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초겨울을 재촉하고..

2009. 11. 22. 오후 3:18:58

글자

 

 

서울은 초겨울을 재촉하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멜번에서는 눈을 그려보는 봄이라고 하지만.. 이미 영하를 오르내리는 날씨입니다.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고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매서운 추위는 아니지만 머플러를 둘둘감고서 낙엽이 휘몰아치는 바람 사이로 걸어들 갑니다.

앙상한 나무에는 낙엽이 떨어져서 거리에 뒹굴다만 흔적이 역력합니다.

겨울이 시작되나봅니다. 늘 이 계절이 오면 성탄과 자선같은 일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을 스쳐가지요..

그래도 따스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문득 생각했습니다. 이 나이에 이 시대의 희망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아프고 서러운 사람도 있고, 배고프고 피곤한 사람도 있고,

누구나 모든 것을 누리면서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사일진대..

아무리 힘들어도 생활 속에서 서로에게 곁을 주고 조금은 나누는 것이 사랑이고 희망이 아닐까?

삶은 누구나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수확을 일구어야 하는 중년에 살아버린 삶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곁을 주고 나누는

그 조그만치의 인정들이 희망이 되리라고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이상을 꿈꿀 수 없는 것은 이미 살아버려서 알아버린 것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이 세상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 작은 사랑이 있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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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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