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물러서서

2010. 12. 27. 오후 9:18:37

글자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한 걸음 사양함을 높다고 하나니
한 걸음 물러섬은 곧 몇 걸음 나아가는 바탕이다.
 
남을 대접함에는 조그만 너그러움도 복이라 하나니
남을 이롭게 함은 바로 나를 이롭게 하는 바탕이다.
 
--------------------------------------<채근담>
 
남을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기초가 된다는 말은
어쩐지 공리적(功利的)이고 위선적인 냄새가 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러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편이 우위優位에 섰을 때 약한 상대방을 몰아붙여서
적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상대의 체면도 세워 주며
은혜를 베풀어서 내 편으로 끌어들이고 관용을 베푸는 것은
예부터 큰일을 성공시킨 인물들의 공통점이기도 했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상대방을 곤경으로 몰아 넣으면
그 화가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법임을 명심 해야겠다
 
 
 
 
 
 
 
한걸음 물러선다는 것이 어쩐지 자존심이 상하고
나를 가볍게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네요.
가볍게 훌훌 털어 버렸으면 좋겠지만
좀 오래 갈듯~~
 
따뜻한 말 한 마디에 마음이 금새 풍요로워짐을 느낍니다.
적어도 제 편이 있다는 사실에
칼끝으로 도려내는 듯한 말들이 아니라
가진것 보다 없는 이들을 위하여 배려하는 마음
그런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우리가 진정 바라는 하늘나라가 아니던가요?
신앙인은 다를거라고 말하지만
어떤때는 비신앙인들보다 더 못한 이들로부터
오는 소외감,
나잇값을 한다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제 마음속에서 아우성치는 것들 조용히 잠재우렵니다.
 
 
 


댓글 3

  • 2010년 12월 28일 오전 10:25

    한해가 저물어가네요, 묵은 짐들도 다 남겨두고, 새해에는 새 마음으로 건강하게 지내시면 좋겠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 2010년 12월 29일 오후 3:53

    또 한해가 지나가네요. 세실이아자매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글, 좋은 사진 등등... 고맙습니다.

  • 2010년 12월 30일 오후 1:17

    좋으신 말씀에 감사. 희생.고통없는 봉헌은 진정한 봉헌이 아니다라는 글귀가 생각나게하는 말씀입니다. 열심히 뛰는이는 먼지를 일으키죠, 그 먼지로 인해 피해를 보는분(입장에 따라)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만 앉아 있어서는 직무유기???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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