:36:26

글자

죄는 어떤 방식으로든 흔적을 남깁니다. 즉 죄는 죄를 범하는 사람 자신에게 내적으로 상처를 입히고 나약해지게 하며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에 해를 끼칩니다. 그런데 죄는 용서를 받더라도 이런 죄의 흔적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벽에 잘못 박은 못을 빼더라도 못이 박혔던 자국은 남아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죄의 결과를 적절한 방법으로 보상하거나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이 갚음을 '보속'(補贖)이라고 합니다. 고해사제는 고백자의 개인적인 상황을 참작하고 가능한 한 지은 죄의 경중과 특성을 고려해서 그의 영신적인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보속을 줍니다. 보속의 종류는 기도, 자선행위, 이웃을 위한 봉사, 절제, 희생 등입니다. 또한 고백자 자신이 누구보다도 자신의 처지를 잘 알기에 자신에게 바람직한 보속을 자발적으로 정해서 고해사제에게 제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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