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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마다 늘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제가 외국인 입장이기도 했지만, 국적이 다르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낯선 이방인이라는 이질감을 느끼며 살아야 할 필요까지는 없었을 텐데 …….
아무리 국적이 다르고 기질이 달라도, 민족주의적인 열혈당원 시몬과
외세의 끄나풀로 여겨지던 세리 마태오가 한 울타리 안에 있어도,
장차 배반자가 될 유다를 열둘 가운데 한 사람으로 품고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모퉁잇돌로 하여 사도들을 기초로
세워진 공동체 안에서는 이방인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방인으로
여겨져서는 안 되지요. 모퉁잇돌이 하나이고 기초가 하나인데,
그 위에 지어진 건물의 여러 부분들이 어떻게 서로
너는 이방인이라고 배척하면서 떨어질 수 있겠습니까?
모퉁잇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기초인 사도들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일치의 근원이 되십니다.
같은 신앙 안에서 서로를 한 시민으로,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공동체가 하나둘 모여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아름다운 꼴을 갖춘 성전이 지어집니다.
그런데 교회 공동체 안에 일치가 없다면 그것은 심각한 병의 징후입니다.
그것은 그 공동체 안에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거나, 공동체에 믿음이 없거나,
그 공동체가 사도들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에서 떠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즈음 학교에서, 사회에서, 심지어는 교회와 가정 안에서까지 다민족,
다문화에서 비롯되는 어려움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조국을 위한 열혈당원이라는 신분에서 하느님과 복음 선포를 위하여
열혈당원이 된 시몬과, 불가능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힘겨워 하는
이들을 돕는 주보성인으로 알려진 유다 타대오(용감한 사람이라는 뜻)
사도의 전구로 여러 가지 차별을 극복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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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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