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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래아 호숫가에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어부들이었기에
날씨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또한 오랜 경험으로
기후의 변화를 어렵지 않게 가려낼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날씨와 일기는 예측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자신의 구원과 관련된 “이 시대”의 징조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엉뚱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고하십니다.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이 시대’는 물론 예수님 시대,
곧 하느님에게서 파견을 받으신 당신께서 사람들 사이에 사시면서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선포하시던 시기를 뜻하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새 시대’를 알아보지 못하고 ‘옛 시대’의
기준과 잣대를 예수님께 들이대면서, 그분께서 율법과 계명을 어기고
잘못 가르치는 등 당신이 틀렸다고 따졌겠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하고 그들을 질책하셨습니다.
예수님 시대 이후 모든 시대마다, 사람들은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기들 시대의 징조를 파악하려고 애써 왔고, 그렇게 이천 년이 지났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새 시대의 징표를 알아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새 기준을 찾았을까요?
자신의 나약함을 절감하면서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라는
바오로 사도의 독백과 그러한 모습에서, 우리는 두 시대가 교차함을 봅니다.
자신의 힘만으로 의로움을 얻으려고 애쓰다가 비참함에 좌절하는 것이
옛 시대의 인간이라면, 은총으로 우리를 구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생활을 하는 것은 새 시대의 인간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구체적으로 감사의 생활은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는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따르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시대의 징조를 읽을 줄 아는 새 시대 사람은 아직 시간이 있는 동안
하느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화해하는 현명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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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내가 만난 그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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