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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봉헌하는 모습을 보시며 감탄하십니다.
렙톤은 당시에 유통되던 화폐 가운데 가치가 가장 떨어지는 동전입니다.
그러나 과부가 봉헌한 렙톤 두 닢은 그녀가 가지고 있던 생활비 전부입니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주님에 대한 봉헌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렙톤 두 닢의 봉헌을 단순히
물질적 차원이 아니라 시간적 차원에서도 묵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24시간, 일주일에 168시간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결코 많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사람 만나는 시간, 아이 돌보는 시간 등을 빼 버리면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일주일 168시간에서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마치 렙톤 두 닢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보잘것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느껴질 때에 오늘 복음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를 기억하면 어떨까요?
비록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 적은 시간을 하느님께 바친다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가치 있게 여겨질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물질적 봉헌이든 시간적 봉헌이든 주님께 바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쓰고 남은 돈이나 시간을 주님께 바치고자 한다면,
그 봉헌의 가치는 떨어질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가난한 과부는 생활비 전부를 봉헌하였습니다.
이는 자기가 쓰고 남은 돈을 봉헌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님께 헌금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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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Ubi caritas Deus ibi est 사랑이 있는 곳에 주님 계시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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