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말이 도시락 반찬

2009. 4. 9. 오후 6: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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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말이 도시락 반찬


점심 때 계란말이를 먹었다.
요즘에야 귀한 찬거리도 아니지만,
초등학교 시절, 내 소원 중의 하나는 매일
도시락에 계란말이를 싸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김칫국물로 범벅이 된 도시락을 시큼한 기분으로 먹었던 일,
염소똥 콩자반, 고추장에 단무지나 비틀어진 장아찌 조각,
잘해야 멸치볶음이나 구운 김을 맛볼 수 있었던
궁핍의 기억은 비슷한 시절을 살아왔던
이들에겐 모자이크처럼 얼룩진
공유의 추억이리라.


- 민혜(신혜숙)의《장미와 미꾸라지》중에서 -


* 계란말이 반찬 하나면
정말 행복해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궁핍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때에 견주면 지금은 훨씬 많이 풍요해졌지요?
그러나 정신의 궁핍, 마음의 궁핍은 그때보다
더한듯합니다. 순박함과 인정은 사라지고
마음들이 더 각박해지지는 않았는지
부끄럽게 되돌아보게 됩니다.

댓글 13

  • 2009년 4월 9일 오후 6:23

    너무나 시간의 궁핍이 되지 않았나 생각 하면서 자신을 채찍질 해 봅니다...

  • 2009년 4월 9일 오후 8:43

    내일 제 도시락 반찬은 장계란, 콩나물, 취나물, 알타리김치 랍니다. 진수성찬은 아니나 집에서 싼 도시락이 늘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 2009년 4월 9일 오후 8:46

    장계란???

  • 2009년 4월 9일 오후 8:50

    맛있겠다, 그 메뉴 take-away 안 되나요? 난 대충 싸서 다니는데 주로 퓨전으로~

  • 2009년 4월 10일 오전 8:59

    주님, 주님이 주시는 것 뭐든지 감사히 먹겠습니다.

  • 2009년 4월 10일 오전 9:22

    장계란은..음..삶은 계란을 간장과 물 약간 넣고 조려서 오래 보관하고 짭짤한 것이지요오..히~

  • 2009년 4월 11일 오전 8:38

    한국에 살면 그런 반찬도 먹을 수 있고 좋겠다..나두 그런 반찬 갖고 다녔으면 좋겠다.. 난 개코 라서 냄새 안나는 단무지 와 오지 소배기.. 계란 말이.. 냄새 안나는 김치는 없죠? 뭐 다른 '레시피' 아시면 좀 소개해 주세요..

  • 2009년 4월 11일 오전 11:45

    고맙슴다..미카엘라님. 아 ~ 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고 싶어라..행복 던집니다 받으셔요^^~~

  • 2009년 4월 11일 오후 1:42

    부활절 행사 지나면 애들 장계란이나 해줘야 겠어요.

  • 2009년 4월 11일 오후 7:51

    엄마가 무슨 반찬을 제일 잘 해 주셨는데요? 근데 취나물은 뭐죠?

  • 2009년 4월 11일 오후 8:43

    취나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나물종류의 이름입니다.삶은후, 된장or고추장or 간장등과 갖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끝! 엄마정이 그리워서 하는소립니다..호호호

  • 2009년 4월 13일 오후 1:41

    취나물을 시금치 나물처럼 무쳐도 향긋하고요, 볶으면 그대로 구수하답니다.

  • 2009년 4월 16일 오전 1:10

    아무 나물이나 말리면 취나물이 되나요? 예를 들어서 무우 청 같은 것? 민들레 도요?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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