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 해설] 28.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2005. 8. 13. 오전 10: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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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마태 21, 33-46)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주인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서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가져다가, 그 나라의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그리고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부스러지고, 그 돌에 맞는 자는 누구나 으스러질 것이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들을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을 두려워하였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해설] 공관복음 저자들 모두가 예수께서 이 비유를 공생활 말기, 곧 예루살렘의 마지막 선교활동중에 말씀하신 것으로 전한다. 예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시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셨다. 이제 마지막 노력을 예루살렘 선교에 쏟으신다. 대부분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이 예수의 설교를 듣고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였지만, 그분을 오해하고 배척하는 무리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로 대표되는 당시의 유다 종교지도자들이 끝내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그분을 제거할 움직임을 보였다. 예수께서는 당신 생애의 마지막 즈음하여 언제 어떻게 그들의 음모가 구체적으로 실천될지는 내다보지 못하셨으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신변에 큰 위험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아차리셨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신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은 소출을 요구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지도층에 끊임없이 당신의 일꾼들을 보내시어 회개의 삶을 촉구하신다. 그분께서는 비유에 나오는 포도밭 주인처럼 고집스럽게 당신의 일꾼들을 보내신다. 그러나 별 성과를 못 거두시자 결정적인 방법을 택하셨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의 파견이다. 예수께서는 비유에 나오는 포도밭 주인의 아들과 당신 자신을 동일시 하신다. 그러나 그분은 비유에 나오는 아들을 칭호로 생각하지는 않으셨다. 비유에서 아들은 살해되고 포도밭 주인의 마지막 시도 역시 실패로 끝나게 된다. 주인은 더이상 참을 수 없다. 그는 달려와 소작일들을 모조리 파멸시킨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계속해서 거절하면 어떻게 될까? 하느님께서 언제까지나 참아주시지는 않을 것이다. 그분의 결정적인 심판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무서운 재앙이 될 것이다. 예수의 비유는 청중들에게 너무 늦기 전에 당신을 통하여 선포되고 있는 구원의 기쁜 소식 앞에서 눈을 뜨고 마음의 문을 열라고 강력히 요청하신다.

 

댓글 1

  • 2005년 8월 13일 오후 11:12

    찬미예수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하느님이 시지만 두려움의 하느님 이시기도 하지요 제일 무섭고 두려우신분...! 그러나 우리를 좋은곳으로 이끄시는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