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한때는 주님께 불만도 가져 보았지요.
누구에겐 주시고 누구에겐 주지 않으시고...
성소(聖召) 말씀입니다.
본당에서는 평신도와 수도자라는 선이 그어져 있어
수녀님들과의 거리는 당연히 존재하는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달님반에 합하여 고루고루 섞어주시니
저희들은 상향평준화
그딸들은 하향평준화
진행중이옵니다.
주님께서 특별히 뽑아가셨다고 해서 성소(聖召)라고 하오니
그 응답과 함께 이미 거룩해진 당신의 딸들,
탁한 물속에 넣어지면 물을 정화시키는
그렇지만 빛나지 않는 그 보석들을
저희들과 따로가 아니라 함께 공부하게 해주셔서 감사 드리옵니다.
거룩하면서도 친근하고
냉철하면서도 다정하며
은은한 그 향기에 모두가 차분해지는
김성현 젬마쟌
그 딸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그 성소(聖召)는 봉사를 위함이셨던가요?
아픈 이들을 위해 온 하루를 바치고
지친 몸으로 달님반을 찾아
자신도 모르게 정화(淨化)작용을 하고 있사오니
주님의 은근하신 배려에 감사 드리옵니다.
성모님의 아름다우신 모습을 사모하듯이
저희들의 마음은 주님께서 보내주신 수도녀들의
경건한 아름다움을 항상 사모하며
맑은 마음을 가꾼답니다.
일생 다가도록 주님을 향한 그녀의 사랑이 침체되지 않도록
성령께서는 항상 임하여 주시옵소서.
아빌라의 성데레사 수녀께서 알려주신
예수님을 닮은 사랑을 실천하여
완덕의 길을 걷게 하소서.
성모님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지 들어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