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은 가고 !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이다.
정들었던 교리신학원을 떠나
이제는 떨어진 낙엽처럼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날리운다.
자유다! 자유 !
그러나 자유의 기쁨보다는
교리신학원에 얽매여 있었던 때가
오히려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2006년은 다 지나간다.
정말 몇 시간 밖에
안 남았다.
얼마 안 남은 시간을 보면서
무엇이 생각나는가 ?
2005년 교리신학원이 시작하는 날
최세웅 안드레아 형님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모르는 사람들 뿐이었다.
운명의 날
축제 때의 연극 '요나의 기도'를 준비하면서
하느님의 역사가 이루어졌다.
서로를 알게 되었고 친밀감을 느끼게 되었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서로 핏대를 올리며 싸움까지 갈 뻔한 찰라에
하느님은 평화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였다.
니느웨성을 그리며
메소포타미아의 화려함 속에서
하느님을 찾지 못하고 세상 물질에 빠쪘던
그들을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였다.
사은회날
요나의 기도 연극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다시 옛날로 그날로 돌아 가고픈 충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북한산을 산행 하면서
아름다운 산천과 함께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 했던 행복했던
그날들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
아름다움은 항상
아름다움으로 기억되어 우리를 더욱 그리웁게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주도로 졸업 여행을 떠났다.
찰싹거리는 파도소리와
여미지 식물원을 돌며 돌며
인정이 돌며 돌아 행복을 만들어 냈다.
무엇이 그렇게 좋은 것일까
하느님의 은총
하느님의 행복을 맛볼수 있었다.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를
지난 2년은 우리 모두에게
충분하고도 필요한 시간이었다.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를 보여주라고 한다면
나는 지난 2년의 교리 신학원을 말한다.
이것은 행복의 시작이요
하느님 은총의 시작이었다.
하느님
당신이 그렇게 좋으신 분임을
저희는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날들을 통해
우리에게 그 좋으심을 보여 줄 것인가 !
아 !
주님 !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그 아름다움을 더욱 잘 알게 하소서
아멘
2006년은 간다
2006년이 가면
2007년이 온다.
2007년도 아름다운 한해로
하느님은 이뤄주실 것이다. 아멘
