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4일 사순 제4주간 월요일-요한 4,43-54

2011. 4. 4. 오전 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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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4일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제1독서 이사야서 65,17-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7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1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19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20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백 살에 못 미친 자를 저주받았다 하리라. 21 그들은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복음 요한  4,43-54

그때에 43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명예, 지위, 돈,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람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생과 기자들은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몰려들었지요. 그는 평소에 강의나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등장하자마자 칠판에 무언가를 적었습니다.
“1,000억!”
그리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전 재산이 아마 천 억은 훨씬 넘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으므로 고개를 끄덕였지요.
“여러분, 이런 제가 부럽습니까?”
“네!”
여기저기서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그는 웃으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이런 성공을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1,000억 중에 첫 번째 0은 바로 명예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0은 지위입니다. 세 번째 0은 돈입니다. 이것들은 인생에서 필요한 것들입니다.”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럼 앞에 있는 1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은 건강과 가족입니다. 여러분 만일 1을 지우면 1,000억이 어떻게 되나요? 바로 0원이 되어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에서 명예, 지위, 돈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그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건강과 가족이 없다면 바로 실패한 인생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제야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지금 내가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떠올려 보세요. 나를 있게끔 한 것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부차적인 것을 더욱 더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그 부차적인 것을 위해서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오늘 복음에서 보면 한 왕실 관리가 예수님께 자기 아들을 살려 달라고 청합니다. 분명히 예수님 보다 세속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아들을 고쳐 주는 것을 미루려고 하지요. 어떻게 보면 자신의 명예가 손상되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께 명예와 지위를 내세우기보다는 간절히 매달릴 뿐입니다. 바로 자신의 명예나 지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것을 위해 부차적인 것을 포기하는 그의 모습이 예수님의 기적을 이끌었던 것입니다. 이 점을 기억하면서 순간에 불과한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이 아닌 자신을 있게끔 하는 중요한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자신을 고려하는 사람은 곧 망할 것이다.(메리 페티본 풀)  

                 

   

                                                      사랑 때문에

                                                     - 황인수 신부-

 

제 고향 마을에 자식을 앞세운 어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스무 살 무렵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늘 잊지 못하는 그분은 산속에 있는 아들 무덤에 가 앉아 계시는 일이 많습니다. 부모가 죽으면 땅에다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옛말도 있지만 가슴에 묻는다는 것은 자식의 생명이 곧 나의 생명과 같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 병으로 죽게 된 아들 때문에 예수님께 와서 함께 가 주십사 간청하는 카나의 고관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부모님을 통해서 이 세상에 왔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누구나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지요. 가끔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 여자 친구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그 친구들을 만나다 보면엄마가 아이에게 생명을 준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지요. 친구들의 얼굴에는 조금씩 주름살이 늘어가고 점점 더 나이 드는 티가 나는 데 비해 아이들은 점점 더 예뻐지고 생기 있게 자랍니다. 자식이 생명을 피워갈수록 부모는 기쁩니다. 그의 생명과 나의 생명이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자식이 생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부모는 하느님께 달려갑니다. 우리 생명의 참 주인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카나의 고관을 예수님께 달려오게 만든 것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었고 예수님이 그 고관의 아들을 살려주신 것도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내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나를 구해 주셨고 지금도 돌보아 주시는 그분께 의탁합니다. 아멘
        

댓글 1

  • 2011년 4월 5일 오후 8:5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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