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8일 사순 제3주간 월요일-루카 4,24ㄴ-30

2011. 3. 28. 오전 5:27:21

글자
 
 
2011년 3월 28일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제1독서 열왕기 하권 5,1-15ㄷ
그 무렵 1 아람 임금의 군대 장수인 나아만은 그의 주군이 아끼는 큰 인물이었다. 주님께서 나아만을 시켜 아람에 승리를 주셨던 것이다. 나아만은 힘센 용사였으나 나병 환자였다.
2 한번은 아람군이 약탈하러 나갔다가,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아 왔는데, 그 소녀는 나아만의 아내 곁에 있게 되었다. 3 소녀가 자기 여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 어르신께서 사마리아에 계시는 예언자를 만나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이라면 주인님의 나병을 고쳐 주실 텐데요.”
4 그래서 나아만은 자기 주군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가 이러이러한 말을 하였다고 아뢰었다.
5 그러자 아람 임금이 말하였다. “내가 이스라엘 임금에게 편지를 써 보낼 터이니, 가 보시오.”
이리하여 나아만은 은 열 탈렌트와 금 육천 세켈과 예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이스라엘 임금에게 편지를 전하였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편지가 임금님에게 닿는 대로, 내가 나의 신하 나아만을 임금님에게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나병을 고쳐 주십시오.”
7 이스라엘 임금은 이 편지를 읽고 옷을 찢으면서 말하였다.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시는 하느님이란 말인가? 그가 사람을 보내어 나에게 나병을 고쳐 달라고 하다니! 나와 싸울 기회를 그가 찾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분명히 알아 두시오.”
8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는 이스라엘 임금이 옷을 찢었다는 소리를 듣고, 임금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옷을 찢으셨습니까? 그를 저에게 보내십시오. 그러면 그가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9 그리하여 나아만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리고 엘리사의 집 대문 앞에 와서 멈추었다. 10 엘리사는 심부름꾼을 시켜 말을 전하였다.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십시오. 그러면 새살이 돋아 깨끗해질 것입니다.”
11 나아만은 화가 나서 발길을 돌리며 말하였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주 그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12 다마스쿠스의 강 아바나와 파르파르는 이스라엘의 어떤 물보다 더 좋지 않으냐? 그렇다면 거기에서 씻어도 깨끗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
나아만은 성을 내며 발길을 옮겼다. 13 그러나 그의 부하들이 그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아버님, 만일 이 예언자가 어려운 일을 시켰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아버님께 몸을 씻기만 하면 깨끗이 낫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14 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15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복음 루카 4,24ㄴ-30

나자렛에 도착하신 예수님께서 회당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24“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백화점에 들러 양복과 외투를 샀습니다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포장지를 뜯었어요그런데 아들의 것으로 샀던 양복의 안주머니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아들은 어머니의 손에 끼워 드렸지요어머니 손에 너무나  어울렸습니다그러자 아들은 이렇게 말해요

어머니양복주머니에 반지가 들어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따라서  다이아몬드는 어머니의 것입니다
.”

하지만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아들을 데리고 백화점으로 갔습니다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자초지종을 백화점 주인에게 말했지요백화점 주인은  말에 이렇게 답변을 해요


 옷을 사셨으니 반지 역시 당신의 것이지요굳이 이렇게 돌려주지 않아도  텐데  반지를 제게 돌려주시려고 하십니까
?”

 말에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옷만을 샀을 뿐입니다 반지를  적이 없다는 것이지요더군다나 저희는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챤이거든요
.”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요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계명들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그래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이 되어야  것입니다하지만 많은 이들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때로는 구별이 되기도 합니다오히려  못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거든요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으라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못된 짓만 하라는 말씀은   번도 하지 않으셨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죄를 범하면서 못된 삶을 영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차별 없이  세상 사람들을 받아주신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기 위해서 똑같이 생활하는 것일까요


종종 이런 분들을 만납니다주일에 미사   참석한 것으로 신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다고 말씀하시는 자기를 위한 기도만을 바치면서도 기도생활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착각하시는 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기를 원하면서도  다른 이들은 사랑을 실천하지 않느냐고  소리 치시는 
…….

이런 분들이 주장하는 신자의 모습은 어쩌면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고향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전에 예수님을  적이 있다면서 그리고 전부터 알고 있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섣부르게 판단하지요그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은 전혀 보려고 하지 않고 단지 예전의 모습 그리고 예수님의 일가친척 모습만을 보고서 이야기합니다그리고  고향 사람들에게 다른 고장에서 보였던 놀라운 기적들을 행해 보라고 했던  같습니다그래서 예수님은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하시면서성서의 예를 들어 이방인들이 오히려 하느님 은총의 선물을 받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아주 적은 의무의 실천만으로 신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모습은 고향 사람들과 똑같지 않나 싶습니다자신이 신자로써 이렇게 행동했으니 그리고 예전부터 예수님을 알았으니 정도는 내게 베풀어 주셔야 한다는 섣부른 착각과 판단들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신자라고만 말만 하는 우리들에게 오히려 당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랑을  열심히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은총의 선물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그냥 예수님을 아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아는 만큼  열심히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그래서 “저는 크리스챤이거든요.” 자신있게 외치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신앙인답게 생활합시다

“괴로움은

 

욕망 때문에 일어나고

 

지혜 때문에

 

사라진다

 

-내원사로 가는 길에서- 

뭐 대충 적당히 그럭저럭
김효준신부-
 

돼지고기를 먹고 탈이 날 때가 있습니다. 덜 익었는데 그냥 먹었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는 반드시 잘 익혀 먹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상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고 탈이 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설프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겉이 잘 익었으니까 속도 잘 익었으려니 하는 어설픈

생각이 어이없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어설픈 생각은 우리의 몸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마찬가지로 어설픈 신앙은 우리의 영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
많은 예언자들이 그러했듯이 예수님 역시 고향 사람들에게는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왜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에 대한 어설픈 지식때문이었습니다.
그분의 가족을 잘 알고, 그분의 성장 과정을 잘 알고, 그분의 삶을 잘 알고

있다는 어설픈 지식이 지금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하느님에 대한 지식은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 어설픈 지식일 수 있습니다. 내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
나는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 빠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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