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 속에 계시면서도
당신 전체를 드러내고 계시며
닫힌 이에게는 암흑의 세계를 주시지만
열린 이에게는 빛으로 가득한
환희의 세계를 주시는 주님,
마음을 활짝 열어 주님을 찾은
달님반의 또 한 명의 어린이
안대훈 니콜라오를 오늘 봉헌하옵니다.
따지기 좋아하는 저희들은
이것이 옳을까 저것이 옳을까
이길이 바를까 저길이 바를까
이것저것 생각하지만
가정과 직장과
본당과 달님반만을 오가며,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들을
당연한 인생길로 생각하며,
묵묵히 오가는 당신의 종
그 활달하게 만들어 보내신 아들에게
축복을 바라나이다.
쉴틈없이 짜여진 자신의 일과 속에서도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할일을 찾아
모르게 행하는 그 마음에 놀랍나이다.
모르는 체 하지 않는 그 약한 마음에 감탄하나이다.
신비로운 사랑의 영으로 저희를 감싸고 계시는
사랑 자체이신 주님,
당신의 일꾼들을 기르시려
저희들 각자를 보내셨으며
다른 이들을 위하여 또한
저희들 각자를 보내셨으니
주님의 오묘하신 뜻은
찬미 받으소서.
저희들이 서로에게 놀라며 배우고
저희들이 알지 못하나 서로를 가르치는 중에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있음을 깨닫고 있사오니
날마다 느끼는 주님의 사랑
갚을 길이 없나이다.
부디 저희들에게,
그리고 특별히 오늘 바쳐올리는
당신의 아들 안대훈 니콜라오에게
그 사랑 갚을 길을 마련해주시어
많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걷게 하소서.
성모님의 사랑을 듬뿍 바라오며,
사랑으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주님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