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 제삼권 제십장

2005. 10. 3. 오후 12:45:25

글자

 

 

일이 이렇거늘 나는 모르고 당신의 거룩한 종들과 예언자들을 비웃었습니다. 그들을 비웃는 자신이 실상은 당신한테 비웃기는 짓을 하고 있었사오니 날이 갈수록 우스꽝스런 믿음으로 빠져들어 무화과가 따일 적에 운다는 , 어미 나무도 같은 눈물을 흘린다는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건데 어느 (마니敎의) 성인(聖人) 절대 자기 죄가 아닌 남의 죄로 따진 무화과를 먹게 되면 이것이 그의 오장육부와 범벅이 되어서 기도할 때의 날숨 한숨 따라 천사들, 하느님의 조각들을 배앝는다 하고, 그리고 위없는 참되신 하느님의 조각들은 뽑힌 성인의 이빨과 뱃속에서 녹지 않는 , 열매에 붙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의 열매들이 사람 위하여 생겨난 것이어늘 어리석게도 나는 인간보다 과일들을 더욱 가엾이 여기어야 되는 줄로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마니교인이 아닌 누구가 주려서 이를 청한다면 입매를 준대도 극형을 받아야 짓으로 알았던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