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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평화를 주러 오신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는
말씀은 이단 종파에서도 즐겨 인용하는 구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한부 종말론이나 그릇된 맹신에 빠졌을 때,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당연히 만류하고 반대하겠지요.
이런 경우에 이단자들은 이 말씀을 내세우며
가족의 박해에 맞서 싸우라고 가르칩니다. 심한 경우, 자해를 하겠다고
소동을 벌이면서 가족을 위협하는 방법까지 교육시킨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그들처럼 해석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하늘 나라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기에,
우리도 복음의 가르침과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가끔은 복음의 말씀이 참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복음을 몰랐더라면 세상이 옳게 돌아가는지 아닌지
묻지도 관심을 갖지도 않으면서 혼자 적당히 편안하게 살 텐데,
복음은 우리를 그렇게 놓아두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게 살아가려면 악인의 뜻과
죄인의 길에 맞서야 하기 때문입니다(화답송 참조).
이러한 거부와 과감한 결단 없이는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없다고,
시편은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는 반드시 크고
작은 갈등과 어려움은 물론, 많은 시련과 인내,
충돌과 좌절, 급기야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새로운 힘과 마음을 넓혀 주시어 쉽고
편한 길만 선택하지 않고 외롭고 고독한 길도 마다하지 않을
은총과 용기를 주시도록, 오늘도 마음을 모아 기도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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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님의 뜻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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