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나한 시인의 이야기

2008. 4. 5. 오후 2:57:20

글자
 
어느 가난한 시인의 홈페이지에서 잠시 들려 시 한편을 빌려왔다.
시인은 하계동 전철역 앞에서 노점을 하신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물건을 판다.
온 식구가  그거 하나로 먹고 사는 것 같더라~~
천원짜리, 이천원어치 바구니에 미역, 나물 등을 팔면서~~~
봄에는 만원 안팎의  화분도 판다. 화분은 살아 있다는 그의 부르짖음이리라. 죽은 것이 아닌 살아 있는 것을 건네고픈 그이의 고마운 마음이리라. 
그리고는 자신보다 어려운이의 물건을 더불어 팔아 주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를 힘들여 장사하면서  하루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얼마를 버는지~~
허나 그의 마음은 그누구보다 풍요로우리~~~ 적어도 남에게 해는 끼치지 않고 살아왔으니 주님의 위로는 그의 몫이리라!
물질과 정신 그리고 우리의 삶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이지 않은가!
 
그러나 나는 어떠한가?? 봉사라는 미명으로 얼마나 내 자신을 합리화시켰는지!
그에게 가난은 현실이고 나에게는 하나의 악세라인 것을~~
내 자신이 가진 게 적다라고 얼마나 투덜거렸던가!!
아울러 베푼다는 가식 아래 얼마나 많은 것들을 그들에게서 빼앗아 왔던지!
 
시인의 마지막 구절처럼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의 쪽박을 깨뜨려 왔는가?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그들에게 주었는지!!
적어도 그의 자존심은 지켜주었어야 하는데~~
내 눈의 들보로 그들의 눈에 티를 꺼낸다고 설쳐대었는지~~
 
오늘도 나는 책상에 앉아 잡념에 빠지고
그는 삶처럼 시들은 미역줄기를 팔고 있다.
 
(한번 방문하여 좋은 글 감상하고, 격려의 말도 남기기를 부탁한다 ) http://planet.daum.net/kunpyo4243
 
 
 
나 이렇게 살아도.
                      글/俸杰 신건표.


나 이렇게 살아도
아직 남의 마음 헤아리며
살아왔고.

나 이렇게 가난과 고통속에
살아왔어도 하늘 무서운줄
알고 살아왔다.

비록 없고 가난 할지라도
있는척 잘난척 내세우지
않았고 항상 겸손과고운
마음으로 불혹의나이를
살아왔다.

많은사람 만나봐도 모두가
허영에 위선가득한 빈 골들
뿐이었다.

많은애기 나누지 않아도
위선으로가득찬 허풍쟁이들을
지금껏 수없이 만났다.

착하고 자기를 낯추는 사람들을
짓밟으려는 허울좋은 인간들은
지금도 내 곁에 너무도많다.

모두가 각자 사는데로
살아간다면 싸움은 없을텐데
짓밟고 설려는 사람들때문에
세상은 시끄러워진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
이라도 깨지말고 남의눈에든
티 흉보지말고 자기 눈에든
들보나 보아주길 빌어본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홈주인창작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