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 김현 요셉,
제발 지각 결석 좀 안하게 해주세요, 녜?
2학기 들어서는 좀 달라질까 했더니,
그래도 늦게 오면 무안해 할까 봐서 뒷문앞에 자리 잡아 줬더니,
새마음 새뜻으로 다니기로 마음 먹고 집도 이쪽으로 옮기고
직장도 가까운 데로 옮겼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지각결석을 많이 시키세요?
안타깝습니다.
수업 시작하기 전에
저희들하고 간식 먹으며 수다도 떨고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그 얼굴과 모델처럼 멋진 모습을
우리 달님반 자매님들이 좀 넉넉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녜?
부부 선교사를 꿈꾸며...
그의 아내 박이리 글라라는 하루 종일 공부에 기도에 열중하는데
그의 남편 김현 요셉은 맘에도 없는(?) 글만 써놓고는
지각과 결석을 달님반 대표님이 간식 드시듯 하게 하시니
부부 선교사를 만드시려면
부부간에 좀 균형을 맞춰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꼭 공부만 문제인가요?
사랑의 팝콘 튀기는 소리가 가득한 저희 달님반 사랑의 솥단지에
함께 넣어서 튀겨주셔야
당신께서 보내신 보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가 혹시 말을 듣지 않는다면 코뚜레 꿰어서
수업 전에 교실에 발 들이게 하시고
그는 오고자 하는데도 주변 상황이 방해한다면
그것들 다 물리쳐서 쉽게 올 수 있게 해주세요.
출석부 서명하러 겨우 오게 하지 마시고
이쁜 짝 이세영 카타리나도 보고싶어 오게 하시고
엄마같은 김희자 젬마 자매님께 어리광도 부리게 하시고
3층 성당에 올라가서 성체조배도 맛들여 하게 하시고
헐크형님 붙잡고 앉아 신학공부도 열심히 하고싶게 만들어주세요, 녜?
주님,
부디 저희 달님반에 일치의 영을 보내주시어
한 사람도 사랑의 합창에 지각하지 않게 하시고
한 사람도 사랑의 수업에 결석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 교회의 머리이시고
우리 교회의 주춧돌이시며
우리 교회 자체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