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감성의 신앙과 기복(祈福)신앙을 탈피하고
이성의 신앙을 깨우쳐 빛이 되라고
저희를 불러주신 주님,
흥분된 감정에 사로잡힐때
저희의 중심을 잡아주셨고
내식구 나만을 위해서빌때
더큰눈 뜨도록 이끌어주신 주님,
하느님은 저높은 곳의 임금님만도 아니요
내맘속에도 내재하고 계셔서
성령을 통해 대화하시고
스스로의 양심을 통해 명령하심을
일깨워주신 주님,
주님께서 저희들을 달님반에 불러주셨으나
저희들은 종종 그 뜻을 깨우치지 못하거나 잊고서
감성의 신앙과 기복의 신앙으로
다시금 빠져들고 있음을 뉘우칩니다.
그것을 막아주시고자 또한번 배려하시어
달님반에 보내주신 당신의 착하고 우직한 종
은성기 요한세자를 주님 전에 바칩니다.
항상 저희의 가슴을 뜨끔거리게 만드는
공부벌레로만 보내셨어도 충분할진대
기도에 몰입하고 묵상에 잠김에서도
저희를 잠깨게 해준답니다.
근데 왜 그렇게 울보를 보내셨나요?
왜 그렇게 바보를 보내셨나요?
화낼줄도 모르고 착하기만 하니
처음 만나서는 그 생김이 두려웠으나
이제 와서는 부끄럽기만 합니다.
주님!
헐크, 이 아들을 더욱 아름답게 다듬으시고
그동안 탐식처럼 습득한 많은 지식과
앞으로도 양껏 빨아들일 많은 지식들을
잘 정리하게 하시어 그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전파하게 하소서.
소금으로 보다는 등불이 되게 하시어
주위의 많은 이들을 밝음으로 이끌게 하시고
탕자인 아들딸들 회개하게 하시고
감성과 기복에만 빠진 이들 정신차리게 하소서.
성모님과 함께 매일 바쳐지는
엄청난 양의 기도를 꼭 들어주시어
주님께 매일 가까이,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하시고
마침내는 지복직관하게 하소서.
모든 존재의 근원 되시며
인간역사 속에 육신으로 오시었던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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